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효율, 수비효율을 이용한 평균 대비 생산성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차 통계에서 가장 좋은 누적기록은 아마 Dean Oliver의 WS와 Kevin Pelton의 WARP일거다.

기본적으로 WS와 WARP는 같은 개념을 사용하고 있고, 단지 계산방식이 다를 뿐이다.

 

두 통계 모두 잘 고안된 것이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다.

WS는 팀의 승수를 각 선수들의 기여도에 따라 나눠준 것이고, WARP는 리그 가장 바닥권 선수에 비해 얼마나 더 활약을 했는가를 계산한 것이다.

그런데  내가 WS나 WARP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 점이 하나 있다.

WS나 WARP 모두 형편없는 선수도 많이 뛰면 뛸수록 기록이 올라간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누적 개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쁜 선수가 오래 뛰는건 팀에 마이너스가 된다.

그래서, 평균 미만 선수가, 단순히 출장 시간이 많다는 이유로 누적 기록이 올라가는걸 방지하고 싶다.

그래서, 각 선수 별로 리그 평균 대비 얼마나 많은 생산성을 보여줬는가를 계산해봤다.

(개인 +/- 라고 생각하면 될거다)

 

reference에 올라온 선수 개인 공격, 수비 효율을 이용해 계산한 결과다.

기본적으로는 [(공격효율 – 평균) + (평균 – 수비효율)] * 출장시간을 토대로 했다.

그런데 공격효율의 경우 USG%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공격효율 – 평균) * USG%/100 + (평균 – 수비효율) * 0.2] * 출장시간을 이용했다.

(수비에서는 다섯명의 공헌도가 모두 같다고 가정하고 0.2를 곱했다)

그리고, 각 팀 별로 pace가 다르기 때문에 이걸 보정해줘서, 최종 공식은

[(공격효율 – 평균) * USG%/100 + (평균 – 수비효율) * 0.2] * 출장시간 * pace / 48/100

 

이건, 그 선수가 출장시간 동안, 리그 평균 선수에 비해 공수에서 얼마나 더 많은 생산을 했는가를 계산한거다.

리그 평균 선수는 이 결과가 0이 된다.

평균 보다 뛰어난 선수는 + 수치가 나오고, 출장시간이 길수록 값이 커진다.

평균 아래 선수는 – 수치가 나오고, 출장시간이 길수록 더 큰 음의 값이 나온다.

트레이드된 선수의 경우 각 팀에서의 출장시간 비율과 그 팀의 pace를 이용해 평균 pace를 계산했다.

평균 공격/수비 효율은 2월 23일자 리그 전체 평균인 105.8을 이용했다.

 

아무래도 비슷한 자료를 이용한 만큼, 이 결과는 WS와 상당히 비슷하다.

하지만 – 쪽에서는 WS와 다른 결과도 많이 나왔다.

이게 개인 +/-를 계산한 것인 만큼, 누적 +/- 와 어느 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 보다 차이가 컸다.

 

순위는

1. Kevin Durant +274.7

2. Kevin Love +206.2

3. LeBron James 180.1

4. Stephen Curry +140.0

5. DeAndre Jordan 136.3

6. Blake Griffin +131.4

7. Dirk Nowitzki +128.4

8. Kyle Lowry +128.0

9. Chris Paul +126.1

10. Paul George +118.9

 

이런 순서다.

 

이번 시즌 WS가 1.0을 넘는 선수들 만을 대상으로 계산했는데

최하위부터 순서는

1. Victor Oladipo -94.6

2. Josh Smith -86.6

3. Avery Bradley -63.1

4. Gordon Hayward -60.7

5. J.R. Smith -60.6

6. Brandon Knight -56.5

7. Nick Young -55.4

8. Bradley Beal -51.0

9. Jarrett Jack -50.7

10. Gerald Henderson -50.6

 

순위 밖의 선수들을 보면 의외의 이름이 많이 보인다.

Andre Drummond, Robin Lopez, Chris Andersen, Brandan Wright, Trevor Ariza, Patrick Mills, Josh McRoberts 같은 선수들의 이름이 상위권에 보이는게 의외였다.

반면, MVP 후보로도 언급되는 LaMarcus Aldridge가 45위인건 상당히 의외였다.

역시 그의 이번시즌 기록은 2차 스탯에서는, 특히 수비가 반영되는 WS 계열에서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

(알드리지는 WS에서 22위, WS/48에서 51위다. 반면, 공격만 반영되는 PER에서는 14위다. 이번 시즌 포틀랜드 수비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기도 하다)

또, 높은 PER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 중, DeMarcus Cousins도 48위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계산에 이용한 엑셀 파일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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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 오프시즌을 주목해야할 이유

NBA는 1984-85 시즌 부터 샐러리캡을 도입했다.

