Utah Jazz

uta

1. 2013 시즌 리뷰

43승 39패, Pythagorean 41승 41패 (15위), 공격효율 106.7 (10위), 수비효율 106.8 (21위)

 

한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팀의 결우 리빌딩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지역 팬들의 충성심을 깎아 먹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충성도가 높은 팬들일 수록 매 시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기를 바라지, 참을성 있게 ‘의도를 가지고’ 패배하는 팀의 모습을 돈을 지불해 가며 보고 싶은 열성팬은 찾기 힘들기 마련이다. 유타주에는 단 하나의 프로 스포츠 팀이 있다. 몰몬교 백인이 인구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곳에 그 스포츠 팀이 농구팀이라는 사실이 이색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지역에서 열성적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팀은 BYU 풋볼팀과 유타 재즈 농구팀이 유이하다. 존 스탁턴과 칼 말론 시대를 거치며 이 프랜차이즈에게 플레이오프란 마치 당연하게 주어지는 기본 옵션처럼 생각되었다. 아주 짧은 암흑기를 거치고 대런 윌리엄스와 카를로스 부저라는, 스탁턴-말론 콤비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올드팬들에게 비슷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듀오를 가지게 되면서 이러한 높은 기대치는 더 공고해졌다. 빅마켓을 찾아 시카고로 훌쩍 떠나버린 부저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윌리엄스와 제리 슬로언 감독의 불화를 계기로 프랜차이저로 지목되었던 젊은 스타와 십 수년 간 팀을 지켜온 노감독을 모두 황망하게 떠나 보내야 했던 이 충성스러운 팬들은 어쩔 수 없는 스몰마켓이라는 한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팀에게 플레이오프라는 큰 숙제를 여전히 거두어가지 않으려고 애썼다. 구단주 역시 이러한 철학에 부합하는 사람이었고, 슬로언 밑에서 재즈 농구 철학을 충실히 수업받은 신임 감독 Tyrone Corbin은 검증된 베테랑 위주의 로테이션 구성을 천명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수할 것임을 공고히 했다.

감독 교체 당시 이러한 팀 운영 방침에 대해 말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팀에는 대런 윌리엄스를 보내며 받은 Derrick Favors와 두 장의 미래 1라운드픽이 있었다. 또한 Butler 대학에서 에이스롤을 부여받으며 팀을 토너먼트 결승까지 이끈 Gordan Hayward가 미래의 프랜차이저로 각광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순탄하게 리빌딩을 진행할 모든 여건이 갖추어져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헌트 정책이 자칫 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 곡선을 저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후에 재즈는 네츠로부터 받은 픽으 Enes Kanter라는 믿고 쓰는 칼리파리산 리쿠르티를 뽑고 (유럽에서의 프로 경력 문제로 NCAA에서 뛰지는 못했다) 자신들의 픽으로 Colorado 출신 Alec Burks를 더해 2번에서 5번 까지를 모두 젊은 재능들로만 채울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빈 감독은 부저의 빈자리를 매꾸기 위해 미래의 드래프트픽을 포기하고 영입한 Al Jefferson과 Paul Millsap 같은 베테랑 위주의 로테이션 구성을 선호하게 된다. 이러한 정책 때문에 재즈는 결국 2011-12 단축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한다. 결과적으로는 드래프트픽을 잃으면서 까지 진출한 플레이오프였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큰 경기를 경험하게 했다는 점, 팀의 재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얻는 시즌 마무리를 가져갔다는 점에서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정이긴 하지만 이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면? 그래서 Demian Lillard를 뽑을 수 있었다면? 이 프랜차이즈의 역사는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뒤에 다시 한번 강조하겠지만 이 프랜차이즈는 최근 모든 리빌딩팀들이 염원하던 리빌딩 과정, 즉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며 재능을 축적시키는 방식을 택해 성공에 가까워진 유일한 팀이다. 다음 시즌 재즈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머무는 지난 몇 년 동안 좋은 재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했고, 아주 짧은 담금질을 끝낸 뒤 모두를 놀래키는 촉망받는 팀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가능성은 이제부터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받게 될 젊은 선수들의 각성 여부에 달려 있다.

