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waukee Bucks

mil

1. 2013 시즌 리뷰

38승 44패, Pythagorean 37승 45패 (18위), 공격효율 103.6 (22위), 수비효율 105.2 (12위)

 

밀워키 벅스는 소위 “MLE 의 함정” 에 빠진 팀이다. Forbes에서 산정한 팀 가치 순위에서 3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한 이 스몰마켓팀 중의 스몰마켓팀은 리빌딩을 극도로 싫어하며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구단주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플레이오프 컨텐더 위치를 유지하면서 리빌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조 듀마스 밑에서 단장 수업을 받은 크리스 해먼드의 운영 아래 철저하게 영입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의 탈렌트를 제 값을 충분히 지불하고 데려오려고 노력해 왔다.

문제는 현재의 CBA가 이 팀에게 그리 큰 재정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더 큰 문제는 difference maker 수준의 선수들 중 그 누구도 이 춥고 인기 없이 구단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Andrew Bogut, Ramon Sessions, Richard Mbah a Moute, Brandon Jennings, Ersan Ilyasova, Larry Sanders 등 NBA 에서 충분히 통할 만한 재능을 지속적으로 드래프트하는 수완을 발휘했고 이러한 스카우팅의 힘으로 지난 5년간 두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전적으로 2008년 부터 지난 시즌 중반까지 팀을 이끌며 리그 상위권 수준의 팀 수비 조직력을 다진 Scott Skiles의 공이며, 반대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이유도 전적으로 Skiles에게 있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이 팀은 Bogut 이후 단 한번도 올스타 레벨의 선수를 가져본 적이 없으며, 그나마 1번 픽으로 뽑은 Bogut 조차 불운한 부상의 악령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또 다른 “스몰마켓 루징 팀의 황태자” Monta Ellis 와 트레이드되며 워리어스로 떠나 버렸다.

고만 고만한 레벨의 선수들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그리고 거의 유일한 방법은 게임의 흐름을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아주 느리게 페이스를 끌고 가서 극도의 수비 중심 경기를 한다던지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 올려서 러닝 게임을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게임의 불확실성을 증가시켜야 그나마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증가하는 것이다.

밀워키는 전자를 택했다. 단단히 잠그고 페이스를 떨구면서 브랜든 제닝스의 게임 운영과 개인기에 공격의 키를 맡기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 결과 2010-11 시즌 팀의 Pace는 89.8로 리그에서 다섯번째로 느린 농구를 구사했으며 Defensive Rating은 102.5로 리그에서 네번째로 좋은 수비력을 가진 팀이 되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2009-10 시즌 팀의 Def Rtg은 103.1로 리그에서 두번째로 좋았다).

하지만 팀의 공격력이 리그 중위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와중 수비 조직력 또한 리그 중위권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팀의 잠재력은 거의 바닥이 났고, 궁여지책으로 부상으로 신음하던 Bogut 을 보내고 Ellis 를 영입하면서 공격력 위주의 원투 펀치를 가져 보려고 노력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아니, 2012-13 시즌 결국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니 구단주와 구단 입장에서는 성공했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2012-13 시즌 팀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38승 44패. 5할 승률에서 6게임이나 부족한 수치다. 동부 지구의 많은 팀들이 확실한 리빌딩을 택하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같은 지구 라이벌 팀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자체적으로 뒤로 쳐지면서 끝까지 플레이오프의 끈을 놓지 않았던 벅스가 어부지리격으로 쟁취한 플레이오프 스팟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즌 팀은 Skiles 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듯 페이스를 많이 끌어 올렸지만 (94.7, 전체 3위) 수비력이 여전히 리그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동안 (105.2 Def Rtg, 전체 12위) 공격력은 오히려 리그 하위권을 맴도는 등 (103.6 Off Rtg, 전체 22위)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많이 무너진 듯한 모습으로 시즌을 소화했다고 할 수 있다.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요인은 강력한 골밑 자원 구축에 있다. 지난 시즌 벅스는 총 1068개의 공격 리바운드와 2537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건져 올렸는데 이는 리그에서 각각 2위와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같은 시즌 벅스의 상대팀은 리그에서 가장 적은 공격, 수비 리바운드만을 가져갈 수 있었다. 꽤 높은 수준의 리바운드 마진이 Jennings와 Ellis 의 부정확한 야투율을 상쇄했음을 알 수 있다.

벅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야투를 시도했는데 야투 성공률은 43.5% 로 리그 28위에 그쳤다. 억지로 페이스를 끌어 올렸지만 트렌지션 상황에서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는 뜻이며, 어쩌면 이들이 기록한 높은 수치의 공격 리바운드도 공수 포메이션이 제대로 세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록한 것이기에 약간 과대평과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벅스 공격의 비효율성을 이끈 장본인은 팀의 볼핸들링을 담당하며 코트 위에 있을 때 거의 대부분 포제션에 관여하는 포인트가드 Brandon Jennings였다. 그의 PER은 16.20으로 리그 전체 포인트가드 중 28위에 불과하며, 심지어 Will Bynum 이나 Isaiah Thomas 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의 필드골 성공률은 4할이 채 되지 않았지만 37%가 넘는 3점슛 성공률과 8할이 넘는 자유투 성공률로 어찌어찌 True Shooting % (TS%) 를 51.5%로 맞춰 놓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평균 TS%가 50%를 약간 넘는걸 감안하면 그저 그런, 아주 평균적인 수준의 슈터일 뿐이다. 여기에 더해 그의 리딩과 게임 조립 능력은 리그 수준급 포인트가드라고 보기에는 무리인 수준이다.

팀의 공격 패턴은 단순했다. Jennings 와 Ellis 가 번갈아 가며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슈터를 제외한 프런트코트 자원들은 철저히 페인트존 근처에 머무르며 리바운드와 스크린에 집중했다. Ilyasova와 Dunleavy 정도 만이 외곽슛이 가능한 프런트코트 자원이었기에 코트를 전체적으로 빡빡하게 쓰는 느낌이었고,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주요 자원도 Jennings나 Ellis 가 만들어내는 트렌지션 공격 혹은 돌파 후 얻어내는 파울 정도만이 있었을 뿐이었기에 득점을 쉽게 가져가지도 못하는 편이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이 팀이 지난 시즌 가지고 있었던 가장 큰 장점은 페인트존을 지키는 강력한 프런트코트 라인업과 리바운드였다. Larry Sanders는 지난 시즌 팀이 발견한 가장 큰 보석이었다. 한차례 스텝업을 이루어내며 리그 엘리트 디펜더로 거듭났고 게임당 평균 9.8 득점, 9.5 리바운드, 그리고 2.8개의 블락슛을 기록했는데 게임당 27.3분 만을 뛴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놀라운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 선수가 코트 위에 있고 없고에 따라 팀의 수비 조직력 수준이 달라질 정도로 수비면에서 상당히 큰 요소였다.

John Henson의 안정적인 리그 적응도 눈여겨 볼 부분이었다. Bogut이 나가고 Ilyasova와 Mbah a Moute의 성장이 정체되는 동안 Sanders가 성장하고 Udoh와 Henson이 리그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벅스는 빅맨 depth에서 만큼은 안정적인 상태로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프런트 코트에서의 잠재력은 다음 시즌 벅스의 시즌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다시 한번 작용할 것이다.

정리하자면 이 팀의 지난 시즌은 감독 교체와 트레이드 등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코트 위에서의 흐름도 어수선하게 끌고 가는 비효율적인 원투 펀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페인트존 수비와 리바운드의 강력함으로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마지막 스팟을 겨우 쟁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 후 Ellis는 팀을 떠났고 Jennings는 사인 앤 트레이드로 Knight과 트레이드되어 피스톤스로 떠나 버렸다. 이 팀은 이제 팀의 공격을 누가 만들어 나갈 것인가 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게 되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자 하는 구단주의 의지가 이 팀의 최소 승수를 보장하는 가장 강력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고, 수퍼스타를 영입할 수 없는 구단 주변 환경과 리그에서 가장 인기 없는 스몰마켓이라는 한계가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완벽한 수준의 리빌딩을 하지 않고 이 팀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는 사실상 정해져 있다.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의 레벨이 그것을 증명하고, 이 팀이 소비할 수 있는 최대 금액 수준도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팀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 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드래프트에서 어떤 수준 이상의 기적이 필요한데 top 5 이내의 픽을 얻을 정도로 로스터 구성이 나쁘지도 않다는 것이 이들이 “MLE의 함정”에서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다고 예언하는 듯 하다.

