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ah Jazz

uta

1. 2013 시즌 리뷰

43승 39패, Pythagorean 41승 41패 (15위), 공격효율 106.7 (10위), 수비효율 106.8 (21위)

 

한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팀의 결우 리빌딩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지역 팬들의 충성심을 깎아 먹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충성도가 높은 팬들일 수록 매 시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기를 바라지, 참을성 있게 ‘의도를 가지고’ 패배하는 팀의 모습을 돈을 지불해 가며 보고 싶은 열성팬은 찾기 힘들기 마련이다. 유타주에는 단 하나의 프로 스포츠 팀이 있다. 몰몬교 백인이 인구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곳에 그 스포츠 팀이 농구팀이라는 사실이 이색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지역에서 열성적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팀은 BYU 풋볼팀과 유타 재즈 농구팀이 유이하다. 존 스탁턴과 칼 말론 시대를 거치며 이 프랜차이즈에게 플레이오프란 마치 당연하게 주어지는 기본 옵션처럼 생각되었다. 아주 짧은 암흑기를 거치고 대런 윌리엄스와 카를로스 부저라는, 스탁턴-말론 콤비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올드팬들에게 비슷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듀오를 가지게 되면서 이러한 높은 기대치는 더 공고해졌다. 빅마켓을 찾아 시카고로 훌쩍 떠나버린 부저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윌리엄스와 제리 슬로언 감독의 불화를 계기로 프랜차이저로 지목되었던 젊은 스타와 십 수년 간 팀을 지켜온 노감독을 모두 황망하게 떠나 보내야 했던 이 충성스러운 팬들은 어쩔 수 없는 스몰마켓이라는 한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팀에게 플레이오프라는 큰 숙제를 여전히 거두어가지 않으려고 애썼다. 구단주 역시 이러한 철학에 부합하는 사람이었고, 슬로언 밑에서 재즈 농구 철학을 충실히 수업받은 신임 감독 Tyrone Corbin은 검증된 베테랑 위주의 로테이션 구성을 천명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수할 것임을 공고히 했다.

감독 교체 당시 이러한 팀 운영 방침에 대해 말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팀에는 대런 윌리엄스를 보내며 받은 Derrick Favors와 두 장의 미래 1라운드픽이 있었다. 또한 Butler 대학에서 에이스롤을 부여받으며 팀을 토너먼트 결승까지 이끈 Gordan Hayward가 미래의 프랜차이저로 각광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순탄하게 리빌딩을 진행할 모든 여건이 갖추어져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헌트 정책이 자칫 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 곡선을 저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후에 재즈는 네츠로부터 받은 픽으 Enes Kanter라는 믿고 쓰는 칼리파리산 리쿠르티를 뽑고 (유럽에서의 프로 경력 문제로 NCAA에서 뛰지는 못했다) 자신들의 픽으로 Colorado 출신 Alec Burks를 더해 2번에서 5번 까지를 모두 젊은 재능들로만 채울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빈 감독은 부저의 빈자리를 매꾸기 위해 미래의 드래프트픽을 포기하고 영입한 Al Jefferson과 Paul Millsap 같은 베테랑 위주의 로테이션 구성을 선호하게 된다. 이러한 정책 때문에 재즈는 결국 2011-12 단축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한다. 결과적으로는 드래프트픽을 잃으면서 까지 진출한 플레이오프였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큰 경기를 경험하게 했다는 점, 팀의 재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얻는 시즌 마무리를 가져갔다는 점에서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정이긴 하지만 이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면? 그래서 Demian Lillard를 뽑을 수 있었다면? 이 프랜차이즈의 역사는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뒤에 다시 한번 강조하겠지만 이 프랜차이즈는 최근 모든 리빌딩팀들이 염원하던 리빌딩 과정, 즉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며 재능을 축적시키는 방식을 택해 성공에 가까워진 유일한 팀이다. 다음 시즌 재즈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머무는 지난 몇 년 동안 좋은 재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했고, 아주 짧은 담금질을 끝낸 뒤 모두를 놀래키는 촉망받는 팀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가능성은 이제부터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받게 될 젊은 선수들의 각성 여부에 달려 있다.

베테랑들에게 출전 시간을 뺏기면서 가장 손해를 많이 본 두 젊은 빅맨 D. Favors와 E. Kanter는 벤치에서 불규칙하게 나오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 착실하게 성장을 계속하며 Jefferson과 Millsap 이후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2, 3번 스윙맨 포지션을 책임져줄Hayward와 Burks 역시 각자 맡은 한정적인 롤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왔다. 물론 팀의 주축 멤버로 자리잡은 Hayward의 성장곡선이 Burks 보다 월등히 빠른 것은 사실이다. Burks는 2번에서는 사이즈의 한계를, 1번에서는 시야와 볼핸들링의 한계를 느끼며 아직 고전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최소한 안정적인 벤치 멤버로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며, 아직 1년의 기간이 더 남아 있으니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지난 몇 년 간 벤치, 혹은 로테이션 멤버로 뛰어온 선수들을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지난 시즌 팀을 이끈 베테랑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Al Jefferson과 Paul Millsap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팀을 지탱해온 일등공신들이다. Corbin era와 Sloan era를 가르는 가장 큰 특징은 수비력의 급격한 하락이다. 본격적으로 팀을 맡은 2011-12와 2012-13 시즌 Corbin의 Jazz는 디펜시브 레이팅에서 각각 19위, 21위를 기록했다. Jefferson과 Millsap이 코트 위에 함께 나왔을 때 모두가 기대할 수 있는 것, 즉 수비에서의 높이의 상실과 헬프 디펜스의 실종으로 말미암아 유타를 상대하는 팀들은 수월하게 골밑을 공략할 수 있었다. 물론 Jazz도 이 두 빅맨의 공격력을 십분 활용해 효율성이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Jazz는 오펜시브 레이팅에서 리그 6위, 10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공격 지표를 나타냈다. Jefferson과 Millsap이 기록한 PER은 각각 20.9와 19.8로 팀내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Jazz가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게 떠받들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지만, 지난 시즌 이 둘의 공격 효율성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팀은 과감하게 이들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젊은 빅맨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다.

지난 시즌 Jazz의 백코트를 이끌었던 주역들도 모두 베테랑들이었다. 포인트 가드 스팟에는 Mo Williams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마지막 시즌 불꽃을 태우고 장렬히 이적했다. 그와 백코트 콤비를 이루었던 Randy Foye 역시 베테랑으로서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활약을 했을 뿐이다. 그가 기록한 PER은 11.7로 재즈 주전 멤버들중 유일하게 평균 보다 (15)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Gordon Hayward 만이 스몰 포워드 스팟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시간을 부여받으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Devin Harris와 트레이드되어 재즈에서 뛰게 된 베테랑 Marvin Williams는 여전히 non factor로 기능하며 출전시간을 차지할 뿐이었다. 지난 시즌 Jazz의 알짜배기 활약 선수를 하나 꼽자면 바로 DeMarre Caroll일 것이다. 슈팅 능력의 부재로 인해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는 못했지만 끈적한 수비와 높은 수준의 팀플레이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조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를 애틀랜타로 떠나 보내게 된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Jazz는 Sloan 시대 부터 이어온 조직전인 픽앤롤 팀플레이로 모멘텀을 잡아 나가는 패턴에서 Corbin 특유의 모션 오펜스로의 이행을 시도해 왔다. 이는 Jefferson의 주 공격 옵션이 포스트업이라는 사실과 Millsap이 선호하는 사이드라인에서의 페이스업 위주의 공격, 그리고 Hayward가 가진 특유의 시야와 패싱 능력을 십분 발휘한 결과물로 보인다. Harris와 Williams 등 주로 공격형 포인트가드와 함께 플레이해 왔지만 좋은 볼 무브먼트를 보여주며 지속적으로 스페이싱을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도 Hayward나 Jefferson이 포제션을 잠식시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재즈 스타팅 5의 USG%는 모두 22에서 25 정도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이 팀에게 이제 필요한건 그토록 오매불망 기다려 왔던 마지막 퍼즐 조각의 획득과 그로 인한 새로운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그들은 그토록 원하던 프랜차이즈 포인트가드를 얻었다.

