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Wiz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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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 시즌 리뷰

29승 53패, Pythagorean 33승 49패 (21위), 공격효율 100.2 (30위), 수비효율 103.0 (5위)

 

워싱턴의 2013 시즌은 대실패였다. 워싱턴은 아레나스-제이미슨-버틀러 라인업으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그 후 아레나스의 부상으로 팀이 무너졌다. 2010년 드래프트 1번 픽으로 존 월을 뽑으며 리빌딩을 시작했고, 2011, 2012 연속으로 상위픽을 받으며 어린 선수들을 모아 팀의 미래를 다졌다. 그러나 이 팀의 GM은 어중간한 베테랑 선수 모아 팀 망치기로 악명 높은 어니 그런필드다. 게다가 팀의 행보를 보면 구단주도 당장 성적내길 원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래서인지, 지난 오프시즌에 오카포, 아리자를 영입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존 월 부상으로 인해 팀은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다시 상위픽을 받았다. 4년 연속 top 6픽.

작년 여름 샐러리 유동성을 포기하며 오카포와 아리자를 받아왔는데, 당시 우려 그대로 오카포와 네네 조합은 실패였다. 네네와 오카포는 공격에서 상당 부분 겹쳤고, 이게 둘 모두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오카포는 결국 중거리슛을 개발하지 못한채 커리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네네는 2011 시즌에 정점을 찍고 재계약한 후 계속 추락중이다. 이 둘의 프론트 코트 공격력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가 안된다. 그나마 둘 다 수비력은 유지하고 있다는게 위안거리다.

트레버 아리자 영입도 오카포 영입 만큼이나 실패였다. 아리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농구에 관심이 없어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형편없다. 그나마 수비는 하지만, 여전히 비효율적인 공격을 하는 선수다. 결국은 지난 시즌 중 마텔 웹스터에게 주전 자리를 뺐겼고, 워싱턴이 웹스터와 재계약하고 드래프트에서 오토 포터를 뽑았으니 팀의 미래 플랜에서 빠진 선수라고 봐야 할거다.

마텔 웹스터가 미네소타에서 방출됐을 때만 해도 그의 커리어는 끝난 것 같아 보였다. 웹스터가 워싱턴에서 갑자기 성장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했을거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는 웹스터의 외곽슛 능력에 반해, 크리스 폴 대신 웹스터를 뽑았다. 그러나 프로 7년 동안 그의 외곽슛 능력은 그다지 대단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시즌 갑자기 웹스터는 3점슛율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과연 이게 일시적인 것일까 아니면 다시 또 이런 모습을 보여줄까?

단연 워싱턴의 미래는 존 월에게 달려있다. 지난 시즌 워싱턴은 존 월 복귀 전 까지 5승 28패였고, 존 월 복귀 후 24승 25패였다. 그만큼이나 이 팀에서 존 월의 영향력은 거대하다. 존 월이 드래프트 때 운동능력, 패스, 외곽슛 모두 데렉 로즈 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선수라는걸 잊지 말자. 물론 존 월이 로즈를 따라잡기에는 로즈가 너무 커져 버렸다. 그래도 존 월은 여전히 리그 top 5 PG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존 월은 속공에서 그의 장점이 가장 잘 나온다. 아마 존 월의 속공 드리블 속도는 리그에서 가장 빠를거다. PG 중 러셀 웨스트브룩과 맞먹을 수 있는 운동능력을 가진 유일한 선수이며 뛰어난 시야와 패스 능력도 가지고 있다. 워싱턴이 존 월의 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선 좀 더 달리는 농구를 해야한다. 현재로서 존 월에게 가장 아쉬운 점은 외곽슛이 발전하지 않고 있고, 하프코트 게임 리딩 능력이 부족하다는 거다. 하프코트에서 존 월의 게임은 주로 돌파 후 외곽에 있는 웹스터나 빌에게 공을 빼주는거다. 이 공격이 좀 더 위력적이기 위해서는 존 월의 외곽슛과 골밑 피니시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

워싱턴 미래의 또 하나의 축은 브래들리 빌이다. 브래들리 빌이 레이 알렌 만큼 성장하긴 힘들거다. 하지만 에릭 고든 보다는 나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빌은 아마도 리그 젊은 선수 중 가장 아름다운 외곽슛 폼을 가지고 있을거다. 드래프트 때 들은 그대로다. 굳이 슛 결과물을 보지 않고 빌의 슛폼을 보기만 해도 이 선수가 좋은 슈터라는걸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슛만 잘하는 선수인게 아니라 드리블 돌파 능력도 갖추고 있다. 빌의 신인 시즌이 아주 인상적인건 아니었지만, 그의 재능을 충분히 보여줬다. 꾸준히 성장한다면 수 년 내로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2011년 6번 픽이었던 얀 베슬리는 실망 그 자체다. 과연 신인 계약이 끝난 후 NBA에 남아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지안리안과 조 알렉산더가 떠오르는 선수다. 트레버 부커, 케빈 세라핀, 크리스 싱글턴 이 세 선수는 굉장히 애매하다. 별다른 성장이 보이지 않고 앞으로도 주전급이 되진 못할거다.