 

2. 2013년 오프시즌

bucks oj mayo

OUT: Monta Ellis (DAL), Mike Dunleavy Jr. (CHI), Samuel Dalembert (DAL), J. J. Redick (LAC), Luc Mbah A Moute (SAC), Maquis Daniels, Gustavo Ayon (ATL), Joel Przybilla, Drew Gooden, Brandon Jennings (DET)

IN: O. J. Mayo (DAL), Zaza Pachulia (ATL), Luke Ridnour (MIN), Carlos Delfino (HOU), Giannis Antetokounmpo, Caron Butler (LAC), Gary Neal (SAS), Brandon Knight (DET), Khris Middelton (DET), Miroslav Raduljica, Nate Wolters

 

2012-13 시즌 후 벅스가 보여준 오프시즌 무브는 예년에 비해 많이 다이나믹했다. 그중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이자 벅스가 올 여름 보여준 무브들 중 유일하게 현명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새로운 감독  Larry Drew의 영입이다. Drew는 Atlanta Hawks에서 지난 세 시즌 동안 감독을 역임했으며 총 128승 102패를 기록했다. 3년 모두 위닝 시즌을 보냈으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2010-11 시즌에는 컨퍼런스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다. 마지막 두 시즌 플레이오프 결과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이었다. Drew가 애틀랜타에서 감독으로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다. Josh Smith와 Al Horford 등의 빅맨을 기용하는 모습이나 Jeff Teague를 리그 스타팅 포인트가드로 키워내는 모습은 젊은 팀의 development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이끄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낼 수 있는 인물임을 추측케 한다. 이는 밀워키 벅스 구단의 needs와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Drew 감독 선임 이후 Hammond 단장은 팀의 모든 오프시즌 무브를 Drew 감독과 상의해 결정했다. 먼저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5번째 픽으로 그리스의 Giannis Antetokoumpo를, 2라운드 전체 43번째 픽으로 프로비던스 대학 출신의 Ricky Ledo를 뽑았고 이중 Antetokoumpo와 계약했다. Antetokoumpo는 1994년생의 6-9, 210파운드의 신체를 가진 가드겸 포워드다. 물론 “가드”라는 수식어는 이 친구가 통할 수 있었던 레벨의 리그에서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에 기인한다. 그는 그리스 프로리그에서 뛰면서 이미 많은 NBA 스카우터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이중에는 셀틱스의 단장 대니 에인지도 있었다) 그중 상당수가 그에게서 Kevin Durant 타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하지만 가뜩이나 얇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Antetokoumpo는 high risk high return으로 분류가 되었고 벅스가 용기를 내어 15번 픽으로 이 선수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면 아마 2라운드로 떨어졌어도 크게 놀랍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큰 픽이었는데 Yi Jianlian 실패 이후 즉시 전력감을 선호하는 벅스의 드래프트 성향에서 상당히 예외적인 선택이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Dunleavy Jr.의 시카고행 이후 사실상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 무혈입성하는 듯 보였던 Antetokoumpo는 최근 Caron Butler의 영입으로 다소 입지가 줄어든 모습이지만, 리그에서 유의미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레벨로 성장하기 위해 최소한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에게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벅스가 Larry Sanders와 체결한 4년 $44m 연장 계약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위에 기술한 바와 같이 Sanders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놀라운 발전을 했고 지난 시즌에는 팀의 수비를 떠받치는 존재였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샷 블락커이자 리바운더이기도 하고 페인트존을 사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다운 그레이드 벤 월러스 타입의 선수이다. 그런 그에게 벅스가 연 $11m을 안겨주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까? 아직 게임당 30분 이상을 한번도 뛰어보지 못한, 60%를 간신히 넘기는 자유투 성공률과 혼자 만들어 내는 공격 옵션이 전무한 빅맨에게 적합한 계약 조건일까? 이 계약의 레퍼런스로 제시되었을 것이 확실한 계약 두개가 있다. JaVale McGee와 DeAndre Jordan의 계약들이 그것인데, 계약 시점과 그 이후 이 둘이 기록한 퍼포먼스는 Sanders의 그것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 이 두 센터는 Sanders 보다 적은 출전 시간을 뛰었고 훨씬 낮은 평균 리바운드와 블락슛 기록만을 남겼을 뿐이다. 이들이 Sanders 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능력은 신장과 운동능력을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센터의 운동 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블락슛도 이미 Sanders가 더 우위에 있다. 때문에 벅스가 McGee나 Jordan 수준의 계약으로 Sanders를 잡을 수 있다면 Hammond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현명한 계약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6-11, 혹은 7-0 의 센터에게 연간 $10m 이상 주는 것이 더 이상 오버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Roy Hibbert와 Andrew Bogut이 보여준 모습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이상의 위닝팀이 구축하는 리그 패러다임에서 페인트존을 사수하는 앵커로서 수비형 센터가 가지는 의미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Sanders는 poor man’s Ben Wallace 혹은 downgraded Roy Hibbert가 될 수 있고, 그렇게만 되어도 연 $11m의 돈이 아깝지는 않을 것이다.

벅스의 오프 시즌 로스터 구성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마도 Jennings를 떠나보내는 방식이었을 것이다. Jeff Teague에 대한 RFA offer를 애틀랜타측에서 매치하며 사실상 Teague의 영입이 불발된 상황에서 Hammond는 어느날 Dumars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Jennings 필요해? 얜 더이상 우리 팀에 있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 라고 의사를 타진했고, 듀마스는 곧바로 피스톤스 신임 감독인 Mo Cheeks에게 허락을 구했다. 칙스는 그 즉시 “Why Not? Get him now.”라고 응답했고 여기서 사실상 대략적인 딜은 완성이 된 상태였다고 한다. 벅스는 Jennings를 sign and trade로 보내는 대가로 피스톤스에서 Brandon Knight, Khris Middleton, Viachelav Kravtsov를 받아 왔고, 이중 Kravtsov를 Ish Smith와 함께 다시 피닉스로 보내며 Caron Butler를 받아 왔다. 벅스가 Jennings 와 작별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그리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벅스는 Jennings 위주로 돌아가는 공격의 한계를 여실히 실감했을 것이고 새로운 변화를 원했을 것이다. Jennings는 밀워키라는 좁은 물에서 놀기에는 자신의 재능이나 비지니스가 너무 크게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 그의 재능에 비추어 보면 밀워키처럼 꾸준히 8번 시드를 노리는 전략을 가진 스몰마켓 처럼 잘 어울리는 곳도 없겠지만, 막상 그 주인공이 되면 자신의 재능을 과대평가하기 마련이다. Jennings는 자신의 재능이 위닝팀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더 많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벅스는 Jennings와 작별하면서 피스톤스에서의 처음 두 시즌을 어렵게 통과한 Knight과 시즌 막판 훌륭한 로테이션 멤버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Middleton을 확보할 수 있었다.

벅스는 또한 자유계약 선수로 몇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먼저 OJ Mayo가 눈에 띈다. 3년 $24m 의 계약, Mayo 로서는 루키 계약 이후 처음 체결하는 장기 계약인 셈이다. 멤피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식스맨으로 보내야 했고 댈러스에서 성공적으로 팀에 안착하지 못하며 “역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인가” 라는 탄식을 자아내게 했던 Mayo가 택할 수 있었던 옵션은 그리 많지 않았다. 어쩌면 큐반과 열성적인 팬들이 24 시간을 주목하는 댈러스라는 빅마켓 보다는 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지 않는 위스컨신이 그의 차분한 성장을 도모하기에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Zaza Pachulia의 3년 $15.6m의 계약은 Drew 감독이 아니었다면 완벽한 panic move로 비난받기 쉬운 계약이었을 것이다. 이미 Sanders 와 Henson, Ilyasova, Udoh 등의 젊고 촉망받는 재능들이 가득한 프런트코트 뎊스에 Pachulia를 추가한다는 것은, 그것도 사실상 개인 공격 옵션이 없는 머리만 큰 빅맨에게 연 $5m을 안겨준다는 것은 지금까지 벅스가 역사적으로 보여주었던 “MLE의 함정” 법칙을 충실히 따르는 무브라고 할 수 있다. Drew Gooden의 계약 처럼 이 Pachulia의 계약도 충분히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으나 계약 기간이 3년이라는 점이 잠재적인 재앙으로부터 이들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Jerome James라는 이름은 떠올리지 않아도 좋겠다.

Gary Neal과 맺은 2년 $6.5m의 계약도 전형적인 벅스 타입의 계약이다. Neal은 솔리드하지만 결코 difference maker가 될 수 없는 선수이며, 한 시즌에 두세번 미치는 활약을 보이며 ESPN sports center의 한켠을 장식하겠지만 아마도 시즌 내내 그의 이름을 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백코트에 Mayo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은 Knight이 Jennings처럼 마음껏 뛰어놀 수 없다는 것을 뜻하며, 그의 존재 자체가 벅스 탈렌트 성장의 한계로 작용할 것임과 동시에 최소한의 승수를 보장하는 보험처럼 기능할 것이다.

포인트 가드 스팟의 또다른 보험으로 선택한 선수는 Luke Ridnour다. 1년 $4.3m.

그외 세르비아 출신 Miroslav Raduljica와 4년 $4.6m, Carlos Delfino와 3년 $9.75m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 또한 전형적인 밀워키 벅스 스타일의 고만고만한 선수 수집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라운드 36번째 픽으로 위저즈가 뽑은 Nate Wolters를 식서스, 위저즈와의 삼각딜을 통해 Ledo를 보내고 트레이드해 왔다. Wolters는 사우스 다코타 스테이트 출신의 가드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적으로 본 선수다. 물론 NBA에서 유의미한 출전시간을 갖기에는 운동신경이 크게 떨어지는 백인이라는 단점을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대학에서 4년을 뛰면서 마지막 시즌 게임당 평균 38.1분의 출전시간, 22.3점, 5.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토니로 이끌었다 (1라운드에서 미시건에게 71-56으로 패했는데 이 토너먼트에서 미시건은 전체 4강까지 진출했다).