 

2. 2013 오프시즌

jazz trey burke

OUT: Al Jefferson (CHA), Paul Milsap (ATL), Randy Foye (DEN), DeMarre Carroll (ATL), Mo Williams (UTA), Earl Watson (POR), Kevin Murphy (GSW)

IN: Richard Jefferson (GSW), Andris Biedrins (GSW), Brandon Rush (GSW), John Lucas III (TOR), Trey Burke, Rudy Gobert

 

Jazz의 오프시즌은 리빌딩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체계적으로 행해졌다. 이들은 아마 지난 20년 동안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본격적인 리빌딩 (2004-05 시즌의 짧은 루징 시즌 제외)  과정을 시작하면서 크게 세가지 방향에서 굵직한 결정을 내렸다. 첫째,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재능을 지닌 포인트가드를 뽑는다. 둘째, 베테랑 선수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신진급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며 ‘발전적인 탱킹’ 시즌을 보낸다. 셋째, 샐러리를 정리하며 2014년 드래프트 클래스를 준비한다. 그리고 오코너 부사장과 Lindsey 단장은 이번 오프 시즌에 3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무브를 선보이게 된다.

먼저 드래프트에서 14번픽과 21번픽을 미네소타로 보내고 9번픽으로 픽업을 시도해 미시건 대학교 출신의 Wooden Award winner Trey Burke를 픽했다. 그리고 2라운드픽과 현금을 주고 덴버의 27번픽을 트레이드해와 프랑스 출신의 21살 7-1 센터 Rudy Gobert를 데려왔다. Burke는 지난 시즌 NCAA 전체에서 가장 훌륭한 포인트 가드였다. 미시건 대학을 토너먼트 4강으로 이끌었으며 Big East 보다 수준이 높은 Big 10 컨퍼런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검증은 끝난 셈이다. 문제는 이 6-0 의 작고 빠른 포인트가드가 과연 NBA에서 버틸 수 있는 사이즈와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Jazz의 시스템과 얼마나 어울리는지 정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일단 그는 서머리그에서 상당히 헤맸다. NBA summer league의 수준에 적응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달라진 공격 scheme과 새로운 동료들과의 호흡 등에서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듯 보였다. 포인트가드는 단순히 볼을 운반하고 모든 포제션에서 첫번째 패스를 하는 것으로 역할을 다 하는 포지션이 아니다. 감독의 게임 플랜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코트 위에서 실현시키는 보이스 리더이자 공격이 마무리되는 순간 수비의 첨병이 되는 가장 빠른 선수이어야 한다. 최근에는 득점력과 비전, 패싱 능력과 볼 간수 능력에 더해 빅맨과의 투맨게임과 페인트존 까지 파고들 수 있는 페네트레이션 능력까지 겸비해야 겨우 리그 상위권의 포인트가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Burke는 제2의 Damian Lillard는 아닐 것이다. 그는 릴라드 보다 조금 더 빅맨을 이용하는 것을 즐기고 조금 덜 정확한 외곽슛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충분히 통할 만한 골밑 돌파 및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이 NBA의 ‘높이’ 와 ‘속도’에서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마도 Derrick Rose가 그러했듯이 플로터나 3점슛 처럼 2차 수비수들의 높이를 극복할 수 있는 그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고무적인 사실은 그가 빅맨을 잘 활용하는 가드라는 것이고, D. Favors와 Enes Kanter가 투맨 게임에서 조금 더 활동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빠른 시간내에 재즈 특유의 픽앤롤 게임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Gobert는 7-4의 윙스펜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놀라운 길이를 자랑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울 정도로 말랐다. 아마 다음 시즌에는 당장 리그의 파워에 적응할 수 없을 것이다. 페인트존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키운 다음에는 아마도 훌륭한 백업 5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젝트성의 선수이지만 팀내 다른 빅맨들과 경쟁하며 생존 비법을 터득해야 한다.

재즈 프런트 오피스는 FA로 풀린 베테랑 선수들을 아무도 잡지 않았다. Jefferson, Millsap, Williams,  Caroll, Foye, Earl Watson 까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의 많은 부분을 담당한 대부분의 선수들을 그냥 걸어서 나가게 했다. 공식적으로 리빌딩을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골든 스테이트와 빅딜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무브라고 생각하는 이 딜을 통해 재즈는 Brandon Rush, Richard Jefferson, Andres Biendrins의 만기 악성 계약을 받아주면서 2014년과 2017년 1라운드픽을 함께 받아 왔다 (2016,17,18년 2라운드픽 포함). 샐러리캡의 90%를 반드시 채워야 하는 새로운 CBA 규정을 만족시키면서 2014년 오프시즌을 대비하는 대단히 현명한 무브였다 (워리어스는 그들 나름대로 캡을 비우면서 Andre Iguadala를 영입할 수 있었다. 워리어스의 이 무브에 나는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 이궈달라가 워리어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까? 이미 이들은 이궈달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Jazz의 프런트 오피스는 2014년의 드래프트 뎊스가 무척 깊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었으며 동시에 그들이 받아온 악성 계약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해치지 않을 정도 수준의 선수들이었다. 라커룸 관리만 잘 한다면 이 팀의 젊은 코어들은 그들이 받아 왔던 세심한 배려 위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단 1년의 리빌딩 끝에 다시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올라설 수 있을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달려 있다.

 

3. 2014 시즌 예상

jazz derrick favors

PG: Trey Burke, John Lucas III

SG: Alec Burks, Ian Clark, Brandon Rush

SF: Gordon Hayward, Richard Jefferson, Jeremy Evans

PF: Derrick Favors, Mike Harris, Marvin Williams

C: Enes Kanter, Rudy Gobert, Andris Biedrins

 

다시 이 팀의 영 베스트 5로 돌아가보자. Burke – Burks – Heyward – Favors – Kanter로 이어지는 평균연령 23세가 채 되지 않는 이 코어는 과연 Jazz의 미래로 합당한 가치를 지니는 것일까? John Lucas III – Rush – Williams – Evans – Jefferson – Biedrins로 이어지는 벤치 멤버는 당연히 형편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건 고려 사항도 아니다. 어짜피 이 벤치 멤버들 중 다음 시즌 보장된 계약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Evans와 Gobert 뿐이고 이들도 미래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즉 Jazz는 2014년 오프시즌이 되면 영 베스트 5에 Evans와 Gobert를 더한 7명의 어린 선수들 만이 로스터에 남게 되고 이들의 총 샐러리는 $25m 정도일 뿐이다. 그리고 아마도 꽤 높은 순위의 1라운드픽과 20번대의 1라운드 픽 한장이 더 주어질 것이다. J. Parker나 A. Wiggins 같은 선수를 아주 운이 좋으면 뽑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다음 한 시즌 동안 시험 가동해본 로스터의 퍼포먼스를 토대로 부족한 포지션을 탑 텔런트로 채워 넣을 수 있다.

이 팀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할 질문은 단 하나다. 이 팀이 모든 것을 걸고 전통을 거스르면서까지 탱킹을 택하게 만든 영 코어가 과연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의 여부 말이다. Burke는 Lillard가 아니다. 그에게 포제션을 집중해 줄 수도 없고 그는 볼을 Burks나 Hayward와 나누어 가져야 한다. Favors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Favors에게 픽앤롤에 대한 수업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 포스트업 무브에서 단지 36.7%의 성공률만을 기록한 것을 보면 이 친구에게는 아직 가드의 피딩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Burke가 Favors와의 투맨 게임에 성공한다면 Favors는 제2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될 수 있다. 그는 스타더마이어의 22살 무렵의 무릎과 점프력을 가지고 있고 페이스업 상황에서 힘으로 샷블락커를 찍어 누를 수 있는 압도적인 운동 능력도 가지고 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 적절한 시점에 피딩을 받을 수만 있다면 그는 아마도 다음 시즌 재즈 로스터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difference maker가 될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성공한 슛의 2/3 이상을 캐치 앤 덩크 혹은 레이업으로 마무리했으면 아직 점프슛과 포스트업은 실전용으로 보기에 민망한 수준이다. 수비에서의 존재감 만큼 공격에서도 스킬을 갈고 닦아야 한다. 바스켓 주변에서 Favors의 슛 성공률은 62.3%에 다다른다. 무릎이 건강하다는 가정 하에 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피니셔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피딩. Burke와의 호흡이 중요한 이유다.