베테랑들에게 출전 시간을 뺏기면서 가장 손해를 많이 본 두 젊은 빅맨 D. Favors와 E. Kanter는 벤치에서 불규칙하게 나오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 착실하게 성장을 계속하며 Jefferson과 Millsap 이후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2, 3번 스윙맨 포지션을 책임져줄Hayward와 Burks 역시 각자 맡은 한정적인 롤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왔다. 물론 팀의 주축 멤버로 자리잡은 Hayward의 성장곡선이 Burks 보다 월등히 빠른 것은 사실이다. Burks는 2번에서는 사이즈의 한계를, 1번에서는 시야와 볼핸들링의 한계를 느끼며 아직 고전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최소한 안정적인 벤치 멤버로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며, 아직 1년의 기간이 더 남아 있으니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지난 몇 년 간 벤치, 혹은 로테이션 멤버로 뛰어온 선수들을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지난 시즌 팀을 이끈 베테랑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Al Jefferson과 Paul Millsap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팀을 지탱해온 일등공신들이다. Corbin era와 Sloan era를 가르는 가장 큰 특징은 수비력의 급격한 하락이다. 본격적으로 팀을 맡은 2011-12와 2012-13 시즌 Corbin의 Jazz는 디펜시브 레이팅에서 각각 19위, 21위를 기록했다. Jefferson과 Millsap이 코트 위에 함께 나왔을 때 모두가 기대할 수 있는 것, 즉 수비에서의 높이의 상실과 헬프 디펜스의 실종으로 말미암아 유타를 상대하는 팀들은 수월하게 골밑을 공략할 수 있었다. 물론 Jazz도 이 두 빅맨의 공격력을 십분 활용해 효율성이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Jazz는 오펜시브 레이팅에서 리그 6위, 10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공격 지표를 나타냈다. Jefferson과 Millsap이 기록한 PER은 각각 20.9와 19.8로 팀내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Jazz가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게 떠받들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지만, 지난 시즌 이 둘의 공격 효율성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팀은 과감하게 이들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젊은 빅맨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다.

지난 시즌 Jazz의 백코트를 이끌었던 주역들도 모두 베테랑들이었다. 포인트 가드 스팟에는 Mo Williams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마지막 시즌 불꽃을 태우고 장렬히 이적했다. 그와 백코트 콤비를 이루었던 Randy Foye 역시 베테랑으로서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활약을 했을 뿐이다. 그가 기록한 PER은 11.7로 재즈 주전 멤버들중 유일하게 평균 보다 (15)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Gordon Hayward 만이 스몰 포워드 스팟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시간을 부여받으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Devin Harris와 트레이드되어 재즈에서 뛰게 된 베테랑 Marvin Williams는 여전히 non factor로 기능하며 출전시간을 차지할 뿐이었다. 지난 시즌 Jazz의 알짜배기 활약 선수를 하나 꼽자면 바로 DeMarre Caroll일 것이다. 슈팅 능력의 부재로 인해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는 못했지만 끈적한 수비와 높은 수준의 팀플레이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조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를 애틀랜타로 떠나 보내게 된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Jazz는 Sloan 시대 부터 이어온 조직전인 픽앤롤 팀플레이로 모멘텀을 잡아 나가는 패턴에서 Corbin 특유의 모션 오펜스로의 이행을 시도해 왔다. 이는 Jefferson의 주 공격 옵션이 포스트업이라는 사실과 Millsap이 선호하는 사이드라인에서의 페이스업 위주의 공격, 그리고 Hayward가 가진 특유의 시야와 패싱 능력을 십분 발휘한 결과물로 보인다. Harris와 Williams 등 주로 공격형 포인트가드와 함께 플레이해 왔지만 좋은 볼 무브먼트를 보여주며 지속적으로 스페이싱을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도 Hayward나 Jefferson이 포제션을 잠식시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재즈 스타팅 5의 USG%는 모두 22에서 25 정도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이 팀에게 이제 필요한건 그토록 오매불망 기다려 왔던 마지막 퍼즐 조각의 획득과 그로 인한 새로운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그들은 그토록 원하던 프랜차이즈 포인트가드를 얻었다.