전체적으로 벅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확실한 체질 개선을 한다기 보다는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로스터 정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Hammond는 이러한 과정에서 샐러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에 도가 튼 인물이고, 그가 끌어 모은 선수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에서 충실히 최선을 다하는, 캐릭터 이슈가 없는 선수들이다. 슬픈 사실은 이번에도 벅스는 MLE 수준의 고만고만한 선수들을 끌어 모으는 데에 그쳤다는 것이고, 더 슬픈 사실은 꽤 많이 바뀐 로스터에서 확실한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당장 다음 시즌 어떤 선수가 게임당 평균 15점 이상을 기록할까, 라는 질문에 선뜻 떠오르는 이름이 없다. 어쩌면 이 팀은 리그에서 가장 나쁜 공격력을 선보이는 팀이 될지도 모른다. 리그에서 최악의 퍼리미터 수비를 선보이는 팀이 될 수도 있다. 리그 최악의 픽앤롤 수비를 기록하는 팀이 될 수도 있다. Larry Drew 감독의 능력과 Knight, Sanders, Hanson 등 아직 포텐셜이 남아 있는 젊은 선수들의 존재가 그나마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3. 2014 시즌 예상

Milwaukee Bucks v Minnesota Timberwolves

PG: Brandon Knight, Nate Wolters, Luke Ridnour

SG: O. J. Mayo, Gary Neal

SF: Caron Butler, Giannis Antetokounmpo, Carlos Delfino

PF: John Henson, Ersan Ilyasova, Khris Middleton

C: Larry Sanders, Zaza Pachulia, Ekpe Udoh, Miroslav Raduljica

 

Hammond는 Dumars 밑에서 하나는 확실히 배워 나온 듯 하다. 절대 오버페이를 하지 말 것. 시장이 미치더라도 선수에 대한 정확한 가치 측정을 소홀히 하지 말 것. Mayo 를 천만불 밑으로, 그것도 3년의 기간에 잡은 것은 이 팀이 할 수 있는 최대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Mayo는 그가 뽑힌 해 최고의 재능이었고 아직 젊다. 브레이크 아웃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최초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전과 다른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로드니 스터키의 계약과 비교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Iyasova와 Sanders, Henson, 그리고 Antetokounmpo를 프랜차이즈의 미래로 생각하고 있는 듯 보이며 갭 플레이어로 Butler 와 Mayo, Neal, Delfino 등이 짧은 기간 동안 적당한 가격에 계약되어 있다. 다른 스몰마켓팀과 마찬가지로 이 팀 역시 샐러리 유동성 관리에는 빈 틈이 거의 없다. 문제는 남아도는 캡룸으로 수퍼스타를 영입할 수 있느냐이고, 글렌 로빈슨 – 레이 앨런 – 샘 카셀의 빅3 시대 이후 이 프랜차이즈가 가지고 있는 대답은 항상 No였다. 결국 이 팀의 샐러리 여유분은 Sanders와 같이 좋은 드래프티들을 사전에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기 위해 사용되어야만 하며 그러한 미래의 장기 계약들, 예를 들어 Knight이 마침내 스탭업하며 레이먼드 펠튼 이상으로 성장했을 때 그의 손에 쥐어 주어야 하는 연 천만불 이상의 연봉을 감당하기에 적당한 샐러리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팀이 오프시즌동안 행한 가장 좋은 무브인 Drew 감독의 영입은 Teague의 성장과 언더사이즈 빅맨진의 효율적인 활용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팀이 가진 로스터와 제법 궁합이 잘 맞는다고 추측할 수 있다. Knight은 드디어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공격 스킴 아래에서 뛰게 될 것이며 Mayo 역시 데뷔 이후 지속된 타이트하게 짜여진 공격 옵션에 더이상 갇히지 않아도 될 것이다. Sanders는 호포드가 맡았던 역할을 수행하며 수비면에서 여전히 위력적일 것이며 Henson과 Middleton은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맞이할 확률이 높다.

Drew 감독이 무엇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은 공격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수비에서의 조직력을 다지는 일이다. Jennings – Ellis duo era 에서 벅스의 수비 효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NBA의 경향은 퍼리미터 라인에서의 압박을 점점 더 중요시하게 생각하며 퍼리미터 수비수는 반드시 driver를 페인트존에 있는 수비 엥커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몰아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Knight과 Neal, Mayo 등은 뛰어난 팀 디펜더가 아니며 (물론 Mayo는 건실한 on ball defender 이지만 pick and roll 수비 대처 능력 및 빅맨과의 수비 연계 능력이 리그 상위급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들이 Sanders나 Henson, Udoh 등의 뛰어난 샷 블락커들의 능력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수비력을 가다듬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Drew 감독의 첫번째 숙제라고 할 수 있다. Miami와의 플레이오프에서 Hill이 보여준 모습은 퍼리미터에서의 압박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가드는 리그에서 거의 쓸모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Hill은 여전히 좋은 포인트가드이지만 그가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가드로 뛰는 한 인디애나는 결코 우승할 수 없을 것이다).

이 팀의 가장 큰 구멍은 역시 3번, 스몰 포워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에서 갓 날라온 19살 짜리 소년은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 Butler는 이 스몰 마켓 팀에서 열심히 뛸 수 있는 충분한 동기 부여를 가지고 있으며 아프지만 않다면 Delfino와 함께 출전 시간을 나누어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버틀러와 델피노의 조합은 여전히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생산력을 보여줄 것이며 리그 탑 레벨의 스몰 포워드들에게 자주 미스매치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는 4, 5번 라인의 파울 적립으로 이어질 것이며 밀워키가 패배하는 주요 공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밀워키는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이들의 다음 시즌 로스터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짜여졌지만, 과연 이들이 그만큼 경쟁적일지는 미지수다. 과연 접전 상황에서 4쿼터에 볼을 쥐어주고 클러치샷을 날려줄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페인트존에서 안정적으로 득점을 적립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퍼리미터를 찢고 들어가 수비를 집중시키고 스페이싱을 열어줄 수 있는 드리블러가 있는지, 게임당 37% 이상의 안정적인 3점슛을 꽂아 넣어줄 수 있는 슈터가 있는지, 상대팀의 압박을 뚫고 안정적으로 볼을 운반하고 피딩해 줄 수 있는 퓨어 포인트가드가 있는지 등의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의 로스터가 심히 ‘애매’하기 때문이다.

어설픈 트위너는 리그에서 재앙과 같다는 것은 여러 팀의 사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샌더스, 나이트, 매요, 일야소바, 헨슨.. 모두 하나의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한 선수들이며 어느 포지션에서도 리그 평균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이다 (일야소바의 경우에는 평가를 좀 유보하고 싶다. 그는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꽤나 생산적인 보여준 ‘적’이 있다). Drew 감독이 성공적으로 이 팀에 대한 장악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는 아마 전도유망한 젊은 선수들의 포지션을 먼저 정립해야 할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 이 팀의 로스터는 단단하다. 다음 시즌 로터리를 노리는 탱킹 팀들을 상대로 수월하게 승리를 적립할 수 있을 것이다. 시스템이 정립되고 역할이 규정되면 결코 쉽게 패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로스터다. 하지만 재능이 부족하다. 플레이오프 컨텐더 팀들이 가지고 있는 difference making을 전혀 할 수 없으며 한번 파악된 패턴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스킴을 발견하는 것에 애를 먹을 것이다. 빅맨진은 피지컬이 압도적이지도, 터프하지도 않으며 엄청난 스피드로 프랜지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백코트 콤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 팀의 정체성은 현재 매우 애매한 상황이며 이것이 아마 Drew 감독이 풀어야할 또다른 숙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34 – 39승. 동부 컨퍼런스 9위

Advertisements

Indiana Pacers

ind

1. 2013 시즌 리뷰

49승 32패, Pytagorean 52 승 29패 (7위), 공격효율 104.3 (20위), 수비효율 99.8 (1위)

 

리그 트렌드는 스몰볼이 아니다. 그냥 포지션 파괴에 기인한 변화일 뿐이다. 그 중에서도 인디애나는 히버트를 중심으로한 빅볼 팀이고, 동부 유일하게 마이애미에 대적할만한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이는 핵심 전력인 대니 그래인져의 공백에도 이뤄낸 성과였다. 다 같은 스몰볼로는 마이애미와 접전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을 히버트를 가진 인디애나가 증명해냈고 동시에 폴 죠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르브론과 맞짱을 뜰 만한 수준까지 성장해 있었다. 인디애나는 49승으로 50승 미만의 정규시즌을 보냈지만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고 피지컬리가 올라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동부 탑 2의 팀이었다. 큰 흐름으로 보자면 인디애나는 동부에서 가장 솔리드한 프런트 코트를 구축하였고, 폴 죠지, 랜스 스티븐슨, 로이 히버트 등을 자체적으로 키워내 성공적인 리빌딩을 완성시킨 진행형 팀이었다.

 

2. 2013 오프시즌

NBA: Indiana Pacers-Media Day

OUT: Tyler Hansbrough (TOR), D. J. Augustin (TOR), Gerald Green (PHO), Jeff Pendergraph (SAS), Sam Young, Ben Hansbrough, Dominic McGuire, Miles Plumlee (PHO)

IN: Chris Copelnad (NYK), C. J. Watson (BKN), Donald Sloan, Luis Scola (PHO), Solomin Hill

 

루이스 스콜라를 제럴드 그린, 마일스 플럼리, 2014년 1라운드 픽 (로터리 보호)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BAE를 활용해 CJ 왓슨, MLE를 활용해 크리스 코플랜드를 각각 $4M/2년, $6.1M/2년에 FA 계약했다. 그 외 솔로몬 힐을 이번 1라운드 픽으로 지명했고, 세 번째 가드로 도널드 슬로안과 2년 최저 계약에 합의했다.