Kanter는 어디까지 성장했을까? 그가 풀타임 센터로 뛸 수 있을까? 일단 그는 above the rim player가 아니다. 프로 첫 해 게임당 약 13분의 출전시간을 부여받았던 그는 두번째 시즌에도 15분 남짓만 뛸 수 있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세부 스탯은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자유투와 슛 성공률 모두 상승하면서 TS%가 58%에 달했으며 36분 환산 리바운드도 10개 정도로 나쁘지 않다. 블락슛이 없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게임당 15점-10리바운드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퍼포먼스였다. 물론 그에 매치업된 상대들은 대부분 Kanter와 같은 벤치 멤버들이어서 일차원적인 스탯 향상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단지 막 20살이 되었을 뿐이고 림보다 낮을 곳에 위치하는 빅맨이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고 있는 중이다. G. Monroe나 Z. Randolph가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페인트존에서의 부드러운 풋웤과 슛터치는 그가 자신보다 큰 선수를 등지고 득점을 올리는 것을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Favors와 좋은 콤비네이션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Kanter와 Favors가 지키는 Jazz의 골밑은 최소한 리바운드에서는 부저나 Jefferson을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꽤 괜찮은 박스아웃 능력을 가지고 있고 Favors의 운동능력은 오펜시브 보드 쟁탈전에서 확실한 플러스다.

나의 걱정은 Hayward와 Burks가 지키는 스윙맨 포지션에 쏠린다. 그들의 ceiling은 제한적이다. Hayward는 어쩌면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미 선보였는지도 모른다. Burks는 리그 평균 이상의 슈팅 가드가 되지 못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Hayward가 좋은 슈터이자 포지션 대비 평균 이상의 볼 핸들러, 수준급의 패서로서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하더라도 그가 가진 운동능력의 한계로 인해 클러치 순간 믿고 볼을 맡길 수 있는 에이스로 성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Burks 역시 볼핸들링과 슈팅 레인지에서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한단계 더 성장해야 하지만, 그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Hayward가 지금과 같은 수준에서 머물 수밖에 없다면 아마도 Jazz는 다음 드래프트에서 스윙맨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

Corbin 감독은 지금까지 2시즌 동안 Jefferson의 안정적인 포스트업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볼 무브먼트를 통해 스페이싱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모션 오펜스를 발전시켜 왔다. 한명의 선수에게 볼이 집중되지 않고 코트 위의 다섯 명 모두 적극적으로 포제션에 가담하는 그의 공격 쪽에서의 게임 플랜은 최소한 평균 이상의 생산성을 보여주었다. 이제 더이상 Jefferson이 없으며 내외곽에서 활발하게 미스매치를 이끌어내던 Millsap도 없다. 외곽에서 숨통을 트이게 해주던 Williams와 Foye도 없다.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스타팅 멤버는 아마도 조금 더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이다. 수비 조직력 또한 다시 다져야 한다. 그들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못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많이 나쁘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의 재능은 우승 후보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리그를 깜짝 놀래키는 수준까지는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은 드디어 그들이 본격적으로 큰 무대에서 제대로 된 검증을 받는 첫번째 시즌이다.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29승 53패 +- 5승이다. 서부지구 13위, 전체 23위를 차지하며 2014년 드래프트에서 8번픽을 가져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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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land Trail Blazers

por

1. 2013 시즌 리뷰

33승 49패, Pythagorean 35승 50패 (22위), 공격효율 105.8 (15위), 수비 효율 109.2 (26위)

 

지난 시즌 포틀랜드는 릴라드의 활약에 위안을 얻으면서 동시에 리그에서 가장 빈약한 벤치 덕분에 고통받아야 했다. 다른 팀에서는 14, 15 번째 자리도 차지하기 힘든 선수들이 1쿼터 말미와 2쿼터 초반에 출전하여야 했으며 자연스레 주전들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심화되었다. 플옵 막차를 타기 위해 댈러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순간도 있었으나 시즌 말미가 되었을 때 주전들의 체력은 남아있지 않았으며 긴 연패끝에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나쁜점만 있었던 시즌도 아니었다. 먼저 감독 문제부터 다루어보자.

개인적으로는 맥밀란은 매우 능력있는 코치라 생각하지만 포틀랜드는 운이 나빴다. 정상적으로는 썬더와 더불어 성공적인 리빌딩의 전설로 불려야 했지만 그렉 오든은 건강하게 뛴다면? 이라는 가정을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긴 채 포틀랜드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정말 아깝지 않을 정도로 BQ 덩어리였던 브랜든 로이 역시 마지막 불꽃을 산화한 채 팀을 떠났다. 결국 리빌딩의 코어 3인방 중 스스로를 No.3로 칭했던 알드리지만이 건강하게 코트에 설 수 있었으며 포틀랜드는 릭 칼라일의 오펜스를 완성시킨 걸로 평가받는 테리 스톳츠를 새 감독으로 맞이하였다. 선임 당시 팬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였다. 제리 슬로언, 마이크 말론, 브라이언 쇼 처럼 빅 네임 감독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밀워키와 애틀랜타에서의 성적은 좋지않았던 테리 스톳츠 이였기에 큰 기대를 하는 것이 이상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톳츠는 리그 최악의 벤치를 데리고도 공격효율에서 15위에 랭크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실제로 경기 내용 면에서도 다양한 오펜스 전술을 시도하면서 폭 넓은 로테이션 활용을 보여주었다. 특히 타임 아웃 이후의 짜내기는 탁월하였으며 메이너의 영입 이후 좀 더 나은 경기운영을 보여줌으로써 좋은 로스터만 주어진다면 좋은 공격의 팀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였다. 특히 선수 개인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공격에서 활용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리그에서 하위권인 수비력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한다. 지난 시즌 포틀랜드는 픽이 걸린 이후의 대처가 너무 미흡하였고 로테이션이 꼬임으로써 (이는 힉슨을 주전 센터로 기용한 점도 원인이 될터이지만) 허용해서는 안될 쉬운 점수들을 내주었다.

릴라드는 시즌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ROY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지만 영리하고 기민하며 할 줄 아는 것이 많은 이 젊은 포인트 가드는 로즈 가든을 찾는 팬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다. 90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은 루키이지만 릴라드의 데뷔 나이는 대학 시즌 내내 부단하게 노력해서 발전해온 그의 성실성을 입증해준다. 작은 사이즈와 아직 리그 공격에 익숙하지 못해 보여준 수비적 문제점은 분명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루키답지 않은 침착함과 경기를 잡아 낼 수 있는 클러치까지 갖춘 이 선수는 포틀랜드의 미래가 될 것이다. 좋은 포인트가드가 많은 리그이지만 공을 잡고 수비를 찢어낼 수 있는 능력과 동시에 언제든 던질수 있는 슛팅, 나쁘지 않은 시야는 현재의 모습에서 경험이 쌓여갈 릴라드가 준수한 포인트가드가 될 것임을 확신하게 만든다.

알드리지는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한 시즌을 보내었다. 빅맨이 38분을 출전하면서 꾸준하게 20-9의 시즌 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은 알드리지가 리그 내 몇안되는 엘리트 파워포워드임을 깨닫게 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알드리지는 2 : 2 수비에 있어서 이전보다 퇴보된 모습을 보였으며 골밑 파트너 힉슨의 처참한 수비력을 고려하더라도 공-수 밸런스가 훌륭한 알드리지의 장점은 상당부분 희석되었다. 여전히 그는 리그에서 20득점 이상을 넣으면서도 10개에 가까운 리바운드를 잡아낼 엘리트 파워포워드이지만 그가 원하는대로 팀이 플옵을 나가기 위해선 현재의 모습에서 한 단계 더 나아진 수비력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툼과 매튜스는 밸런스가 좋은 2-3번 라인업이다. 두 선수 모두 3점에 강점이 있으며 공을 쥔 채로 만드는 플레이도 서투르지 않다. 바툼은 포인트 포워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리바운드에 가담할 수 있으며 좋은 패스를 배급할 수 있고 본인이 직접 득점에 참여하면서 팀에 공헌하였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는 기복이 매우 심하였고,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그간 장점으로 생각되어오던 수비에 있어서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10mil이 넘어가는 샐러리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좀더 꾸준하게 득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는 분명 엘리트 수비수가 될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발현하는 것은 선수 개인의 노력일터. 매튜스는 터프한 수비수가 없는 팀에서 때로는 르브론 제임스를 때로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막았고 정말 가끔은 크리스 폴을 수비해야 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엘리트 수비수는 아니지만 터프한 마인드로 물러서지 않는 수비수이며 공격에 있어서도 확연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인이 직접 볼을 쥔 채 아이솔레이션을 성공시키는 모습도 간간히 보여주었는데 본인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니 발전을 기대해기대 좋을 것 같다.