 

2. 2013 오프시즌

jazz trey burke

OUT: Al Jefferson (CHA), Paul Milsap (ATL), Randy Foye (DEN), DeMarre Carroll (ATL), Mo Williams (UTA), Earl Watson (POR), Kevin Murphy (GSW)

IN: Richard Jefferson (GSW), Andris Biedrins (GSW), Brandon Rush (GSW), John Lucas III (TOR), Trey Burke, Rudy Gobert

 

Jazz의 오프시즌은 리빌딩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체계적으로 행해졌다. 이들은 아마 지난 20년 동안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본격적인 리빌딩 (2004-05 시즌의 짧은 루징 시즌 제외)  과정을 시작하면서 크게 세가지 방향에서 굵직한 결정을 내렸다. 첫째,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재능을 지닌 포인트가드를 뽑는다. 둘째, 베테랑 선수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신진급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며 ‘발전적인 탱킹’ 시즌을 보낸다. 셋째, 샐러리를 정리하며 2014년 드래프트 클래스를 준비한다. 그리고 오코너 부사장과 Lindsey 단장은 이번 오프 시즌에 3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무브를 선보이게 된다.

먼저 드래프트에서 14번픽과 21번픽을 미네소타로 보내고 9번픽으로 픽업을 시도해 미시건 대학교 출신의 Wooden Award winner Trey Burke를 픽했다. 그리고 2라운드픽과 현금을 주고 덴버의 27번픽을 트레이드해와 프랑스 출신의 21살 7-1 센터 Rudy Gobert를 데려왔다. Burke는 지난 시즌 NCAA 전체에서 가장 훌륭한 포인트 가드였다. 미시건 대학을 토너먼트 4강으로 이끌었으며 Big East 보다 수준이 높은 Big 10 컨퍼런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검증은 끝난 셈이다. 문제는 이 6-0 의 작고 빠른 포인트가드가 과연 NBA에서 버틸 수 있는 사이즈와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Jazz의 시스템과 얼마나 어울리는지 정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일단 그는 서머리그에서 상당히 헤맸다. NBA summer league의 수준에 적응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달라진 공격 scheme과 새로운 동료들과의 호흡 등에서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듯 보였다. 포인트가드는 단순히 볼을 운반하고 모든 포제션에서 첫번째 패스를 하는 것으로 역할을 다 하는 포지션이 아니다. 감독의 게임 플랜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코트 위에서 실현시키는 보이스 리더이자 공격이 마무리되는 순간 수비의 첨병이 되는 가장 빠른 선수이어야 한다. 최근에는 득점력과 비전, 패싱 능력과 볼 간수 능력에 더해 빅맨과의 투맨게임과 페인트존 까지 파고들 수 있는 페네트레이션 능력까지 겸비해야 겨우 리그 상위권의 포인트가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Burke는 제2의 Damian Lillard는 아닐 것이다. 그는 릴라드 보다 조금 더 빅맨을 이용하는 것을 즐기고 조금 덜 정확한 외곽슛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충분히 통할 만한 골밑 돌파 및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이 NBA의 ‘높이’ 와 ‘속도’에서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마도 Derrick Rose가 그러했듯이 플로터나 3점슛 처럼 2차 수비수들의 높이를 극복할 수 있는 그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고무적인 사실은 그가 빅맨을 잘 활용하는 가드라는 것이고, D. Favors와 Enes Kanter가 투맨 게임에서 조금 더 활동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빠른 시간내에 재즈 특유의 픽앤롤 게임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Gobert는 7-4의 윙스펜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놀라운 길이를 자랑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울 정도로 말랐다. 아마 다음 시즌에는 당장 리그의 파워에 적응할 수 없을 것이다. 페인트존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키운 다음에는 아마도 훌륭한 백업 5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젝트성의 선수이지만 팀내 다른 빅맨들과 경쟁하며 생존 비법을 터득해야 한다.