인디애나는 전력 보강을 하는 동시에 제럴드 그린의 잔여계약 $7M/2년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그에 따라 내년 1라운드픽을 소진하면서 지난 오프시즌 그린 영입이 실패였음을 인정했다. 개인적으로 뉴저지 네츠 시절의 제럴드 그린의 생산성-하위권 팀의 플루크 스탯-에 인디애나가 당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플럼리 역시 1라운드 지명자였던 부분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장의 1라운드 픽을 날린 셈이다.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23픽으로 솔로몬 힐을 지명하면서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물론 샘 영 수준의 출전시간과 활약을 기대한다면 즉전감으로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드래프트 자체를 놓고 보면 힐 뒤에는 레지 블록, 안드레 로버슨, 아치 굿윈, 팀 하더웨이 주니어 등 그보다 뛰어난 탤런트를 지닌 선수가 다수 포진해 있었다.

CJ 왓슨은 리그 상급 수준의 백업 포인트 가드이기 때문에 좋은 계약 내용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번 수비 전환도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조지 힐의 부담을 많이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코플랜드의 경우 사실 기량에 비해 약간은 높은 금액을 지불했다고 생각하지만 스트레치 빅은 어느 팀에나 전술적으로 활용 폭이 크고, 희소성을 생각하면 적절한 계약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대니 그래인져 트레이드 -부상 이전에- 타이밍을 놓친게 아쉬운 팀이다. 어찌됐든, 인디애나는 챔피언쉽을 목표로 한 로스터 구성을 마친 상태이다.

 

3. 2014 시즌 예상

ind3

PG: George Hill, C.J. Watson, Donald Sloan

SG: Lance Stephenson, Orlando Johnson

SF: Paul George, Danny Granger, Solomon Hill, Rasual Butler

PF: David West, Luis Scola, Chris Copeland

C: Roy Hibbert, Ian Mahinmi

 

래리 버드가 사장직으로 복귀했다. 단장 역할은 케빈 프리차드가 수행하게 됐고, 도니 월시는 자연스레 컨설턴트 역할로 빠지게 됐다. 코칭 스탭은 기존 보겔 사단의 오른팔이었던 브라이언 쇼가 덴버의 헤드코치로 이직했고, 네이트 맥밀란과 파파이 존스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인디애나는 스콜라 영입으로 동부에서 가장 강력한 프런트 코트를 구축하게 됐고, 래리 버드의 복귀로 대니 그래인져 트레이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이다.

인디애나는 13-14시즌 마이애미를 꺾기 위한 로스터 구성을 끝냈고, 앞으로도 폴 죠지-로이 히버트-죠지 힐-랜스 스티븐슨과 같은 핵심 코어들을 축으로 컨텐더로서의 위치를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인디애나의 공격효율은 리그 20위 (104.3) 였고 이는 우선적으로 대니 그래인져 공백 때문이었다. 또한, 빅볼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안 마힌미, 타일러 핸스브로 등 벤치 자원들의 공격 생산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마이애미를 넘지 못했다. 오펜스 측면에서 스콜라 영입으로 데이비드 웨스트 뒤를 받쳐줄 로 포스트 옵션을 만들었고. 스콜라의 경우 벤치로 뛰면서 웨스트와 비슷한 생산성을 가져갈 수 있다. 게다가 스콜라는 피닉스 시절 센터로 뛸 때 4번 포지션에서 보다 더 좋은 생산성을 보여줬다.

(F/C: PER 15.7/19.9, 82Games.com 참고) 즉, 히버트가 쉴 때 웨스트-스콜라 / 코플랜드-스콜라의 스몰볼을 구사할 수 있으며 스페이싱까지 확보 가능하기에 인디애나의 공격 전술에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볼 핸들링과 2:2 게임 능력에 한계를 보인 죠지 힐의 단점을 커버할 CJ 왓슨 영입으로 가드 포지션의 피딩을 보완했는데, 이는 인디애나가 웨스트-조지 힐이 갖는 생산성을 그대로 벤치에서도 갖게 된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코플랜드 영입은 상대 수비의 미스매치를 유발할 것이고, 스페이싱 게임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보겔 감독은 이미 짐 오브라이언 감독 시절 본의 아니게 스몰볼을 학습했기에 코플랜드를 활용한 변칙적인 스몰볼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비에서는 이미 완성된 팀이다. 지난 시즌 인디애나는 경기당 90.7실점으로 이 부문 리그 2위를 기록했고, OTS% (상대팀의 TS%) 는 49.5%로 리그 1위이며 유일하게 40 퍼센티지대로 상대팀 TS%를 묶은 팀이었다. 마찬가지로 OFG%, O3P% 역시 각각 42.0%, 32.7%로 -hoopdata.com 참고- 리그 1위의 수치였다. 이번 시즌 역시 팀 수비 레이팅에서 상위권에 있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기존 약점이었던 벤치 생산성까지 확보했기 때문에 공-수에서 크게 단점이 있지 않은 팀이 됐다. 그 와중에 고민거리라면 지난 시즌 스텝업한 폴 죠지 옆에 대니 그래인져와 랜스 스티븐슨 중 누구를 주전으로 기용할지 여부이다.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53승 29패, 파이널 진출.

Detroit Pistons

det

1. 2013 시즌 리뷰

29승 53패, Pythagorean 29승 53패 (25위), 공격효율 103.8 (21위), 수비효율 108.1 (24위)

 

당신이 만약 어느 팀의 팬이고 그 팀의 경기를 매일 챙겨본다면, 그리고 그 팀이 한 5년 정도 리그 바닥권을 맴돌며 텅 빈 경기장에서 무기력하게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그 5년 동안 쭈욱 바라봤다면, 당신은 크게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관둬야 겠다. 이 팀은 미래가 없어.’ 라고 단념할 수도 있고, ‘이제 그만하면 됐잖아. 어떤 보상을 줘!’ 라고 울부짖을 수도 있다. NBA를 비롯한 대부분의 메이저 스포츠 리그는 약팀에게 젊고 유망한 선수를 먼저 뽑을 수 있는 권리를 줌으로써 리그 평준화를 도모한다. 남들보다 먼저 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반드시 더 좋은 선수를 데려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어쨌든 약팀에게는 팀의 미래를 반등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만은 사실이다.

피스톤스 역시 암흑과도 같던 5년 동안 나쁘지 않은 구조적인 개선을 실행해 왔다. 샐러리 구조는 건강해졌다. 악성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모두 만기되며 그들이 낭비적으로 받아 먹었던 그 높은 샐러리를 대체하게 될 선수들은 팀의 미래라고 불리우는 젊고 건강한 자원들이다. 드래프트에서 괜찮은 선수들도 꽤 데리고 왔다. Rodney Stuckey와 Austin Daye가 아마 마지막 실수일 것이다. Greg Monroe, Brandon Knight, Andre Drummond와 같은 선수들은 원래 피스톤스픽 보다 먼저 뽑힐 것을 예상되던 선수들이었다. 답답했던 샐러리 캡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루키 스케일에 묶인 젊은 선수들을 확보함으로써 피스톤스는 반등의 여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그들은 지난 시즌까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피스톤스의 단장 Joe Dumars와 새롭게 오너쉽을 차지한 Tom Gores는 그 이유를 코칭 스태프의 무능력함에서 찾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피스톤스를 이끌었던 Lawrence Frank는 수비에 중점을 둔 팀플랜을 펼쳤지만 피스톤스의 수비력은 리그 바닥을 헤맸다. 단순한 픽앤롤에 의존하는 공격력 또한 리그 최하위권의 효율을 보였다. Monroe는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조력자를 찾지 못했고 Knight는 최악의 픽앤롤 수비를 보여주며 결국 Jennings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Bucks로 보내졌다. 사실상 피스톤스의 미래 플랜에서 제외되면서 팽당한 셈이다. Monroe와 Knight, 그리고 다음 시즌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될 센터 A. Drummond 모두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었지만 Frank의 scheme 안에서는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다. Dumars는 Mo Cheeks에게 이들을 통제할 새로운 권한을 부여했다. Portland와 Oklahoma City에서 스타 플레이어들을 위한 공격 옵션을 꽤나 잘 만들어 냈던 그에게 최신 리그 트랜드에 부합하는 scheme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 것이다. 그가 잘 해낼지 아닐지는 트레이닝 캠프에서 결정될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현재 피스톤스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고분고분한 high character guy들이라는 것이고, 여기에 더해 Rasheed Wallace나 Chauncey Billups 같은 우승의 주역들을 다시 데리고 와 라커룸 캐미스트리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 놓았다는 것이다. Cheeks는 한결 가벼운 상태에서 캠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

피스톤스의 지난 시즌은 지난 5년과 마찬가지로 암울하고 우울했다. 파산한 도시 디트로이트는 더이상 4대 스포츠를 모두 즐길만한 여력이 없어 보였다. 한때 free press 와 같은 지역 신문의 매일 스포츠면 메인 파트에 실리곤 했던 피스톤스 관련 뉴스는 이제 Michigan State 풋볼팀의 단신 부상 소식에도 밀리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Palace of Auburn Hills에는 지난 5년간 가장 급격한 관중수 감소를 경험했다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이 붙여졌다. 이 프랜차이즈는 한때 피츠버그로의 이전 계획이 루머로 전해질 만큼 위태로웠다. 새로운 오너쉽 Gores가 프랜차이즈를 재정비하면서 이제 Dumars 에게는 정말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 듯 보였다. Gores는 쓸데 없는 부가적인 플랫폼을 모두 정리하고 오로지 경기장과 농구팀에만 집중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농구단 운영의 전권은 Dumars에게 부여됐다. 그는 오너쉽 이전 과정에서 손발이 묶여 있었던 지난 4년간의 침묵을 깨고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오프시즌을 기다리는 동안 피스톤스의 농구 경기는 계속됐고, 여전히 답답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Frank는 퍼리미터 디펜스에서 전혀 해답을 찾지 못했다. Knight과 Stuckey, Bynum은 리그 최악의 픽앤롤 수비수 1,2,3위에 뽑히는 창피를 당해야 했다. 그들에게는 운동 능력과 수비 센스가 있었으나 팀 수비 플랜이 그들을 리그 최악의 수비수로 키운 셈이다. Monroe는 여전히 골밑에서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고 아마도 25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 중 포스트업이 가장 능한 선수로 뽑힐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성장 곡선에서 곧 한계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그가 매시즌 20-10을 기록하고 수비에서 엥커가 되는 all star-prone이 되지는 못할 거라는 예상을 가능케 한 셈이다. 2, 3번 스윙맨 포지션은 여전히 재앙에 가까웠다. Singler가 2번에서 나오면서 팀의 페이스는 급속하게 느려졌고 속공에서의 효율성은 제로에 가까웠다. 프린스가 트레이드된 뒤 팀은 이제 수비에서 퍼리미터와 포스트 양쪽의 균형을 잡아줄 마지막 엥커를 상실했으며, Middleton과 같은 12th man에 가까운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받으며 근근히 버텨 냈다.