 

2. 2013 오프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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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A. J. Price, Cartier Martin, Jason Collins, Emeka Okafo (PHO)

IN: Erick Maynor (POR), Otto Porter, Glen Rice Jr., Marcin Gortat (PHO), Al Harrington (ORL)

 

워싱턴은 오프시즌에 큰 변화가 없었다. 드래프트 3번픽으로 팀에서 가장 부족한 SF를 보강했고, FA가 된 마텔 웹스터를 MLE를 이용해 잡았다. 그리고, 월의 백업 PG로 에릭 메이너를 영입했다. 어린 선수들 성장을 기대하는 팀이고 FA로 나간 선수도 딱히 없기 때문에 많은 선수 이동이 있을 필요는 없었다.

그러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오카포로 마신 고탓을 영입했다. 리빌딩 중인 피닉스에 고탓이 필요 없는 존재였고, 또한 만기계약이기 때문에 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결국 워싱턴이 1라운드픽을 내놓으며 고탓을 잡았다. 워싱턴이 오카포의 골밑 수비력을 그리워하는 경기도 간혹 있을거다. 하지만 고탓의 공격력은 오카포와의 수비력 격차를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고, 그의 공격력으로 인해 네네, 월, 빌 같은 다른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발휘될 수 있다.

 

3. 2014 시즌 예상

PG: John Wall, Eric Maynor

SG: Bradley Beal, Garrett Temple, Glen Rice Jr.

SF: Trevor Ariza, Martell Webster, Otto Porter, Chris Singleton

PF: Nene, Trevor Booker, Al Harrington, Jan Vesley

C: Marcin Gortat, Kevin Seraphin

 

작년과 비슷한 예상이다. 존 월 부상만 없다면 하위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다. 이미 지난 시즌 후반기에 팀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특히 수비가 안정돼 있기 때문에 월과 빌만 제대로 성장해준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팀이다. 팀이 플레이오프급 성적을 낸다면 존 월은 올스타 후보로 뽑힐거다.

랜디 윗맨 감독은 취임 때 부터 좋은 소리를 못들었는데 이정도 수비를 해준건 상당히 의외였다. 그 덕분에 이번 여름에 짤리지 않을 수 있었을거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감독부터 바뀔거다. 그리고 이 경우, 어니 그런필드의 자리도 안전하지 않을거다. 구단주인 테드 레온시스는 팀 프론트 일에 잘 관여하지 않는걸로 유명하지만 팀의 행보를 보면 구단주가 당장 성적을 내고 싶어하는게 분명하고, 이 이상 인내심을 갖진 않을거다.

드래프트에서 오토 포터를 뽑으며 팀에 SF가 웹스터, 아리자, 포터 이렇게 세 명이 됐다. 셋 모두 2번 포지션도 가능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언제든지 아리자가 백업 SG 선수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있다. 특히, 아리자가 만기계약이기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네네가 덴버 시절 만큼 효율적인 공격을 해준다면 인사이드에 큰 문제가 없겠지만 지난 2년 간의 모습이 재현된다면 이 팀의 공격은 상당히 뻑뻑할거다. 네네가 장기계약 후 갑자기 기량이 떨어졌다는걸 고려하면 이 선수의 성실함에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네네는 고환암을 이겨낸 선수다. 네네가 덴버 시절의 생산성을 내주고 스페이싱을 만들어준다면 이는 존 월이 돌파할 수 있는 공간 창출로 이어질거고 빌, 웹스터, 아리자에게 오픈 3점슛 기회를 만들어줄거다.

싱글턴, 세라핀, 부커, 베슬리 이들 중 누구도 주전급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보여주지 못했고, 큰 변화가 없는한 계속 벤치 3-5번을 담당하게 될거다. 이들이 다소 겹치는 면도 있기 때문에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빌, 웹스터, 아리자는 좋은 슈터들이지만 벤치에 스윙맨 슈터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슈팅 능력 있는 스윙맨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빌과 웹스터의 3점 라인업은 월과 잘 맞을거라고 본다. 월의 돌파 능력과 이 둘의 3점 능력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조합이다. 웹스터가 장기계약 후 계속 작년 같은 활약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빌의 잠재력을 보면 워싱턴의 백코트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안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팀이 리그 평균 수준 공격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 것 만으로는 부족하고 인사이드에서 네네와 고탓이 좀 더 효율적인 공격을 해줘야된다. 또한, 아리자의 분발도 필요하다.

큰 변화가 없이는 장기적으로 이 팀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권 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안보인다. 월, 빌이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된다 해도 나머지 선수들 가지고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거다. 네네가 덴버 시절 성적이라도 내주지 않으면 1라운드 탈락이 한계다. 워싱턴은 아마도 지금쯤 베슬리 드래프트 실패가 뼈저리게 느껴질거다.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34-38승. 동부 8-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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