재즈 프런트 오피스는 FA로 풀린 베테랑 선수들을 아무도 잡지 않았다. Jefferson, Millsap, Williams,  Caroll, Foye, Earl Watson 까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의 많은 부분을 담당한 대부분의 선수들을 그냥 걸어서 나가게 했다. 공식적으로 리빌딩을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골든 스테이트와 빅딜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무브라고 생각하는 이 딜을 통해 재즈는 Brandon Rush, Richard Jefferson, Andres Biendrins의 만기 악성 계약을 받아주면서 2014년과 2017년 1라운드픽을 함께 받아 왔다 (2016,17,18년 2라운드픽 포함). 샐러리캡의 90%를 반드시 채워야 하는 새로운 CBA 규정을 만족시키면서 2014년 오프시즌을 대비하는 대단히 현명한 무브였다 (워리어스는 그들 나름대로 캡을 비우면서 Andre Iguadala를 영입할 수 있었다. 워리어스의 이 무브에 나는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 이궈달라가 워리어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까? 이미 이들은 이궈달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Jazz의 프런트 오피스는 2014년의 드래프트 뎊스가 무척 깊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었으며 동시에 그들이 받아온 악성 계약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해치지 않을 정도 수준의 선수들이었다. 라커룸 관리만 잘 한다면 이 팀의 젊은 코어들은 그들이 받아 왔던 세심한 배려 위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단 1년의 리빌딩 끝에 다시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올라설 수 있을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달려 있다.

 

3. 2014 시즌 예상

jazz derrick favors

PG: Trey Burke, John Lucas III

SG: Alec Burks, Ian Clark, Brandon Rush

SF: Gordon Hayward, Richard Jefferson, Jeremy Evans

PF: Derrick Favors, Mike Harris, Marvin Williams

C: Enes Kanter, Rudy Gobert, Andris Biedrins

 

다시 이 팀의 영 베스트 5로 돌아가보자. Burke – Burks – Heyward – Favors – Kanter로 이어지는 평균연령 23세가 채 되지 않는 이 코어는 과연 Jazz의 미래로 합당한 가치를 지니는 것일까? John Lucas III – Rush – Williams – Evans – Jefferson – Biedrins로 이어지는 벤치 멤버는 당연히 형편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건 고려 사항도 아니다. 어짜피 이 벤치 멤버들 중 다음 시즌 보장된 계약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Evans와 Gobert 뿐이고 이들도 미래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즉 Jazz는 2014년 오프시즌이 되면 영 베스트 5에 Evans와 Gobert를 더한 7명의 어린 선수들 만이 로스터에 남게 되고 이들의 총 샐러리는 $25m 정도일 뿐이다. 그리고 아마도 꽤 높은 순위의 1라운드픽과 20번대의 1라운드 픽 한장이 더 주어질 것이다. J. Parker나 A. Wiggins 같은 선수를 아주 운이 좋으면 뽑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다음 한 시즌 동안 시험 가동해본 로스터의 퍼포먼스를 토대로 부족한 포지션을 탑 텔런트로 채워 넣을 수 있다.

이 팀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할 질문은 단 하나다. 이 팀이 모든 것을 걸고 전통을 거스르면서까지 탱킹을 택하게 만든 영 코어가 과연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의 여부 말이다. Burke는 Lillard가 아니다. 그에게 포제션을 집중해 줄 수도 없고 그는 볼을 Burks나 Hayward와 나누어 가져야 한다. Favors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Favors에게 픽앤롤에 대한 수업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 포스트업 무브에서 단지 36.7%의 성공률만을 기록한 것을 보면 이 친구에게는 아직 가드의 피딩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Burke가 Favors와의 투맨 게임에 성공한다면 Favors는 제2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될 수 있다. 그는 스타더마이어의 22살 무렵의 무릎과 점프력을 가지고 있고 페이스업 상황에서 힘으로 샷블락커를 찍어 누를 수 있는 압도적인 운동 능력도 가지고 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 적절한 시점에 피딩을 받을 수만 있다면 그는 아마도 다음 시즌 재즈 로스터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difference maker가 될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성공한 슛의 2/3 이상을 캐치 앤 덩크 혹은 레이업으로 마무리했으면 아직 점프슛과 포스트업은 실전용으로 보기에 민망한 수준이다. 수비에서의 존재감 만큼 공격에서도 스킬을 갈고 닦아야 한다. 바스켓 주변에서 Favors의 슛 성공률은 62.3%에 다다른다. 무릎이 건강하다는 가정 하에 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피니셔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피딩. Burke와의 호흡이 중요한 이유다.