이 우울한 프랜차이즈에 유일한 희망은 A. Drummond였다. 드래프트 당일 울음을 참지 못하며 멘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자아냈던 이 18살의 핏덩이 선수는 motor와 mental에 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며 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어린 센터로 자리잡았다. 그는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자유투와 골대를 등지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미숙한 스킬셋을 가지고 있지만 엄청난 덩치와 그 덩치 대에서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스피드, 그리고 예상치 못한 위치에 신속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퀵니스를 모두 가지고 있다. 그에게 포스트업 동작을 정착시키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 어떤 코치도 그에게 6-11의 덩치와 골대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뛰어 오를 수 있는 운동 신경을 가르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게 될지 예상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드와잇 하워드처럼 클 수도 있고 마이클 올로워칸디 처럼 가라 앉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피스톤스가 그들의 근미래를 모두 걸어볼 만한 재능을 앞으로 3년 더 아주 싼 가격에 붙잡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며, 그는 아마도 최선을 다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프린스와의 트레이드로 들어온 J. Calderon은 피스톤스의 최근 30년 역사에서 거의 유일한 퓨어 포인트가드로서 무너져 내린 팀 오펜스 스킴을 제자리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갖게 했으나 부상으로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하고 홀연히 댈러스로 떠나 버렸다. 이 팀의 가장 큰 문제는 확실하게 한 포지션을 책임져줄 선수가 전무했다는 것이다. Brandon Knight은 아무리 봐도 볼을 손에 쥐지 않고 오프 더 볼 무브로 코트를 한바퀴 휙 돌아 볼을 잡아 바로 슛을 던질 때 비로소 농구선수다워 보였다. Will Bynum은 처음부터 자신은 퓨어 포인트가드가 아니라고 선언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일관했다. R. Stuckey는 부상 이후 컨택을 통해 파울을 이끌어 내는, 그가 가진 거의 유일한 재능마저 상실한 듯 보였다. 코트 비전은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Singler는 2번으로 뛰기엔 너무 느렸고 3번으로 뛰기엔 프레임이 받쳐 주지 못했다. Middleton은 시즌 후반 반짝이는 모습을 몇차례 선보였으나 대부분 벤치 멤버들을 상대로 보여준 것이었다.  Jerebko는 코트 위에서 화를 내고 상대방을 도발할 수 있는 유일한 피스톤스 선수였으나 페이스업 밖에 할 줄 모르는 6-11의 얇은 프레임으로는 항상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Monroe는 여전히 4번과 5번 사이에서 방황했다. Drummond만이 유일한, 확실한, 그리고 promising한 5번처럼 보였다. 팀이 Drummond를 중심으로 팀을 성장시키기로 결심한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피스톤스가 다른 리빌딩 팀들과 비교해 한 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을까? 지금 당장의 퍼포먼스나 승률이 아니라 밝은 미래를 낙관할만한 그런 기대감 말이다. 우리는 Monroe가 대단히 뛰어난 엘리트 빅맨의 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지만 그가 위닝팀의 1옵션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3옵션도 책임질 수 없을런지도 모른다. 지난 시즌 후  Knight이 뛰어난 벤치 에이스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그의 주변을 맴돌았다. 나는 여전히 그가 R. Felton정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피스톤스의 offense scheme에서 그는 항상 주변적일 수 밖에 없었고 defense scheme에서는 그의 가치를 깎아 먹을 뿐이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하의 가치를 지니는 시점에 와 있다. 이 둘과 Drummond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좋은 로테이션 멤버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못했다. Stuckey와 Daye의 실패와 Prince의 트레이 이후 팀은 스윙맨 포지션에서 늘 갈증을 느꼈으며 포인트가드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채 오프시즌을 맞이했다.

 

2. 2013 오프시즌

pistons josh smith

OUT: Jose Calderon (DAL), Jason Maxill (ORL), Austin Daye (TOR), Kim English, Corey Maggette, Brandon Knight (MIL), Khris Middelton (MIL), Viacheslav Kravtsov (MIL)

IN: Josh Smith (ATL), Chauncey Billups (LAC), Luigi Datome, Kentavious Caldwell-Pope, Tony Mitchell, Peyton Siva, Brandon Jennings (MIL)

 

Dumars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오프시즌을 시작했다. 우선 그는 프랜차이즈의 근간을 Monroe-Drummond의 빅맨 듀오로 잡았다. 이 둘은 모든 트레이드 대화에서 언터쳐블이었다. 이 둘에 어떤 재능을 더하는지가 그의 관심사였고, 그는 FA와 트레이드, 드래프트라는 세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해 이 gap을 채워 넣기 시작했다.

드래프트에서 팀은 세 명의 젊은 선수를 더했다. 먼저 로터리픽으로 Georgia 출신의 6-6의 사이즈를 가진 슈팅가드 Kentavious Caldwell-Pope을 8번 픽으로 뽑았다. 그는 SEC라는 비교적 약한 메이저 컨퍼런스에 소속되어 있었지만 지난 시즌 내내 잠재적인 1라운더로 평가받았고 약체인 팀을 이끌며 충분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포제션을 부여받았다. 뛰어난 3점슛과 평균 이상의 운동능력, 그 운동 능력을 활용한 온/오프 볼 디펜스가 강점으로 뽑히지만 슛 셀렉션과 BQ에서 의문 부호를 달고 있는 선수였다. 8번픽으로 그를 뽑은 것은 아주 큰 서프라이즈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매우 reasonable하다고도 볼 수 없었다. Dumars는 아마도 머릿속에 이미 J. Smith와의 계약이 자리잡고 있었을 것이고 이는 그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프런트 코트 자원을 모두 리스트에서 지우게 만들었을 것이다. 문제는 미시건 로컬 스타였던 Trey Burke와 뛰어난 듀얼가드인 CJ McCollum, 6-5의 좋은 사이즈를 가진 포인트가드 Michael Carter-Williams 등을 모두 지나쳤다는 것인데 아마 당시 Dumars에게는 1년의 계약이 더 남아 있던 Stuckey와 아직 2년 밖에 지나지 않은 가능성 덩어리 Knight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고 싶었던 것 같다.

2라운드 픽으로 North Texas 출신인 Tony Mitchel과 Louisville을 토너먼트 우승으로 이끌었던 Peyton Siva를 뽑았다. Mitchel은 대학에서 보낸 2년 동안 주가가 급하락하며 드래프트 당일 로터리에서 2라운드까지 떨어졌고 Dumars 입장에서는 그를 지나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트위너 사이즈에 멘탈과 모터 이슈까지 가지고 있었기에 Pistons의 드래프트 철학과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 선수였지만 단순히 가지고 있는 재능 대비 픽 순위의 관점에서 좋은 선택이었다. 남은 한장의 픽은 Siva에게 행해졌는데, 이 선수는 전형적인 대학 레벨의 선수로 나쁜 외곽슛과 평균 정도의 드라이브인 능력, 그리고 뛰어난 리더쉽을 가지고 있다. 불우한 가정 환경을 극복하고 4년 동안 무사히 대학을 마쳤으며 떨어지는 재능을 노력과 친화력으로 극복하며 결국 피스톤스의 최종 로스터에 들 수 있었다. 그의 2년 계약은 모두 비보장 계약으로 팀의 네번째 포인트 가드 롤을 수행할 것이다. 언제 잘릴지 모르지만 1년이라도 NBA의 한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경험은 그의 인생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다.