지난 시즌 포틀랜드는 주전 4명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였으며 이는 주전들의 체력 저하 혹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루키 릴라드 만이 단 한번의 결장도 없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소화해냈을 뿐. 분명 포틀랜드는 주전 라인업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은 팀이다. 문제는 선수 개개인이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라 시즌 전체를 봤을 때 팀으로서 융화된 전력의 문제점이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저하된 경기력(특히 수비력)은 이 팀이 무엇을 보충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2. 2013 오프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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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J.J. Hickson (DEN), Luke Babbitt, Eric Maynor (WAS), Sasha Pavlovic, Ronnie Price (ORL), Jared Jeffries, Nolan Smith

IN: Robin Lopez (NOP), Thomas Robinson (HOU), Dorell Wright (PHI), Earl Watson (UTA), C.J. McCollum, Alan Crabbe, Mo Williams (UTA)

 

이번 오프시즌을 맞이함에 있어 포틀랜드는 선택을 내려야만 했다. 팀의 최고 스타이자 기둥인 알드리지가 팀의 전력 보강을 원하였고 만약 성사되지 않을 경우 트레이드를 요청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흘러 나왔으며, 선수로서 정점에 도달한 알드리지의 나이를 고려하면 전혀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 힉슨을 주전 센터로 활용하고, 탱킹팀들 못지않게 얇은 벤치로 포틀랜드는 다음 시즌에도 서부에서 플옵을 진출할리 만무했고 포틀랜드는 알드리지의 불만에 귀를 기울였다. 그들은 알드리지를 트레이드 함으로써 판을 엎어버리는 선택은 하지 않았고, 소소한 트레이드와 영입을 통해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였다.

먼저 릴라드 팬들에겐 희소식이 하나 있다. 더 이상 데미는 리그 최다 출장 시간을 소화할 필요가 없다. 모 윌리암스를 2년 5.6mil로 데려왔으며 드래프트에서는 CJ 맥칼럼을 선택하였다. 수비에서 치명적 약점을 보이는 모 윌리암스이지만 코트에서도 던질 수 있는 정확한 슛은 포틀랜드의 빈약한 벤치 공격력을 메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팀의 지난 시즌 가장 큰 문제는 벤치 라인업에서 답이 나오지 않는 공격 효율성이었으니깐. 또한 드래프트에서는 6-3 사이즈의 콤보가드 맥칼럼을 뽑았다. 이번 드래프트 로터리 선수들 중에서 슛팅력 하나 만큼은 최고라 생각하는 맥칼럼은 아마 벤치에서 모 윌리암스와 더불어 벤치 스코어링을 담당할 것이며 리그 적응력에 따라 클러치 라인업 때도 충분히 나올 만한 재능이라 생각한다. 올스타급 까진 힘들 수 있으나 우수한 벤치 에이스로서의 재목이라 생각하며 릴라드-매튜스가 쉴 때 볼을 쥔 채로 공격을 만들 수 있는 재능이다. 여기에 스윙맨 라인에도 도렐 라이트를 추가함으로써 뎁쓰를 보강하였다. 폭발적인 3점 능력과 2-3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사이즈, 평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도렐 라이트가 벤치에서 나오면서 다음 시즌 바툼은 시즌 말미로 갈수록 시달려야 했던 체력 문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듯 싶다.

백코트 보강과 동시에 프론트 코트에도 포틀랜드는 뎁쓰를 더하였다. 힉슨은 팀을 떠났지만 그 자리를 로빈 로페즈가 메꾸게 되었다. 타이릭 에반스 딜에 참여하여서 2라운드 픽과 제프 위티를 보내면서 동시에 7풋 센터를 데려온 딜 자체는 나쁘지 않다. 로빈 로페즈는 나쁘지 않은 사이즈와 림 근처에서의 수비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우승을 노리는 팀의 수비 앵커로서는 부적합이지만 힉슨의 수비를 생각한다면 이번 시즌 2 : 2 플레이에 어이없이 헌납하던 점수들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이와 더불어 지난 년도 드래프트 5픽인 토마스 로빈슨을 2라운드 픽 2장과 유럽에 알박기한 선수들에 대한 권리를 치루고 데려왔다. 이 딜 역시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다. 어찌되었든 토로는 로터리 재능으로 평가받았으며, 그가 루키 시즌 부진하였던 것의 상당부분은 새크라멘토-휴스턴의 팀 사정과도 연관되어 있었기에. 당장의 컨텐더를 노리기 보다는 플옵 이상의 성적을 노리면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꾀하는 방향의 포틀랜드는 토로가 미처 보여주지 못한 재능을 펼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참고로 이로써 포틀랜드는 12 draft class에서 로터리에 선정된 3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번 포틀랜드 오프시즌 행보는 뎁쓰의 강화였다. A급 선수를 영입하진 못하였으나 각 포지션에서 확실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을 알짜로 영입하였고 이를 통해 더 이상 주전들에게 40분 가까운 시간을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좋은 선수들이 보강되었다 해서 전력이 그에 비례하며 상승하는 것이 아닌게 농구이지 않은가?

 

3. 2014 시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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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Damian Lillard, Mo Williams, C.J. McCollum, Earl Watson

SG: Wesley Matthews, Will Barton, Allen Crabbe

SF: Nicolas Batum, Dorell Wright, Victor Claver

PF: LaMarcus Aldridge, Thomas Robinson

C: Robin Lopez, Joel Freeland, Meyers Leonard

 

오프 시즌을 통하여 특출난 선수의 영입은 없었지만 긁어 볼만한 어린 재능과 리그에서 인정 받은 쏠쏠한 롤플레이어들의 영입을 통해 뎁쓰의 구색은 맞추게 되었다. 문제는 이 로스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와 포틀랜드는 서부 컨퍼런스에 소속해 있다는 점이다. 대형 FA의 영입은 없었지만 이정도 수준의 보강을 마친 팀이 다시금 플옵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면 과연 알드리지가 그때에도 참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먼저 이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이다. 허약한 벤치로도 괜찮은 작전들을 짜냈던 스톳츠 감독이지만 지난 시즌의 수비력이라면 서부에서 플옵 진출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 주전 2-3-4번이 솔리드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 합류한 롸이트와 로페즈 역시 각각 준수한 2-3번 수비와 로포스트에서의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평가받는다. 문제는 이 팀의 수비는 매치업이 엉키는 순간 리커버리가 매우 느리고 허용해서는 안될 점수들을 매우 쉽게 헌납한다는 점. 이는 드와이트 하워드나 조아킴 노아, 마크 가솔 레벨의 수비 앵커가 존재하지 않는 한 선수 한명의 수비력으로 해결하기에는 매우 벅찬 문제이다. 결국 팀 전체가 약속된 수비 플랜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다음 시즌에도 포틀랜드의 수비 구멍은 유효할 수 있다.

공격에 있어서 시즌 전체를 현명하게 풀어나갈 플랜과 팀 철학을 갖추는 것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스톳츠 감독은 바툼을 포인트 포워드로 활용하거나 개인 기량을 늘려온 매튜스에게 1 ON 1을 지시하는 방향을 통해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자 했다. 플옵 진출과 리빌딩을 동시에 노렸던 팀으로서는 바람직하지만 이제는 정비의 필요성이 생겼다. 서부에서 8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짜내는 방식의 공격 보다는 주전과 벤치들 간의 확고한 롤 분배와 시즌 전체를 바라보는 운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포틀랜드의 단점 중 하나는 접전 상황에서 릴라드나 알드리지에게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점이다. 시즌이 지날수록 클러치 상황에서 특히 릴라드가 받는 압박이 강해졌다. 작년 릴라드는 중요한 대목에서 루키답지 않은 대범함을 보여주었지만 릴라드가 크리스 폴 혹은 데릭 로즈에 준하는 클러치 지배력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문제가 겹치면서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연속된 공격 미스와 어이없는 점수 헌납으로 경기를 황당하게 내주는 경우가 잦곤 하였다. 하나의 승리가 차곡차곡 쌓여나갈 때 서부에서 험난한 플옵 라인을 통과할 수 있다는 교훈은 12-13시즌을 통해 절실히 배웠으리라 생각한다. 결국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탄탄한 팀으로서의 경기 막판 뒷심 역시 필요하다.