이 CBA 협상은 당시 리그 부사장이었던 David Stern이 주도했고,

이 때 부터 NBA는 소프트캡을 도입했다.

당시 CBA에 관해서는 많은 자료가 남아있지 않고,

어떤 기준으로 샐러리캡 금액을 정했는지는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없다.

 

NBA가 현재 포맷의 CBA를 갖게 된건 1999년 CBA 협상  때 부터다.

현 CBA의 기본 형태가 그 때 다 만들어졌다.

BRI split 비율이 정해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escrow system이 만들어졌고, 최대계약제도, 연봉상승폭 제한, 사치세 등도 모두 이 때 만들어졌다.

99년 CBA에서는 BRI split을 2002 시즌 부터 도입하기로 했고

2002-04 시즌 까지는 55%, 2005 시즌에는 57%로 정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리그 수익 구조가 꼬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55-57%는 너무 높았다.

98  시즌 까지 리그 재정 구조가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당시 구단주들은 55-57%면 충분하다 생각했고, 선수들은 이게 부당하게 적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6개월이 넘는 직장폐쇄 끝에 선수들은 이 BRI split을 받아들였다.

당시엔 샐러리캡이 BRI의 48.04%로 정해졌다. (99시즌은 $30M, 00시즌은 $34M로 고정됐다)

99년 CBA에서는 조건부로 사치세가 적용됐다.

BRI split이 처음 적용되는 2002 시즌 부터 사치세가 생겼고,

선수들이 받은 총 급여가 BRI split에서 정한 금액의 10/9 보다 많을 때만 사치세가 발동했다.

사치세 기준액은 BRI의 61.1%였다.

참고로, 99년 CBA에서 BRI split이 적용된 02-05 까지 4년 중, 03, 04 두 시즌 동안만 사치세가 발동했다.

 

2005년 CBA는 99년 CBA를 소폭 수정하는데 그쳤다.

BRI split은 2005 시즌의 57%를 CBA 기간 내내 유지하도록 합의했다.

샐러리캡은 BRI의 51%로 올렸고 (06 시즌만 49.5%),

사치세 기준액은 BRI의  61%를 유지했다. 그리고 CBA 기간 내내 항상 사치세가 발동하게 됐다.

신생팀인 Charlotte Bobcats는 2005, 06 두 시즌 동안만 별도의 샐러리캡이 적용됐고

(2005 시즌은 $29.25M, 2006 시즌은 $37.125M)

그 두 시즌 동안은 샬럿의 매출액이 BRI에 합산되지 않은 채, 모든 계산은 1/29로 계산됐다.

 

그리고….2011년에 약 5개월의 직장폐쇄 끝에 새 CBA가 만들어졌다.

2004년 NHL 시즌 취소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 구단주들은 직장폐쇄를 피하려 했고

2005년 CBA에서 큰 변화를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57% BRI split에 불만을 가졌던 구단주들은 2011년 CBA 협상에서 선수들에게 큰 희생을 강요했다.

새 CBA의 가장 큰 변화는 BRI split을 57%에서 50 +/- 1%로 대폭 내린거다.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도 BRI split 삭감에 맞춰

각각 BRI의 51%에서 44.74% (2012 시즌은 2011 시즌과 같은 $58M로 고정, 2013 시즌은 최소 $58M 보장)로, 61%에서 53.51% (2012 시즌은 2011 시즌과 같은$70.3M로 고정, 2013 시즌은 최소 $70.3M 보장)로 크게 내려갔다.

 

99 시즌 부터 2015 시즌 예상치 까지 샐러리캡, 사치세 기준액, BRI를 그래프로 그려봤다.

cba

여기서 몇 가지 주목할게 있다.

(아마도) 9.11 사태의 여파 때문인지 2002 시즌 부터 2004 시즌 까지 3년 간은 BRI가 거의 제자리였고,

이에 따라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도 2002 시즌 부터 2005 시즌 까지 4년간 증가하지 않았다

(전 시즌 BRI를 토대로 다음 시즌 BRI를 예측하고, 그 BRI 예측액을 기준으로 다음 시즌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이 정해진다)

이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항상 샐러리캡과 BRI는 증가해왔다.

 

근데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가 닥쳤다.