FA 시장에서 피스톤스는 Chris Paul과 Dwight Howard 다음 가는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Josh Smith와 $54m/4년 의 계약을 체결한다. 이 계약은 지금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커리어 내내 가장 위력적이었던 포지션은 3번이 아니라 4번이었다는 사실과 팀의 4번에는 이미 Monroe라는 미래가 촉망되는 자원이 5번에서의 컨버젼을 준비중에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계약 당시 Smith와 팀은 이미 그가 3번에서 뛰는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재앙에 가까운 long 2 and 3를 생각해 보면 사실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는 아마도 3, 4번 플렉스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패서이고 속공에서 피니셔와 트레일러 모두를 해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재능이며 수비면에서 확실히 팀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재목이지만, 과연 이러한 그의 능력이 피스톤스에게 지금 당장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Big question mark가 따라붙는 이 계약은 아마도 팀의 필요성보다는 Dumars라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의해 체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Dumars는 이미 B. Gordon trade때 2013년 로터리 보호, 2014년 8픽 보호, 2015년 1픽 보호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1라운드픽을 넘겼다. 2013년 오프시즌을 맞이하면서 Dumars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텅 빈 샐러리로 빅네임을 영입하느냐, 아니면 1년 더 숨죽이고 있다가 Monroe에게 최대 연장 계약을 선물해 주고 남는 샐러리로 그때 나오는 FA를 잡느냐. 2010년 FA 대란에 직접 참전하는 것을 포기하고 1년 먼저 Gordon과 Villanueva를 잡는 전략을 택했던 그는 이번에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다. 그는 아마도 이번에는 기필코 무언가를 보여주어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을 수도 있다. 더이상 리빌딩을 지속하다가는 그나마 남아 있던 팬들도 다 떠나갈 판이었다. Dumars가 경쟁해야 했던 상대는 Detroit Tigers, Lions, Red Wings였고 이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컨텐더의 위치에서 팬들에게 어필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Smith는 애틀랜타라는 농구의 할렘에서 뛰면서 인기에 목말라했던 선수였고 그가 입단식에서 밝혔듯 “diehard fans”가 계약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양쪽의 필요가 맞아 떨어져 체결된 이 계약을 실질적으로 떠맡게 된 책임자는 Cheeks가 될 것이다. 좁아 터질 것이 분명한 코트 위 공간 배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다음 시즌 피스톤스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다.

피스톤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세부적인 로스터 정비 작업을 계속해 나간다. Brandon Knight, Kris Middleton, Slava Kravtov를 묶어 Bucks의 Brandon Jennings와 sign and trade 해버린다. Jennings는 지금 당장 Knight보다 뛰어난 포인트가드이지만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팀을 위닝 시즌으로 이끌지 못한 볼호그성 플레이어다. 그는 지난 시즌 4할이 채 되지 못하는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주었는데 이를 높은 3점슛 비중과 평균 이상의 자유투 능력으로 커버하며 TS%를 겨우 50% 이상으로 맞추어 놓았다. 그가 과연 Smith와 Monroe에게 볼을 양보하며 밸런스 잡힌 코트 구성을 선보일 수 있을까? 그는 단 한번도 그러한 게임 조립 과정에서 성공해보지 못한, 스탯이 실력을 과대포장하는 전형적인 선수다. 그가 Cheeks 밑에서 어떻게 다시 태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팀에 또 하나의 risk를 던져주었다.

팀은 또한 어시스턴트 코치로 과거 우승 멤버였던 Rasheed Wallace를, 2년 $5m의 계약으로 역시 우승 멤버였던 Chauncey Billups를 데려왔다. Billups를 데려올 당시 Knight이 아직 로스터에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좋은 계약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Billups가 밝힌 바 대로 “경쟁을 통해 가르침을 주는” 방식이 Knight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제 주전 PG가 Jennings로 바뀐 지금, Billups의 존재 가치는 Jennings가 보지 못하는 코트 위의 흐름을 가르쳐주는 멘토이자 그의 폭주를 제어해주는 두번째 포인트가드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Will Bynum과 재계약하며 팀의 세번째 포인트가드 자리를 그에게 주었다. 그는 이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Bynum성을 가진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또한 이태리 리그 MVP 경력에 빛나는 Gigi Datome와 계약했다. 비슷한 레쥬메를 가진 선수로는 Spurs의 Manu Ginobilli가 있다. Datome은 3번에서 뛸 수 있는 사이즈와 샤프한 3점슛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는 Singler와의 경쟁을 통해 백업 3번롤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팀은 Villanueva와 Stuckey의 만기 계약을 가지고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트레이드 시도를 하긴 했지만 현재 가치가 최악인 이 둘의 계약을 모두 받아줄 자비로운 구단은 없었나 보다. 아마도 팀은 이 둘에게 일정 정도 플레잉 타임을 부여하며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트레이드 데드라인 쯤 이들의 이름을 다시 한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두 선수 모두 NBA에서의 커리어가 거의 끝나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Villanueva는 이스라엘 리그에 적합한 스킬셋을 가지고 있고, Stuckey는 부상에서 회복해서 예년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Dallas나 Oklahoma같은 팀에서 벤치롤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에게 힘든 한해가 될 것이다.

 

3. 2014 시즌 예상

pistons andre drummond

PG: Brandon Jennings, Will Bynum, Peyton Siva

SG: Chauncey Billups, KCP, Rodney Stuckey

SF: Josh Smith, Kyle Singler, Luigi Datome

PF: Greg Monroe, Jonas Jerebko, Tony Mitchell, Charlie Villanueva

C: Andre Drummond, Josh Harrellson

 

다음 시즌 프리뷰와 관련된 코멘트의 거의 대부분은 이미 위에서 거의 다 했다. 개인 블로그에 쓴 글에서 (http://bit.ly/15G9R2a) 나는 Smith의 영입 이후 크게 두가지를 걱정했다. 하나는 Rondo 정도 수준의 포인트가드를 데려오지 않을 거라면 Monroe, Drummond, 그리고 Knight 모두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팀은 Jennings를 영입하면서 Knight을 써버렸다. 그는 아마 다음 시즌 L. Drew 감독을 만나면서 J. Teague보다 더 뛰어난 가드로 성장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Spac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난 Monroe & Knight으로 Rondo를 찔러 보기를 원했다. 그러면 Rondo – Smith – Drummond의 재능을 가질 수 있고 여기에 적절한 조각들이 더해지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컨텐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은 Monroe와 Drummond 모두 지키기를 원했고 그런 상황에서 영입할 수 있었던 최고 레벨의 포인트가드는 Jennings 정도였을 것이다. 그는 우승후보 팀의 주전 가드감이 아니며, 더 나아가 점점 치열해지는 포인트가드 전성시대에서 점점 도태되어 가고 있던 선수였다. 피스톤스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모습은 그가 슛을 난사하고 Monroe와 Drummond가 페인트존에서 서로 뒤엉키며 Smith는 3점슛 라인 한발자국 앞에서 평균 35%에 미치지 못하는 long 2를 게임당 10개 씩 던지는 모습이다. 가히 아비규환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Cheeks가 이러한 상황에서 현명한 교통정리를 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heed는 젊은 빅맨들에게 어떻게 수비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줄 것이다. 다음 시즌 디트로이트의 프런트 코트 디펜스는 아주 좋아질 것이다. 장담할 수 있다. 퍼리미터 디펜스는 여전히 헤맬 것이다. KCP가 리그에 적응하기 전 까지 팀은 아마도 Jenning-Billups-Stuckey라는 리그 최악의 수비 라인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Tony Parker나 K. Irving 처럼 돌파와 페인트존 공략을 즐기는 포인트 가드들에게 시즌 하이 퍼포먼스를 선물해줄 것이다.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02-06 season에 가지고 있었던 팀 수비의 정체성이다. Smith와 Drummond라는 걸출한 샷블라커 두명을 중심으로 Monroe와 Jennings는 스틸에서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재능을 적절하게 조합한다면 리그 평균 수준의 수비 효율성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에서는 ‘양보’가 필요하다. Smith, Monroe, Jennings, 그리고 Billups 까지. 모두 슛이라면 자신이 포지션에서 한가닥하는 선수들이고 한 때 샷셀렉션에서 모두 불명예스러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본 선수들이다. 한번의 추가적인 extra pass, 한번의 추가적인 screen and roll이 더 나은 스페이싱과 샷 셀렉션을 창출해낼 수 있다. 이 팀은 이제 사이즈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포지션 대비 사이즈에서 오는 이점은 현대 농구 트렌드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같은 덩치에서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고 더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피스톤스의 프런트코트 라인은 코트가 빡빡해 보일 정도로 좋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거의 모든 팀들을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고전적인 스크린 게임과 페인트존 내에서의 싸움을 두려워 하지 않는 진흙탕 게임으로 끌고 갈 수만 있다면 이 팀의 공격도 꽤 보는 맛이 쏠쏠할 것이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이었던 3점슛은 Datome와 KCP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Dumars 역시 휴스턴 방식의 게임 플랜을 따르려는 듯 보인다. 효율이 높은 공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방식인데 바로 페인트존과 3점라인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휴스턴의 올스타 가드 J. Harden은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성공했다. Datome과 KCP가 벤치에서 나와 외곽슛을 담보해 준다면 Smith가 자연스럽게 4번으로 옮겨가고 Drummond에게 30분 이상의 짐을 지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예상되는 스타팅 라인업은 Jennings – Billups – Smith – Monroe – Drummond지만 4쿼터 클로즈 게임에서의 라인업은 Smith 가 4번으로 가고 공격 타임에서는 Monroe가, 수비 포제션에서는 Drummond가 센터로 나올 확률이 높다.