스퍼스, 클리퍼스, 썬더, 로켓츠, 멤피스, 워리어스 여섯팀의 플옵 진출은 어느정도 유력하다고 예측하였을 때 결국 펠리컨스, 매버릭스, 울브즈, 블레이저스 이 4팀이 남은 2자리를 놓고 다툴 공산이 크다. 과연 포틀랜드는 WildWildWest에서 플옵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39-43승, 서부 8-10위

Oklahoma City Th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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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 시즌 리뷰

60승 22패, Pythagorean 64승 18패 (1위), 공격효율 112.4 (1위), 수비 효율 102.6 (3위)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의 2013 시즌은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식스맨 수상자이자 전도유망한 SG 제임스 하든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하면서 휴스턴이 보유하였던 토론토 픽, 달라스픽과 제레미 램, 케빈 마틴을 데려오면서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록 파이널에선 부진하였지만 어린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스킬셋과 다재다능함을 보유한 제임스 하든과의 연장계약은 시즌 직전에 결렬되었고 팀 전체의 구상이 흔들리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트레이드 여파로 인해 썬더의 성적이 작년보다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였다. 하지만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서지 이바카의 성장과 케빈 마틴이 처음부터 팀에 괜찮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시즌 서부 2위에서 서부 1위이자 전체 2위의 정규 시즌 성적을 거두었다. 전체 등수 못지않게 공격이나 수비 지표에서도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팀의 에이스이자 리더 케빈 듀란트의 페이스 다운이 역력했으며 러셀 웨스트브룩의 분전으로 성적은 유지하였지만 우승을 차지하기엔 아쉬운 모습들이 보였다. 휴스턴과의 1라운드 시리즈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으며 결국 썬더는 2라운드에서 강력한 수비를 자랑한 멤피스에게 4 대 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썬더의 12-13 시즌을 총평하자면 코어들의 탤런트와 발전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세부적인 모습의 약점들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케빈 듀란트는 전반기와 후반기의 모습이 뚜렷하게 대비되었다. 전반기의 모습은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위협적인 에이스였으며 동시에 수비에서도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월달 홈에서 벌어진 히트와의 맞대결에서 대패한 이후 시즌이 끝날때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하였다. 그 기간 동안 본인에 대한 압박이 윗선에서 강하게 들어올 때 대처하는 모습에서 분명히 미숙한 점을 보였으며 효율적인 공격을 위해 포지셔닝을 시도할 때도 빈약한 웨이트가 다시금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반해 러셀 웨스트브룩은 시즌 초중반기에는 지독한 슛 슬럼프에 시달렸고 이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이후 All-Nba Team급의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던 제임스 하든과 비교되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슛 슬럼프를 탈출하고 나서 본인이 왜 2nd team 2년 연속 수상자인지를 입증해주었다. 공격력에 있어서는 세세한 스킬들을 조금씩 더해가며 공격형 PG의 위력을 보여주었으며, 동포지션에서 우수한 피지컬과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 역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발전해갔다.

서지 이바카는 새로운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본인의 기량 성장에 대한 압박을 가지게 되었다. 이전 시즌부터 정확도를 자랑하였던 미들 점퍼의 비중을 높이면서 평균 득점의 상승을 가져오는 듯 하였으나 클러치 순간에서 활용하기엔 미흡한 면이 많았으며 블락왕이라는 타이틀에 가려졌던 빈약한 가로 수비와 2:2 수비의 약점 역시 대두되었다. 2:2 수비에 있어서 마크맨을 놓치면서 동시에 공간을 내주는 이바카의 수비는 많은 전문가들에게 지적되었으며 통계젹 지표와 별개로 클러치 순간에 썬더의 수비력이 수치보다는 강력하지 않은 이유로 제시되곤 하였다.

켄드릭 퍼킨스는 심하게 부진하였다. 좀 더 느려졌으며 좀 더 낮아지면서 가로수비-세로수비 모두에서 예년 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특히 공격면에서 센터임에도 메이드 자체가 되지 않으면서 썬더가 주전 라인업으로 뛸 때 공격적인 면에서는 전혀 기여를 하지 못하면서 시즌 내내 트레이드 이야기에 시달려야만 했다. 하든 트레이드의 핵심 중 하나였던 케빈 마틴은 제레미 램이 성장할 시기를 어느정도 보충해주는 갭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요구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웨스트브룩과 듀란트의 존재로 인해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썬더에 매우 잘 맞는 선수인것처럼 느껴졌으나, 2번으로서는 부족한 볼 핸들링과 약한 수비 무엇보다 기존의 썬더가 운영하던 시스템에서 식스맨이 소화해주어야 할 역할을 소화해주지 못하며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활약 정도가 떨어졌다.

팀의 백업 포인트가드이자 중요한 멤버로 생각되던 에릭 메이너는 ACL 파열 부상의 여파로 인해 몇 경기를 제외하곤 팀에 기여하지 못하였고, 오히려 기존의 기량마저 많이 상실한것처럼 느껴지곤 하였다. 그 사이 썬더가 1라운드 후반부에서 뽑은 레지 잭슨은 자신의 기회를 찾아나갔으며 결국 시즌 중반 에릭 메이너는 포틀랜드로 트레이드 되었고 레지 잭슨이 팀의 2번째 포인트가드로 출전하게 되었다.

비록 히트와의 2번 대결에서는 모두 패하였지만 팀은 젊은 재능에 의존하여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휴스턴과의 1라운드 시리즈에서 웨스트브룩이 불의의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 당하면서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1라운드는 통과하였지만 서부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멤피스를 맞이하여 듀란트의 분전에도 4대1로 완패당하며 결국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2. 2013 오프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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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Kevin Martin (MIN), Ronnie Brewer (HOU)

IN: Ryan Gomes, Steven Adams, Andre Roberson

 

썬더는 케빈 마틴과의 재계약을 포기하였다. 마틴은 미네소타로 이적하였고 썬더는 마틴이 이적하는 과정에서 싸인 앤 트레이드에 참가하여 $6.6M의 TPE를 획득하였다. 이는 제레미 램을 하든 트레이드에서 받아오면서 어느정도 예측되었던 일로서 썬더는 어느 정도 한계를 보여준 식스맨 케빈 마틴 보다는 젊은 제레미 램에게 기대를 걸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동시에 그 동안 계속해서 제기되어왔던 켄드릭 퍼킨스의 사면 논의에서도 결국 팀은 퍼킨스를 사면하지 않았다.

드래프트에서는 하든 트레이드 당시 받아왔던 토론토픽이 12th pick으로 결정나면서 썬더는 7풋 센터 스티븐 아담스를 선택하였다. 스티븐 아담스는 기본기적인 측면에서는 발전할 부분이 많은 선수이지만 훌륭한 피지컬과 좋은 운동신경을 가진 센터로서 썬더가 소닉스 시절부터 이어진 7풋 센터 잔혹사를 벗어나게 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썬더는 본인들의 픽으로 2라운더로 예상되던 안드레 로버슨을 뽑으면서 의외라는 평가를 받았다.

FA 계약에 있어서 팀의 에이스인 케빈 듀란트도 직접 FA들에게 구애를 날릴 정도로 팀은 전력 보강을 원하였지만 사치세 라인을 이번 시즌까지는 어떻게든 넘기고 싶어하지 않은 썬더가 롤 플레이어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계약은 미니멈 수준이 최대였다. 썬더는 도렐 라이트와 마이크 밀러를 영입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3점 슛터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으나 그들은 각각 포틀랜드, 멤피스와 계약을 맺었으며 썬더는 라이언 곰즈와 계약을 맺는 선에서 보강을 마칠 수 밖에 없었다.

