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 오프시즌을 주목해야할 이유

NBA는 1984-85 시즌 부터 샐러리캡을 도입했다.

이 CBA 협상은 당시 리그 부사장이었던 David Stern이 주도했고,

이 때 부터 NBA는 소프트캡을 도입했다.

당시 CBA에 관해서는 많은 자료가 남아있지 않고,

어떤 기준으로 샐러리캡 금액을 정했는지는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없다.

 

NBA가 현재 포맷의 CBA를 갖게 된건 1999년 CBA 협상  때 부터다.

현 CBA의 기본 형태가 그 때 다 만들어졌다.

BRI split 비율이 정해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escrow system이 만들어졌고, 최대계약제도, 연봉상승폭 제한, 사치세 등도 모두 이 때 만들어졌다.

99년 CBA에서는 BRI split을 2002 시즌 부터 도입하기로 했고

2002-04 시즌 까지는 55%, 2005 시즌에는 57%로 정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리그 수익 구조가 꼬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55-57%는 너무 높았다.

98  시즌 까지 리그 재정 구조가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당시 구단주들은 55-57%면 충분하다 생각했고, 선수들은 이게 부당하게 적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6개월이 넘는 직장폐쇄 끝에 선수들은 이 BRI split을 받아들였다.

당시엔 샐러리캡이 BRI의 48.04%로 정해졌다. (99시즌은 $30M, 00시즌은 $34M로 고정됐다)

99년 CBA에서는 조건부로 사치세가 적용됐다.

BRI split이 처음 적용되는 2002 시즌 부터 사치세가 생겼고,

선수들이 받은 총 급여가 BRI split에서 정한 금액의 10/9 보다 많을 때만 사치세가 발동했다.

사치세 기준액은 BRI의 61.1%였다.

참고로, 99년 CBA에서 BRI split이 적용된 02-05 까지 4년 중, 03, 04 두 시즌 동안만 사치세가 발동했다.

 

2005년 CBA는 99년 CBA를 소폭 수정하는데 그쳤다.

BRI split은 2005 시즌의 57%를 CBA 기간 내내 유지하도록 합의했다.

샐러리캡은 BRI의 51%로 올렸고 (06 시즌만 49.5%),

사치세 기준액은 BRI의  61%를 유지했다. 그리고 CBA 기간 내내 항상 사치세가 발동하게 됐다.

신생팀인 Charlotte Bobcats는 2005, 06 두 시즌 동안만 별도의 샐러리캡이 적용됐고

(2005 시즌은 $29.25M, 2006 시즌은 $37.125M)

그 두 시즌 동안은 샬럿의 매출액이 BRI에 합산되지 않은 채, 모든 계산은 1/29로 계산됐다.

 

그리고….2011년에 약 5개월의 직장폐쇄 끝에 새 CBA가 만들어졌다.

2004년 NHL 시즌 취소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 구단주들은 직장폐쇄를 피하려 했고

2005년 CBA에서 큰 변화를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57% BRI split에 불만을 가졌던 구단주들은 2011년 CBA 협상에서 선수들에게 큰 희생을 강요했다.

새 CBA의 가장 큰 변화는 BRI split을 57%에서 50 +/- 1%로 대폭 내린거다.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도 BRI split 삭감에 맞춰

각각 BRI의 51%에서 44.74% (2012 시즌은 2011 시즌과 같은 $58M로 고정, 2013 시즌은 최소 $58M 보장)로, 61%에서 53.51% (2012 시즌은 2011 시즌과 같은$70.3M로 고정, 2013 시즌은 최소 $70.3M 보장)로 크게 내려갔다.

 

99 시즌 부터 2015 시즌 예상치 까지 샐러리캡, 사치세 기준액, BRI를 그래프로 그려봤다.

cba

여기서 몇 가지 주목할게 있다.

(아마도) 9.11 사태의 여파 때문인지 2002 시즌 부터 2004 시즌 까지 3년 간은 BRI가 거의 제자리였고,

이에 따라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도 2002 시즌 부터 2005 시즌 까지 4년간 증가하지 않았다

(전 시즌 BRI를 토대로 다음 시즌 BRI를 예측하고, 그 BRI 예측액을 기준으로 다음 시즌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이 정해진다)

이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항상 샐러리캡과 BRI는 증가해왔다.

 

근데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가 닥쳤다.

이로 인해 2010, 2011 두 시즌 동안 샐러리캡이 증가하지 못했다.

2011 시즌 부터 BRI가 크게 증가했지만, 이번에는 새 CBA의 영향이 생겼다.

새 CBA에서 BRI 대비 샐러리캡 비율을 크게 내리면서, 다시 2012-14 3 시즌 동안 샐러리캡이 제자리였다.

금융위기와 새 CBA, 이 두 사건이 연달아 이어지는 바람에

NBA의 샐러리캡은 2009 시즌 부터 2014 시즌 까지 6년 동안 변화가 거의 없었다.

2009 시즌 샐러리캡은 $58.7M, 2014 시즌 샐러리캡도 $58.7M 이다.

만일, 2005년 CBA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2 시즌 샐러리캡은 $64M, 2013 시즌은 $68M, $2014 시즌은 $71M가 돼야 했다.

그러나 새 CBA 때문에 2012, 2013 시즌은 $58M, 2014 시즌은 $58.7M 다.

 

대부분 다른 스포츠가 그렇듯이, NBA도 시장이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전제하에 운영된다.

모든 선수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상당수 선수들은 장기 계약을 맺을 때 점차적으로 연봉이 올라가는 계약을 한다.