Kanter는 어디까지 성장했을까? 그가 풀타임 센터로 뛸 수 있을까? 일단 그는 above the rim player가 아니다. 프로 첫 해 게임당 약 13분의 출전시간을 부여받았던 그는 두번째 시즌에도 15분 남짓만 뛸 수 있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세부 스탯은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자유투와 슛 성공률 모두 상승하면서 TS%가 58%에 달했으며 36분 환산 리바운드도 10개 정도로 나쁘지 않다. 블락슛이 없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게임당 15점-10리바운드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퍼포먼스였다. 물론 그에 매치업된 상대들은 대부분 Kanter와 같은 벤치 멤버들이어서 일차원적인 스탯 향상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단지 막 20살이 되었을 뿐이고 림보다 낮을 곳에 위치하는 빅맨이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고 있는 중이다. G. Monroe나 Z. Randolph가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페인트존에서의 부드러운 풋웤과 슛터치는 그가 자신보다 큰 선수를 등지고 득점을 올리는 것을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Favors와 좋은 콤비네이션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Kanter와 Favors가 지키는 Jazz의 골밑은 최소한 리바운드에서는 부저나 Jefferson을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꽤 괜찮은 박스아웃 능력을 가지고 있고 Favors의 운동능력은 오펜시브 보드 쟁탈전에서 확실한 플러스다.

나의 걱정은 Hayward와 Burks가 지키는 스윙맨 포지션에 쏠린다. 그들의 ceiling은 제한적이다. Hayward는 어쩌면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미 선보였는지도 모른다. Burks는 리그 평균 이상의 슈팅 가드가 되지 못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Hayward가 좋은 슈터이자 포지션 대비 평균 이상의 볼 핸들러, 수준급의 패서로서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하더라도 그가 가진 운동능력의 한계로 인해 클러치 순간 믿고 볼을 맡길 수 있는 에이스로 성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Burks 역시 볼핸들링과 슈팅 레인지에서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한단계 더 성장해야 하지만, 그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Hayward가 지금과 같은 수준에서 머물 수밖에 없다면 아마도 Jazz는 다음 드래프트에서 스윙맨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

Corbin 감독은 지금까지 2시즌 동안 Jefferson의 안정적인 포스트업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볼 무브먼트를 통해 스페이싱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모션 오펜스를 발전시켜 왔다. 한명의 선수에게 볼이 집중되지 않고 코트 위의 다섯 명 모두 적극적으로 포제션에 가담하는 그의 공격 쪽에서의 게임 플랜은 최소한 평균 이상의 생산성을 보여주었다. 이제 더이상 Jefferson이 없으며 내외곽에서 활발하게 미스매치를 이끌어내던 Millsap도 없다. 외곽에서 숨통을 트이게 해주던 Williams와 Foye도 없다.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스타팅 멤버는 아마도 조금 더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이다. 수비 조직력 또한 다시 다져야 한다. 그들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못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많이 나쁘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의 재능은 우승 후보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리그를 깜짝 놀래키는 수준까지는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은 드디어 그들이 본격적으로 큰 무대에서 제대로 된 검증을 받는 첫번째 시즌이다.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29승 53패 +- 5승이다. 서부지구 13위, 전체 23위를 차지하며 2014년 드래프트에서 8번픽을 가져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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