 

3. 2014 시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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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Russell Westbrook, Reggie Jackson, Derek Fisher

SG: Thabo Sefolosha, Jeremy Lamb

SF: Kevin Durant, Perry Jones, Andre Roberson

PF: Serge Ibaka, Nick Collison, Ryan Gomes

C: Kendrick Perkins, Steven Adams, Hasheem Thabeet

 

케빈 듀란트는 본인이 말한대로 지겨울만한 2인자의 자리를 이번 시즌 벗어날 수 있을까? 썬더는 다가오는 시즌에 있어서 많은 변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 당하였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것인지, 제임스 하든 – 케빈 마틴에 이어 팀의 식스맨 역할을 수행할 제레미 램은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 인지와 같은 문제들을 차지하더라도 젊은 선수들이 많은 썬더이기에 선수들 개개인의 성장여부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는게 현재의 주소다.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 서지 이바카가 다가오는 시즌에 어느 정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여하에 따라 우승을 노리는 썬더가 우승을 차지할만한 자격이 있는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그 외에도 백업 포인트가드로 나오면서 제레미 램과 공존하여 벤치를 이끌어야 할 레지 잭슨의 발전 여부와 자리를 못잡고 있는 페리 존스 3세의 성장여부도 지켜 볼만한 대목이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건강하게만 복귀한다면 팀 talent 자체가 워낙 좋은 팀이라 서부 Top 3의 자리는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플옵에서도 러셀 웨스트브룩과 케빈 듀란트를 보유한 썬더에게 다른 서부팀들이 쉽게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변수들이 산재해 있으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와 팀 적응에 많은 것을 맡기고 있는 썬더이기에 최종 성적을 예측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만약 제레미 램이 리그에 연착륙하며 레지 잭슨과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팀의 젊은 코어들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서부 우승과 더불어 NBA Final의 승자가 될만한 자격 역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올해 두터운 보강을 한 클리퍼스나 전통의 강호 스퍼스를 상대로 서부 우승을 차지하는 과업이 쉽지 않을것이라 예상하는 바이다.

 

2014 시즌 예상 성적: 53-58 승 서부 1-3위

Minnesota Timberwo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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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 시즌 리뷰

31승 51패. Pythagorean 34승 48패 (20위), 공격효율 102.9 (25위), 수비효율 105.4 (13위)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아무리 아니라고 부정해봤자 확실한 사실 하나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David Kahn이 Timberwolves를 위해 한 일 중 칭찬할만한 일은 Kurt Rambis를 자르고 Rick Adelman을 영입한 것 단 하나다. 하지만 이미 팀은 Kahn 자신과 Rambis에 의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였고, 험난한 서부 지구에서 Adelman에게 팀을 살려 놓으라고 부탁했을때 당신이 이미 “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그리 많이 틀린 생각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Rambis를 영입해 2010, 11 두 시즌 동안 총 32승 132패의 기록을 남기게 한 것도 Kahn 자신이었다. 그가 Rubio를 영입했다고 해서 칭찬할 것은 없다. 그를 뽑고 Flynn을 뽑아 사람들을 혼란케한 뒤 Rubio를 데리고 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사람들을 다시 한번 걱정시켰던 전력을 되돌아 본다면 그는 애초에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서 희열을 느끼는 특이한 취향의 사람이었음에 틀림없다.

아무튼 팀은 Adelman이 이끌고난 뒤 수비면에서 놀라운 향상을 이루어냈고, 프런트 오피스쪽도 Flip Saunders가 전권을 쥐고 President로 취임한 뒤 새로운 GM 으로 워싱턴에서 10년동안 일하고 Vice President까지 역임한 Milton Newton을 영입하면서 weird Khan era를 공식적으로 마감했다. 다행히도 이 팀은 아직 리그에서 비벼볼만한 좋은 재능들을 낭비하지 않고 잘 끌어모았다. 다음 시즌은 그래서 중요하다. Kahn이 저질러 놓은 실책들을 마무리하는 시즌임과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마지막으로 재능들을 점검하고 잘 조립하는 시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Saunders와 Newton이 Kahn 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오피서라는 보장은 물론 없다. 하지만 이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오프시즌 행보와 Adelman이 지난 2년 동안 미네소타에서 보여준 믿음직스러운 퍼포먼스를 종합해 보면 이 팀의 다음 시즌을 밝게 예상하는 것이 크게 잘못되지는 않아 보인다.

미네소타는 Rambis와 함께 한 2년 동안 리그 최악의 수비 지표를 선보였다. 사실 이건 Randy Wittman이라는 또다른 최악의 감독이 저질러 놓은 결과이기도 하다. 2009-10 시즌 울브스는 리그에서 세번쨰로 페이스가 빠른 팀이었지만 (96.1) 디펜시브 레이팅은 리그에서 세번째로 나빴다 (111.6). 그렇다고 공격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101.7로 리그 29위). Average Point Differential과 Strength of Schedule을 감안한 Simple Rating System 지표에서는 무려 -9.06을 (30위) 기록할 정도로 최악인 팀이었다. Rambis가 마지막으로 팀을 맡은 2010-11 시즌 역시 비슷한 최악의 공격/수비 지표를 보여준다. Adelman이 팀을 맡고 나서 팀은 수비면에서 많은 향상을 이루어낸다. 전 시즌 111.1이었던 디펜시브 레이팅을 106.6 까지 끌어 내렸다. 2012-13 시즌에는 로스터의 많은 부상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105.4 까지 다시 한번 끌어 내림으로써 리그 중위권의 수비팀으로 변모했다. 공격력은 여전히 102.9로 리그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수비면에서의 향상을 바탕으로 시즌 승률을 30% 중반대 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팀버울브스는 이제 더 이상 마구잡이로 달리는 팀도 아니며 마구잡이로 슛을 던지면서 최악의 공격 효율을 자랑하는 팀도 아니다. 팀의 간판 스타인 케빈 러브가 단 18 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은 향상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더 나아진 게임들을 선보였다. Derrick Williams, JJ Barea, Luke Lidnour를 제외하고는 주전급 전력 중 그 누구도 70 게임 이상을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연속된 부상으로 힘겨워 했지만 더 나아진 지표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은 이 팀이 팀으로서 정체성을 더 공고히 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지난 시즌 부인과 자기 자신의 건강 등의 이유로 18 경기를 결장했던 Adelman 감독이 다음 시즌 돌아오기로 확답을 주면서 팀은 이제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여지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 팀의 주된 승리 방정식은 Kirilenko와 Williams, Pekovic 등의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한 하이-로우 패턴에 Rubio의 창조적인 스페이싱을 더해 만들어내는 좁은 공간에서의 효율성 극대화였다. 이 팀은 러브의 부상 등으로 말미암아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리그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외곽슛이 거의 없는 팀이었고, 적극적으로 인사이드를 파고 드는 전략을 구사해 자유투를 얻어내는 방식으로 점수를 적립했다. Rubio는 비록 57게임밖에 뛰지 못했지만 최소한 자신이 코트 위에 있을 때에는 매치업 상대을 앞에 두고 탑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 울브스 최고의 수확은 Nikola Pekovic일 것이다. 62 게임 모두 선발 출장하면서 게임당 31.6분을 뛰었고 16.3점, 8.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면에서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공격쪽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다음 시즌 주전 센터 자리를 예약했다. 5년 $60m의 계약은 팀에게는 하나의 모험이지만 그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져다주며 평균 13점, 9리바운드 정도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팀은 비록 키릴렌코의 전방위적인 라인 차단과 꽤나 센스있는 선수들의 도움으로 리그 중위권 정도의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었지만 공격에 있어서 만큼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1대1로 자신있게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가 로스터에 전무했으며 이는 사실 러브에게도 해당되는 사안이다. 루비오가 만들어내는 스페이싱의 수혜를 입을 정도로 수준있는 슈터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eFG% 나 TS%에서 보여지는 슈팅 측면의 효율성도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스윙맨의 부재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이 팀을 괴롭힌 고질병이었다. W. Ellington 같은 선수를 주전으로 내보내야 할 정도로 슈터의 부재에 시달렸는데 사실 슈터보다 이 팀에 더 필요했던 자원은 3점슛 밖에서 부터 드라이빙 옵션을 통해 수비를 찢어 놓을 수 있는 penetrator의 존재였을 것이다.