Jennings, Smith, Monroe, Drummond가 확고한 선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2번 자리를 두고 Billups와 Stuckey가 경쟁할 것이고 KCP 는 잠재적인 선발 후보로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벤치 로테이션은 그야말로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누가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있는지는 철저하게 트레이닝 캠프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이 팀은 다행스럽게도 나쁘지 않은 샐러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2015 시즌 플레이어 옵션은 Jerebko만이 가지고 있고 Smith의 계약도 5년이 아닌 4년, Jennings의 계약은 3년으로 끝난다. 다음 시즌 Monroe에게 QO가 아닌 RFA의 첫번째 맥시멈 계약을 준다고 가정해도 big name FA를 영입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그 어떤 수퍼스타도 디트로이트로 오지는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그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디트로이트로 다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음 시즌의 성적에 달려 있다. 팀의 미래를 보여주어야 한다. Smith가 놀라운 리더쉽을 발휘하고 제 연봉의 가치를 다 할 수 있다면, Drummond와 Monroe가 성공적으로 골밑에서 조화를 이루고 리그에서 가장 축복받은 빅맨 듀오로 성장할 수 있다면, Jennings가 45% 이상의 필드골 성공률로 팀의 게임 세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면, KCP가 자신의 사이즈를 최대한 살리면서 안정적인 슈팅가드로 좋은 퍼즐조각이 될 수 있다면, 이 팀은 플레이오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맞다. 대단히 많은 가정이 필요하다. 그 가정들이 모두 현실화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러한 최상의 조건 하에서도 이 팀의 재능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이상이 되지 못한다. 그것이 이 팀이 처한 현실이고, 지난 5년 동안의 암흑을 경험한 프랜차이즈에게 주어진 최대한의 보상이다.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39-42승. 동부 7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Cleveland Cavaliers

cle

1. 2013 시즌 리뷰

24승 58패, Pythagorean 28승 54패 (26위), 공격효율 104.3 (19위), 수비효율 109.4 (27위)

클리블랜드의 2013 시즌도 성공적이진 않았다. 승률은 오히려 2012 시즌 보다도 내려갔다. 그래도 팀에 희망이 없는건 아니다. 그동안 모아온 상위픽 어린 선수들이 있다. 카이리 어빙은 팀의 확실한 중심이 되었다. 어빙은 2013 시즌 평균 22.5점, 5.9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형편 없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프로 두번째 시즌에 올스타 후보 선수로 뽑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어빙을 리그의 미래 스타로 인정하고 있고, 다음 시즌이면 All-NBA Team에도 들어갈 수 있을거다. 특히 경기 마지막 순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59 경기 밖에 뛰지 못한 점은 불안 요소다. 더군다나 어빙은 대학 때 부터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결장해왔다. 이대로 부상 때문에 자기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일이 생기진 않았으면 한다. 또 하나, 출장 시간 대비 기록에서 발전이 없고, PG 치고는 어시스트 수치가 낮다는건 우려할만한 점이다.

어빙과 같이 데뷔한 트리스탄 탐슨은 4번픽 치고는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분명 발전한 모습이고, 시즌 평균 11.7점, 9.4 리바운드면 나쁜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과연 탐슨이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무엇보다, PF 사이즈를 가지고 C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는 점이 아쉽다. 과연 탐슨이 슈팅 레인지를 기를 수 있을까?

신인 디온 웨이터스도 해리슨 반즈를 제치고 4번픽에 뽑힌 선수치고는 아쉽다. 평균 14.7점이나 기록한 선수지만 이 선수도 올스타급으로 성장할 자질이 있을지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부족한 사이즈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또다른 약점인 슈팅 능력을 크게 개선하지 않는 한 어느 이상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거다.

앤더슨 바레장은 시즌 초반 득점, 리바운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올스타+DPOY로 거론됐었다. 그러나 무릎 부상에 이어 폐에 혈전이 생겨 25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바레장은 2011 시즌 부터 지난 3년 간 230 경기 중 81 경기 만을 뛰었다. 2011 시즌은 발목 부상, 2012 시즌은 손목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쳐야 했다. 혈전 때문에 아직도 바레장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리고 과거 부상 전력을 보면 정상 상태로 복귀한다 해도 과연 몇 경기나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 때문일텐데, 클리블랜드는 공격 보다도 수비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팀의 에이스 어빙은 수비에 자질이 없어 보이고, 다른 선수들도 수비 로테이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특히, 인사이드 보다도 외곽에서 수비에 많은 문제가 보였다. 어빙-웨이터스 콤보는 리그 최악의 수비 백코트가 될지도 모른다.

클리블랜드가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보통 어린 팀은 시즌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클리블랜드는 시즌 후반기라고 해서 딱히 성적이 좋아지진 않았다는 거다. 시즌을 겪으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건 팀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게 만든다.

2. 2013 오프시즌

cle1

OUT: Shaun Livingstone (BRK), Wayne Ellington (DAL), Marresse Speights (GSW), Omri Casspi (HOU), Daniel Gibson, Chris Quinn, Byron Scott

IN: Jarrett Jack (GSW), Earl Clark (LAL), Andrew Bynum (PHI), Anthony Bennett, Sergey Karasev, Mike Brown

클리블랜드는 2013 드래프트에서 1번픽을 받아 Anthony Bennett을 뽑았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얼 클락, 재럿 잭, 앤드류 바이넘과 계약했다. 그리고 바이런 스캇에서 마이크 브라운으로 감독이 교체됐다. 클리블랜드의 행보는 다음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1년만 더 참고 상위픽을 하나 더 모은다면 정말 무서운 팀이 될 수도 있는데 조금 성급한게 아닌가 싶다.

재럿 잭 영입은 개인적으로 매우 의외였다. 재럿 잭은 골든스테이트에서 실력을 충분히 보여줬고 주전 PG가 필요한 팀으로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클리블랜드에는 이미 어빙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 골든스테이트에서 처럼 잭과 어빙이 같이 뛰는 모습이 많이 보일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잭이 커리와 같이 뛸 때는 1번 처럼 뛰었지만, 어빙과 같이 뛸 때는 2번 처럼 뛸 것 같다.

얼 클락과 앤서니 베넷을 같이 영입한건 이해가 잘 안된다. 둘 모두 4번에 가까운 3-4번 트위너다. 그런데 이 팀엔 이미 트리스탄 탐슨이라는 어리고 전도유망한 주전 4번이 있다. 둘 모두 클리블랜드에서는 3번으로 뛰거나 탐슨의 백업으로 나와야 할거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조건의 선수를 한명도 아니고 둘 씩이나 영입했으니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앤드류 바이넘 계약은 도박이다. 바이넘은 커리어 내내 부상 문제가 있었고 지난 시즌은 아예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뛸 수만 있다면 수비에서 그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만일, 바이넘과 바레장이 모두 많은 경기를 뛰어준다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클리블랜드의 골밑 수비력은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가게 될거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오프시즌에 영입된 선수 중 팀에 의미있는 기여를 해 줄 수 있는 선수는 재럿 잭 뿐이라고 본다.

지난 3년 간 감독이었던 바이런 스캇이 해고되고 2010 시즌 까지 감독이었던 마이크 브라운이 감독으로 복귀했다. 바이런 스캇은 무엇 보다도 팀 수비가 개선되지 않았다는게 문제였다. 마이크 브라운은 수비 능력을 인정받는 감독이다. 과연 이 어린 선수들이 제대로 수비를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3. 2014 시즌 예상

cle2

PG: Kyrie Ivring, Jarrett Jack, Matt Dellavedova

SG: Dion Waiters, C.J. Miles

SF: Earl Clark, Alonzo Gee, Sergey Karasev, Carrick Felix

PF: Tristan Thompson, Anthony Bennett

C: Anderson Varejao, Andrew Bynum, Henry Sims, Tyler Zeller

언론에 흘러나온 얘기로는 구단주인 댄 길버트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하고 있고, 만일 실패한다면 GM인 크리스 그랜트가 해고될거라고 한다. 또, 클리블랜드의 상황과 오프시즌 보강을 고려해보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경우 성공하지 못한 시즌으로 평가받을거다.

난 아직도 클리블랜드가 1년 더 기다려야 했고,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를 노린다 해도 스윙맨 보강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오프시즌이었다. 물론 현재 전력으로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하진 않다. 재럿 잭이나 얼 클락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그렇지만 필요한 곳을 채워 넣었다는 느낌은 부족하다. 그리고 팀 주축 선수들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바이넘, 바레장, 어빙 이 세 선수가 합쳐서 150 경기 이상은 출전해줘야 할거다. 이들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매우 힘들거다.

또 하나, 마이크 브라운의 수비 능력이 평가받는 시즌이 될거다. 마이크 브라운은 클리블랜드에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고, 레이커스에서도 댄토니와 비해 훨씬 좋은 수비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형편없는 수비를 한 클리블랜드의 어린 선수들이 마이크 브라운 밑에서 얼마나 수비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수비를 강조하는 감독이기 때문에 작년 보다는 나아질 거라고 기대해본다. 그리고, 바이넘이라는 리그 엘리트 로우포스트 수비수가 가세해준다면 급격한 수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마이크 브라운 감독으로서는, 팀 성적과는 별개로, 클리블랜드가 리그 평균 수준 수비만 해줘도 성공적인 시즌이 될거다.

그런데 마이크 브라운은 공격에선 르브론, 코비 이 두 스타 선수에게 너무 의존했었고, 공격 작전이 없다는 비판을 들었었다. 이 문제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 클리블랜드의 공격은 작전에 의한 것 보다는 카이리 어빙 한 명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될 가능성도 높다.

클리블랜드는 부상이란 변수가 너무 큰 팀이기 때문에 예측이 힘들다. 모든게 잘 돌아간다면 45승 정도의 성적으로 동부 6번 시드를 받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한다면 35승 이상 하기 힘들거다. 난 확률적으로 봤을 때 35-40승 정도를 할 것 같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50% 정도로 본다.