만일 BRI, 샐러리캡, 사치세 기준액이 계속 올라가주지 않으면 팀 연봉은 천장에 부딪히게 되고

더 이상의 선수 수급이 어렵게 된다.

그런데 그런일이 최근 6년간 일어난거다.

 

물론, NBA GM들이 숫자 계산도 못하는 바보들은 아니고, 그들도 이런 새 환경에 적응해서

최근에는 장기계약을 맺어도 매 해 연봉이 일정한 계약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 해 연봉이 상승하는 장기계약을 맺은 선수들도 있고,

1라운드픽 루키 계약액은 고정돼 있기 때문에 GM들이 손댈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지난 5년간 GM들은 전력 보강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샐러리캡도 문제지만, 이와 함께 사치세 기준액도 제자리였고,

많은 팀들이 사치세 기준액을 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농구 인기 상승과 이에 따른 BRI 인상 덕분에, 2015 시즌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은 7년 만에 처음으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작년 여름에 NBA 사무국에서 예측한 2015 시즌 샐러리캡과 사치세 기준액은 각각 $62M와 $75.7M로

2014 시즌에 비해 약 $4M 씩 오르게 된다.

 

이건 많은 팀들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발휘하게 될거다.

샐러리캡 아래인 팀들은 FA 시장에서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샐러리캡이 넘은 팀들도, 사치세 기준액 까지 $4M 나 더 여유가 있기 때문에

MLE를 쓸때나 트레이드시 더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또, 사치세를 내는 팀들도 사치세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 투자할 여력이 생긴다.

간단한 예로, OKC의 경우 다음 시즌 1라운드픽 2장을 다 쓰면 확정 계약이 $71M 가량이고, 사치세까지 $5M 정도 여유가 있다.

애틀랜타는 현재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2M 가량 샐러리캡 여유가 생긴다.

클리블랜드도 $17M 가량 샐러리캡 여유가 있고, 올랜도는 $20M 넘는 샐러리캡 여유가 있다.

거기다, 샐러리캡 상승에 따라, 팀 최저 연봉도 이번 시즌 $52M에서 $56M로 오른다.

결국, 시장에 쓸 수 있는 돈과 써야할 돈이 넘치게 된다.

 

지난 몇 년 간 MLE 시장이 상당히 얼어붙어있었지만, 올해 여름은 다른거다.

사치세 때문에 MLE쓰길 두려워 하던 팀들이

재정적 여유 때문에 MLE 급 선수들에게 돈을 쓰려 할것이다.

최대계약급 돈을 받는 선수들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거다.

어차피 최대계약이라는 제도 때문에 시장이 달아올라도 금액에 변화는 없고,

이들의 경우 팀을 가려서 가기 때문에 샐러리캡 여유가 많은 하위팀들과는 큰 연관이 없을거다.

그보다는 $10 언저리를 받는 준올스타급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좋은 기회가 될거다.

물론 이건 팀 연봉을 비우고 리빌딩을 한 팀들이 어떤 선택을 하냐에 달려있다.

자기팀 선수를 키우기 위해 외부 영입을 꺼리거나,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 생각해 1, 2년 더 기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캡 여유가 넘쳐나는 팀들이 시장에 워낙 많기 때문에

($10M 이상 샐러리캡 여유 있는 팀이 최소 11개는 된다)

분명히 누군가는 돈을 쓰려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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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houghts on “2014년 여름 오프시즌을 주목해야할 이유

  1. WASHINGTON 43,165,480
    SAN ANTONIO 44,319,620
    Boston 44,705,226
    MILWAUKEE 48,330,919
    Atlanta 48,118,476
    ==================================
    DETROIT 40,413,230
    CHARLOTTE 40,844,704
    ORLANDO 37,596,934
    CLEVELAND 36,189,162
    DALLAS 25,094,218(노비츠키 10Mil 염두할때, 3500만불규모)
    LA LAKERS 34,428,985
    TORONTO 39,523,625
    PHOENIX 30,442,318
    UTAH 27,033,194
    PHILADELPHIA 23,973,395

    작년같은 경우 Mayo나 엘리스급이 800만불이었는데, 올해는 샐캡이 늘면서 이런 급의 선수들이 1000만불이상받게되겠네요. 랜스 스테판슨같은 선수들말이죠. 저는 올해 히트3인방과 멜로가 시장에 나올지 매우 궁금해요.

  2. 캡룸은 고려하지 않고, 드래프트 1라운드 픽 캡홀드만 고려하면 아래순으로 나오네요.

    CHARLOTTE 43,744,704
    ORLANDO 42,906,934
    DETROIT 40,413,230
    TORONTO 40,723,625
    CLEVELAND 38,189,162
    LA LAKERS 37,328,985
    DALLAS 35,094,218
    PHOENIX 33,642,318
    UTAH 30,733,194
    PHILADELPHIA 29,800,395

    • 캡 홀드도 고려해봐야겠지만, S&T가 안된다는 옵션을 고려하면…원소속팀인 뉴욕과
      마이애미를 빼면 아래 네 팀이 뭔가 질러봐야겠다고 덤빌수 있겠네요.

      ———————————-Lebron/Bosh
      DALLAS 35,094,218
      ———————————-Melo
      PHOENIX 33,642,318
      UTAH 30,733,194
      PHILADELPHIA 29,800,395

      • 전 멜로가 클리블랜드 갔으면 해요…ㅎㅎ
        올스타전에서 어빙과 멜로의 조합이 좋아 보였거든요.
        멜로가 다른거 신경 안쓰고 득점만 하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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