좋은 패서와 좋은 리바운더, 페인트존에서 창의적으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빅맨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하위권의 공격력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이러한 로스터의 밸런스 붕괴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점을 Saunders도 분명히 유념하고 있었을 것이고, 이번 오프시즌의 무브들도 그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2. 2013 오프시즌

wolves - kevin martin

OUT: Andrei Kirilenko (BKN), Luke Ridnour (MIL), Greg Stiemsma (NOP), Mickael Gelabale, Malcolm Lee, Brandon Roy, David Kahn

IN: Kevin Martin (OKC), Corey Brewer (DEN), Shabazz Muhammad, Gorgui Dieng, Robbie Hummel, A.J. Price, Ronny Turiaf (LAC), Flip Saunders

 

먼저 팀은 프런트 오피스에서 물갈이를 단행했다. Saunders가 공식적인 CEO이자 president로 취임했으며 거의 대부분의 오프시즌 무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워싱턴 시절 연을 맺었던 Milt Newton을 GM으로 데리고 오면서 Kahn 시대의 공식적인 종말을 선언했다.

Saunders가 팀의 리더로서 보며준 첫번째 무브는 드래프트 당일날 행했던 트레이드였다. 9번픽을 유타로 보내고 14번 픽과 21번 픽을 받아 왔다. 프리 드래프트 워크아웃에서 팀의 오피스는 슈팅 가드를 뽑기를 원했지만 Victor Oladipo 나 Kentavious Caldwell-Pope, Ben McLemore, CJ McCollum을 9번 픽에서 뽑기 어렵게 되자 픽다운을 시도한다. 14번 픽으로는 UCLA 출신의 SG/SF 스윙맨인 Shabazz Muhammad를, 21번 픽으로 Louisville 출신의 Gorgui Dieng을 데려왔다. 그리고 26번 픽을 Malcolm Lee와 함께 Golden State로 트레이드했다. 미네소타의 드래프트 무브는 Adelman이 가꾼 팀의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는 Pekovic와 Love의 공격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골밑에서의 샷블락커를 원했고 Dieng은 남아 있는 자원들 중 가장 검증된 페인트존 수비수였다. 구력이 짧고 루이빌에서 4년을 다 보내고 온 나이 많은 빅맨이 리그에 와서 한번 더 스탭업할 여지는 매우 적다. 하지만 워크 애씩이 좋고 페인트존을 사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빅맨을 지나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그런 벤치 워머로 전락할 위험성이 높긴 하지만 21번 픽에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은 그리 나쁜 판단이 아니었다. Muhammad의 경우 탑 드래프티들 중 가장 격렬한 찬반 논쟁에 휩싸였던 선수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넘버원 리쿠르팅 자원으로 평가받았지만 UCLA 에서 보낸 1년 동안 one-dimensional한 선수이자 work ethic에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라는 악평에 시달렸다. 6-6의 사이즈가 NBA 에서 3번으로 뛰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고 미네소타가 원하는 driving dribble penetrator 혹은 pure 3 point shooter도 아니었다. 하지만 번뜩이는 득점 본능과 다양한 공격 옵션, 안정적인 슈팅 딜리버리는 14번 픽에서 지나치기에 너무 힘든 유혹이었을 것이다.

팀은 이어서 FA로 몇명의 선수들을 영입한다. 눈여겨 볼만한 선수는 Kevin Martin과 Chase Budinger, Corey Brewer일 것이다. Martin의 경우 특유의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운동능력 없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스윙맨이고, Budinge는 코너 3점슛 스페셜리스트로 활용이 가능한, 현대 농구에서 각광받는 로테이션 멤버다. Brewer의 경우 덴버에서 한 단계 스텝업 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셈인데 수비와 피지컬에서 강점을 보이는, 역시 맥시멈 로테이션 멤버로 기능할 수 있는 선수다. 오프시즌에 영입한 FA들의 면면을 보면 Turiaf를 제외하고는 전부 스윙맨임을 알 수 있다. 드래프트로 뽑은 Muhammad 까지 생각하면 이번에도 질보다는 양으로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고, 과거 이러한 시도가 여지없이 실패했음을 상기해 본다면 그리 좋은 무브라고는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Brewer나  Martin, Budinger는 각각 스페셜한 고유 영역을 가지고 있고 그 분야에서 반드시 팀에 도움이 될 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만큼 그들이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들도 함께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Brewer는 들쭉날쭉한 3점슛 때문에 스페이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Martin은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기 때문에 클러치 순간에 쓸 수 있을지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Rubio – Barea의 2 PG system을 4쿼터에 발동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Muhammad가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탑 SG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Adelman은 꽤나 골치 아픈 순간들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할 것이다.

이어진 서머리그에서 Muhammad는 세가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생각보다 수비쪽에 더 열성을 보이며, 패스를 할 줄 알고, 슛 셀렉션이 크게 나쁘지는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게임당 25점 이상을 올려줄 수 있는 수퍼 루키가 아니라는 것도 함께 확인했다. Dieng은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로 인해 리그에서 장시간 버티고 있기 힘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서머리그에서는 또한 Lorenzo Brown과 Robbie Hummel 등의 다른 젊은 재능들을 시험해 보기도 했다. North Carolina State에서 탑 리쿠르팅으로 각광받았으나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을 보여주며 그리 화려하지 못한 과정을 거쳐 미네소타에 안착한 Brown은 팀의 세번째 포인트가드로 활약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었고, Hummel 역시 대학에서의 불운한 부상을 뒤로 하고 유럽에서 보낸 일년동안 착실하게 경험을 쌓아 언제라도 팀에 도움을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모두 non-factor에 가깝다는 것 또한 사실.

팀이 오프시즌에 보여준 마지막 빅무브는 Nikola Pekovic와 체결한 5년 $60m의 장기 계약이었다. 예상되었던 시세 보다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단 한번도 게임당 9 리바운드 이상, 0.9개의 블락슛 이상 기록하지 못한 인저리 프론 센터에게 연 $12m을 안겨준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예상외로 그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없었다는 것은 미네소타의 로스터 특성상 그의 스탯이 뻥튀기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추측을 뒷받침해준다. 그는 다음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그의 계약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증명해내야 한다. 러브와 함께 좋은 콤비네이션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과연 수비면에서 그가 가치가 있을 것인지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팀은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키릴렌코를 잡지 않았다. 그는 네츠와 헐값에 계약했다. 이미 그를 갭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는 않을 것이다. Brandon Roy에 대한 기대도 포기했다. 이미 울브스에 그에 대한 자리는 더이상 없어 보인다.

 

3. 2014 시즌 예상

wolves kevin love

PG: Ricky Rubio, J. J. Barea, A. J. Price

SG: Kevin Martin, Alexey Shved

SF: Corey Brewer, Dante Cunningham, Shabazz Muhammad, Robbie Hummel, Chase Budinger

PF: Kevin Love, Derrick Williams

C: Nikola Pekovic, Ronny Turiaf, Gorgui Dieng

 

‘건강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지 않아도 괜찮은 팀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조금 더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는 팀이다. 팀의 주전 로테이션을 형성할 러브와 루비오, 페코비치는 합쳐서 125 게임을 결장했다. 농구에 있어서 부상은 단순히 결장한 경기 수를 손해보는 것 이상으로 치명적일 때가 많다. 부상 이후 원래 기량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과연 러브가 전과 같은 dominant한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그가 페코비치와 함께 형성할 인사이드진은 기대를 해도 충분하다. 루비오는 ACL 파열 부상에서 건강하게 복귀했지만 여전히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그는 여전히 퍼리미터 슈팅을 완벽하게 장착하지 못했으며 론도 타입으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 하지만 수비가 평균 이하인 론도라면 리그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튼 이 세 명은 무조건 건강해야 한다.

다음 시즌 미네소타 공격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는 D. Williams다. 두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해 그는 꽤나 괜찮은 발전 속도를 보여주었다. 그가 드래프트 2번째 픽이었다는 사실을 애써 잊어버린다면 말이다. 그는 여전히 벤치에서 두번째, 혹은 세번째로 나오는 수준의 선수다. 그에게 기대하는 것은 이정도 수준의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 후반 그는 비로소 스몰 포워드들을 상대로 페인트존에서 파울을 얻어내는 법을 터득했으며 파워 포워드들을 상대로는 슬기롭게 스페이싱을 만들어내는 법을 익혔다. 테디어스 영 유형의 트위너가 될지 제프 그린 유형의 트위너가 될지 결정하는 것은 수비에서의 퍼포먼스일 것이다. 그의 발이 르브론 제임스나 케빈 듀란트를 따라갈 수만 있다면 그는 키릴렌코가 빠진 3번 스팟을 성공적으로 매꿀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느린 선수로 남아 있다면 마이클 비즐리 처럼 도태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물론 그런 최악의 상황은 맞이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시즌 그에게 기대하는 최악의 결과는 식스맨이다.