과연 클리블랜드가 디트로이트, 워싱턴과의 8위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난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이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보다는 카이리 어빙이 얼마나 성장하고 과연 4년 만에 처음으로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낼지, 트리스탄 탐슨과 디온 웨이터스가 슈팅능력을 기를지, 앤서니 베넷이 3번으로 뛸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클리블랜드는 바이넘, 바레장, 얼 클락, 알론조 지의 2015 시즌 계약이 비보장 상태이다 (바레장은 $4M만 보장). 바이넘, 얼 클락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다 해도 내년 여름에 이들을 모두 방출하면 다시 $30M 가까운 샐러리캡 여유를 얻게 되고 새로운 FA들을 영입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의 미래는 밝고 팀 샐러리 운영에도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과연 몇 년 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팀에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다.

2014 시즌 성적 예상: 34-38승. 동부 8-10위

Chicago Bulls

chi

1. 2013 시즌 리뷰

45승 37패, Pythagorean 42승 40패 (14위), 공격효율 103.5 (23위), 수비효율 103.2 (6위)

 

지난해 여름 시카고는 블라미디르 라드마노비치, 커크 하인릭, 네이트 로빈슨, 마르코 벨리넬리와 같은 비교적 싼 값의 선수들만 단년 계약으로 골라-커크 하인릭 제외-영입했었다. 이는 데릭 로즈의 시즌 아웃과 사치세 부담을 염두한 무브로써 한 시즌 쉬어가자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었다. 또한, 오메르 아식에 대한 오퍼 시트를 매치하지 않으면서 팀 디펜스 구성의 다운그레이드가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탐 티보두의 수비 철학-처절할 정도의 압박 수비와 칼날 같은 수비로테이션-은 로즈 없이 47승을 거두는데 일조했고, 지미 버틀러라는 새로운 퍼리미터 디펜더 탄생을 야기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에 무릎 꿇었지만 루올 뎅, 데릭 로즈, 리차드 해밀턴 등 핵심 전력 없이 고군분투하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2. 2013 오프시즌

chi1

OUT: Nate Robinson (DEN), Marco Belinelli (SAS), Malcolm Thomas, Vladmir Radmanovic, Daequan Cook, Richard Hamilton

IN: Mike Dunleavy Jr. (MIL), Tony Snell, Eric Murphy

 

시카고는 핵심 코어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가장 합리적으로 써먹을 줄 아는 구단이고 이번 오프시즌도 그 방향성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우선 미니 MLE를 모두 이용해 마이크 던리비와 $6.5M/2년에 계약했다. 시카고는 카일 코버, 마르코 벨리넬리 등 티보두 합류 이후 꾸준히 스페이싱과 퍼리미터 제공이 확실한 선수들을 비교적 헐 값에 영입했었고 항상 가치 이상의 활약을 해주었다. 던리비는 이전 슈터들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효율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이며-온 오프 4.4, -0.8, 82games.com 참고-어느 정도 마일리지가 쌓인 루올 뎅의 건실한 백업 요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래프트를 통해 토니 스넬과 에릭 머피를 각각 1라운드 20픽, 2라운드 49픽으로 지명했다. 스넬은 6‘7”의 스몰 포워드로써 7풋에 근접한 윙스팬과 나름의 피지컬 툴을 가진 윙 유망주이다. 또한, 오프 스크린과 스팟업, 원 투 드리블 이후 풀업 점퍼 등 볼을 길게 소유하지 않으면서 게임을 가져갈 수 있는 유형이다. 즉, 시카고 구성과 티보두가 원하는 성향에 조건을 갖춘 선수이고 남은건 지미 버틀러와 같은 적응력과 독기이다. 팀의 마지막 스몰 포워드 자리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성장세에 따라 트레이드 칩으로 쓰일 수 있다. 물론 시카고가 아닌 다른 팀이 20픽으로 그를 지명했다면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든 탤런트이다. 머피는 스트래치 4번이며-ESPN Insider 참고-그가 할 일은 로즈의 킥아웃이나 부저, 노아의 핸드 오픈을 활용하는 일에서 끝날 것이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한다고 볼 수 있다.

시카고는 오프시즌 로즈 복귀 이후 가져갈 수 있는 스페이싱 옵션을 모두 수집했고 그 효율은 티보두가 만들어줄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나즈 모하메드와 베테랑 최저 계약을 체결하면서 노아 뒤를 받쳐줄 백업 센터를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 제임스, 단테이 존스 같은 보험용 베테랑들을 비보장 계약으로 캠프에 합류시키면서 오프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시카고의 이번 오프시즌은 현상유지를 비롯한 스페이싱 옵션-cheap asset으로-강화에 있었으며, 로스터 말단의 자원까지 수비에 기여할 수 있는 탤런트 수집에 주력했다고 볼 수 있다.

 

3. 2014 시즌 예상

시카고1

PG: Derrick Rose, Kirk Hinrich, Marquis Teague, Mike James

SG: Jimmy Butler, Mike Dunleavy

SF: Luol Deng, Tony Snell

PF: Carlos Boozer, Taj Gibson, Erik Murphy

C: Joakim Noah, Nazr Mohammed

 

기존 Special Assistant GM이었던 랜디 브라운을 어시스턴트 GM으로, Lvica Dukan이 인터내셔널 스카우팅 및 Special Assistant GM으로 각각 승진됐다. 또한, Nick Papendieck가 Head Strength로 승진됐고, Assistant Strengh 코치로 맷 존슨을 고용했다. Dukan의 경우 올해로 23년째 불스에서 일하고 있다. 그외 프런트 존 팩슨과 Gar Forman 중심의 팀 운영 체제는 유지된 상태이다.

우선 오프시즌 프런트 오피스와 코칭 스탭간의 잡음이 있었다. 티보두의 오른팔이었던 론 아담스가 GM인 Gar forman과의 트러블로-파워 게임-해고 당했다. 아담스는 티보두 사단의 핵심 인물이었으며, 데릭 로즈와도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었다. 농구 내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던 인력이었기에 이는 프런트 오피스와 문제로 보는게 맞다고 추측할 수 있다. 물론 티보두는 이 루머를 부인했다. 아담스는 보스턴 셀틱스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부임했고, 아드리안 그리핀이 그를 대신했다.

그리고 루올 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하기 때문에 연장계약 여부가 팀의 주요 관심사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팀이 뎅과의 장기 계약을 오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또한, 협상이 중지된 상태라고 한다. 뎅 캠프 역시 이번 시즌 이후 뎅이 FA 시장에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내년시즌 시카고의 보장 계약 금액은 $60M을 넘긴 상태이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도 사치세를 부담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연장 계약은 희박해 보인다. 또한, 지미 버틀러, 토니 스넬, 마이크 던리비 등 대체자원이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만약 팀 플랜에 뎅이 포함돼 있다면, 미래의 픽과 TPE를 받아내면서 타지 깁슨을 트레이드 하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다.

게임 내적으로 데릭 로즈의 몸 상태가 100%이며, 개막전 복귀가 가능한 상태로 보인다. 티보두는 로즈의 슈팅 능력 향상을 확인했고 이에 따른 포스트 업과 캐치 앤 슛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견했다. 그리고 지미 버틀러를 주전 슈팅가드로 기용할 예정이다.

탐 티보두 부임 이후 시카고의 pace facor는 90.4/89.1/89.3으로 항상 리그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고 경기당 90번 미만의 공격권을 갖는 느린 팀이었다.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공격효율은 103.5로 23위였고 이는 로즈의 시즌아웃이 절대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전 시즌 107.4로 리그 5위). 사실 pace foctor는 시카고 오펜스 세팅에 중요 변수는 아니다. 공격도 수비의 일부로서 상대 템포와 페이스를 감소시키는게 티보두 전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시카고는 하프코트 오펜스를 메인으로 로즈의 아이솔레이션/드라이브 옵션과 노아-부저를 활용한 2:2 게임에서 공격이 시작된다.다른 스윙맨들은-루올 뎅, 마이크 던리비 등-코너나 윙 스팟에 위치해 있다가 컬/오프 스크린/스윙 등의 움직임으로 캐치 앤 점퍼/퍼리미터, 스팟업, 커팅 플레이 등을 자주 시도하는게 대부분이다. 이따금씩 포스트 업 옵션으로 부저나 노아를 활용하지만, 시카고의 페인트 존 득점은 지난 3년 동안 평균 39점 후반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시카고의 오펜스 세팅은 굉장히 클래식하며 규격화돼 있다. 이는 각 선수 역량에 맞는 롤을 부여하기 쉬운 형태이며, 로즈를 활용한 스페이싱 게임-패싱, 드라이브 레인 확보-에 최적화된 모습이다.

수비에 있어 탐 티보두 감독은 자신의 수비 철학을 “상호보완”으로-핵심은 픽앤롤 디펜스다- 규정하고 있다. 특출난 수비 스페셜리스트나 온 볼 디펜더 없이도 2명 혹은 3명의 공격수까지 동시다발적인 팀 디펜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가능한 완벽에 가까운 수비 로테이션을 추구하며, 스트롱 사이드에 집중된 수비는 지양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팀 수비가 유지되려면 팀 메이트 사이에 강한 믿음이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시카고의 수비 지표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항상 상위권에 랭크돼 있으며 티보두 시스템 내에서 제2의 지미 버틀러는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사실 말이 쉽지, 네이트 로빈슨이나 카를로스 부저같은 원온원 수비수를 활용해서 팀 디펜스를 유지한다는건 상상 이상의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지금의 시카고는 선수가 수비를 만드는게 아니라 수비가 선수를 만들고 있다.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56승 26패.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