이로 인해 2010, 2011 두 시즌 동안 샐러리캡이 증가하지 못했다.

2011 시즌 부터 BRI가 크게 증가했지만, 이번에는 새 CBA의 영향이 생겼다.

새 CBA에서 BRI 대비 샐러리캡 비율을 크게 내리면서, 다시 2012-14 3 시즌 동안 샐러리캡이 제자리였다.

금융위기와 새 CBA, 이 두 사건이 연달아 이어지는 바람에

NBA의 샐러리캡은 2009 시즌 부터 2014 시즌 까지 6년 동안 변화가 거의 없었다.

2009 시즌 샐러리캡은 $58.7M, 2014 시즌 샐러리캡도 $58.7M 이다.

만일, 2005년 CBA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2 시즌 샐러리캡은 $64M, 2013 시즌은 $68M, $2014 시즌은 $71M가 돼야 했다.

그러나 새 CBA 때문에 2012, 2013 시즌은 $58M, 2014 시즌은 $58.7M 다.

 

대부분 다른 스포츠가 그렇듯이, NBA도 시장이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전제하에 운영된다.

모든 선수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상당수 선수들은 장기 계약을 맺을 때 점차적으로 연봉이 올라가는 계약을 한다.

만일 BRI, 샐러리캡, 사치세 기준액이 계속 올라가주지 않으면 팀 연봉은 천장에 부딪히게 되고

더 이상의 선수 수급이 어렵게 된다.

그런데 그런일이 최근 6년간 일어난거다.

 

물론, NBA GM들이 숫자 계산도 못하는 바보들은 아니고, 그들도 이런 새 환경에 적응해서

최근에는 장기계약을 맺어도 매 해 연봉이 일정한 계약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 해 연봉이 상승하는 장기계약을 맺은 선수들도 있고,

1라운드픽 루키 계약액은 고정돼 있기 때문에 GM들이 손댈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지난 5년간 GM들은 전력 보강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샐러리캡도 문제지만, 이와 함께 사치세 기준액도 제자리였고,

많은 팀들이 사치세 기준액을 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농구 인기 상승과 이에 따른 BRI 인상 덕분에, 2015 시즌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은 7년 만에 처음으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작년 여름에 NBA 사무국에서 예측한 2015 시즌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은 각각 $62M와 $75.7M로

2014 시즌에 비해 약 $4M 씩 오르게 된다.

 

이건 많은 팀들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발휘하게 될거다.

샐러리캡 아래인 팀들은 FA 시장에서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샐러리캡이 넘은 팀들도, 사치세 기준액 까지 $4M 나 더 여유가 있기 때문에

MLE를 쓸때나 트레이드시 더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또, 사치세를 내는 팀들도 사치세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 투자할 여력이 생긴다.

간단한 예로, OKC의 경우 다음 시즌 1라운드픽 2장을 다 쓰면 확정 계약이 $71M 가량이고, 사치세까지 $5M 정도 여유가 있다.

애틀랜타는 현재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2M 가량 샐러리캡 여유가 생긴다.

클리블랜드도 $17M 가량 샐러리캡 여유가 있고, 올랜도는 $20M 넘는 샐러리캡 여유가 있다.

거기다, 샐러리캡 상승에 따라, 팀 최저 연봉도 이번 시즌 $52M에서 $56M로 오른다.

결국, 시장에 쓸 수 있는 돈과 써야할 돈이 넘치게 된다.

 

지난 몇 년 간 MLE 시장이 상당히 얼어붙어있었지만, 올해 여름은 다른거다.

사치세 때문에 MLE쓰길 두려워 하던 팀들이

재정적 여유 때문에 MLE 급 선수들에게 돈을 쓰려 할것이다.

최대계약급 돈을 받는 선수들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거다.

어차피 최대계약이라는 제도 때문에 시장이 달아올라도 금액에 변화는 없고,

이들의 경우 팀을 가려서 가기 때문에 샐러리캡 여유가 많은 하위팀들과는 큰 연관이 없을거다.

그보다는 $10 언저리를 받는 준올스타급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좋은 기회가 될거다.

물론 이건 팀 연봉을 비우고 리빌딩을 한 팀들이 어떤 선택을 하냐에 달려있다.

자기팀 선수를 키우기 위해 외부 영입을 꺼리거나,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 생각해 1, 2년 더 기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캡 여유가 넘쳐나는 팀들이 시장에 워낙 많기 때문에

($10M 이상 샐러리캡 여유 있는 팀이 최소 11개는 된다)

분명히 누군가는 돈을 쓰려 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