Adelman이 건강하게 시즌을 선수들과 함께 소화할 수 있다면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양적으로 풍부해진 스윙맨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즐거운, 혹은 고통스러운 고민에 빠질 확률이 높다. 주전은 아마도 K. Martin이 될 것이다. 그는 여전히 게임당 15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효율성 높은 베테랑이다. 3번에서는 Brewer가 먼저 나올 확률이 높다. 수비에서 Adelman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2, 3번 포지션은 여러 선수들이 트레이닝 캠프에서 경쟁해서 쟁취해야 할 자리이고, 캠프에서의 결과에 따라 팀의 게임 플랜도 자연스럽게 수정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외곽의 밸런스, 트랜지션-하프코트 밸런스를 획득하는 것이 팀의 첫번째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포지션에서의 생산성이 다음 시즌 미네소타의 한해 농사를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나름 탄탄한 라인업이지만 여전히 2, 3번 라인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조직력을 얼마만큼 다지는지에 따라서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8번 시드 다툼에 끼어들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도 있다. 이미 팀은 2014-15 시즌 까지 샐러리가 꽉 차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번 째로 많은 관중 수익을 올린 전형적인 스몰마켓 팀으로서 러브라는 스타를 보유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미네소타를 없애면 어떨까?” 라고 은연중에 무시할 정도로 수퍼스타를 유혹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선수들로 러브를 만족시켜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Martin과 Burdinger의 계약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이 두명의 계약을 합치면 Paul Millsap을 영입할 수 있었다.

미네소타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플레이오프 8번 시드를 놓고 막판까지 혈투를 벌이겠지만 아쉽게 실패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팀에는 러브와 루비오를 도와줄 하나의 재능이 더 필요하다. 그게 페코비치는 아니다. 그에게 투자한 연 $12m은 확실한 원센터를 보유하는 것이 트렌드가 된 리그에서 일종의 고정 비용에 가깝다. 무하메드가 third top talent가 될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미네소타는 한 시즌 정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36-41승

Denver Nuggets

den

1. 2013 시즌 리뷰

57승 25패, Pythagorean 55승 27패 (5위), 공격효율 110.4 (5위), 수비효율 105.1 (11위)

덴버는 57승을 거뒀다. 전체 4위이자 서부 3위, 7할에 가까운 대단한 승률이었다. 슈퍼스타는 없지만 구성원들의 조합이 좋았다. 타이 로슨과 안드레 밀러는 안정적이고 빠른, 트랜지션 오펜스에 능한 선수들이다. 좋은 운동능력과 마무리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이끌며 리그 최정상급 공격속도와 효율성을 만들어냈다. 안드레 이거달라와 코스타 쿠포스, 자베일 맥기, 케네스 페리드는 리바운드와 수비를 지탱했다. 그 어느 팀도 쉽게 리바운드를 따내거나 림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슛하기 어려웠다. 팀 디펜스가 탁월하진 않았어도 개인의 능력으로 보완했다.

선수들을 살펴보면 타이 로슨은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가드로 성장했고, 어느 팀을 상대로도 자신이 할만큼은 했다. 안드레 밀러는 포스트시즌 1라운드 첫 경기를 지배하는 등 시즌 내내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코리 브루어는 비수 같은 코너 3점을 연마하여 벤치 득점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자베일 맥기는 샤크의 사랑을 받는 횟수를 눈에 띄게 줄였고, 케네스 퍼리드는 엄청난 운동능력으로 속공 마무리와 리바운드를 섭렵했다. 안드레 이거달라는 팀에 농구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선사했고 (그의 이름에는 J가 없다) 다닐로 갈리날리는 득점원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지 칼은 강한 개성의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고 정규시즌에 엄청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덴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또 다시 탈락했다. 정규 시즌 종료 한 달여를 앞두고 실질적 에이스 다닐로 갈리날리의 십자인대가 찢어졌다. 잔여 시즌엔 그 공백을 윌슨 챈들러가 잘 메웠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매우 부진했다. 빅맨 자베일 맥기와 케네스 퍼리드는 공헌도가 떨어졌다. 안드레 이거달라가 분전했지만 스테판 커리를 위시한 골든스테이츠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다. 조지 칼은 결국 정규 시즌용이라는 오명을 주홍글씨처럼 새기고 떠나야 했다.

지난 시즌 50승 이상 거둔 7팀 중 1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해당 팀간의 대결을 제외하면) 덴버가 유일했다. 그로 인해 조지 칼은 슈퍼스타 없는 팀을 조련하여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도 비판의 도마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2. 2013 오프시즌

J.J Hickson, Randy Foye, Josh Kroenke

Out: Andere Iguodala (GSW), Corey Brewer (MIN), Kosta Kufos (MEM) / Julyan Stone (TOR), George Karl, Masai Ujiri (TOR)

In: Darrell Arthur (MEM), Randy Foye (UTA), J.J. Hickson (POR), Nate Robinson (CHI), Brian Shaw (IND), Tim Connelly (NOP)

올해의 경영자상 수상자이자 57승 팀을 만들었던 GM 마사이 유지리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토론토로 향했다. 그 자리에 팀 코넬리가 부임했다. 그는 최우선 사안으로 안드레 이거달라 재계약을 들었지만 이거달라는 덴버를 마다하고 라이벌 팀으로 옮겼다. 좋은 마무리 능력과 7푸터의 존재감을 보여주던 코스타 쿠포스도 떠났고, 유망주에서 져니맨, 그리고 방출 위기에서 벤치 에이스가 된 코리 브루어는 미네소타로 갔다.

그런데 데려온 선수는 랜디 포이와 네이트 로빈슨, 데릴 아써, 그리고 JJ 힉슨이다. 대략적 In&Out만 보아도 지난 시즌의 쫀쫀한 구성과 다르다. 수비의 중추는 빠지고 작은 신장에 수비가 단점인 선수들이 들어왔다. 아써와 힉슨은 분명 인사이드 운용에 도움이 되겠지만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랜디 포이 계약은 이번 오프 시즌 최악의 결정 중 하나다. 일련의 영입들로 공격력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도 없다.

에반 푸르니에는 분명 작년에 가능성을 인정 받았었고 앤소니 랜돌프도 생각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언젠가는 떠나야 할 조지 칼의 빈자리는 브라이언 쇼가 맡았다. 쇼는 예전부터 좋은 감독의 자질을 인정 받았다. 다만 지금 팀은 리빌딩도 아니고 어정쩡한 상황이다. 쇼에게 얼마나 힘을 실어 줄 수 있을지, 그리고 그가 덴버를 어떻게 이끌지는 알 수 없다.

덴버 너겟츠의 2013 오프시즌은 빈 자리를 이해하기 힘든 대안으로 땜질한 수준이다. 브라이언 쇼의 마법을 기대해보는 수 밖에 없다.

3. 2014 시즌 예상

den2

PG: Ty Lawson, Andre Miller, Nate Robinson

SG: Randy Foye, Evan Fournier

SF: Wilson Chandler, Quincy Miller, Jordan Hamilton, Danilo Gallinari

PF: Kenneth Faried, Anthony Randolph, Darrell Arthur,

C: JaVale McGee, J.J. Hickson, Timofey Mozgov

죠지 칼, 마시 유지리, 안드레 이거달라와 함께한 57승의 영광은 떠났다. 현재 전력상 서부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은 6개 정도가 있다. 두 자리 정도를 달라스와 레이커스, 그리고 미네소타가 다툴 것이다. 브라이언 쇼의 지휘력이 발휘되고 죠지 칼이 남긴 자베일 맥기, 에반 푸르니에가 확실히 성장을 해주지 않으면 5할 승률도 어렵다. “매니멀” 케네스 퍼리드가 여전하지만 부족하다. 갈리날리의 부상 및 경기 감각 여부를 생각해보면 물음표는 더욱 커진다. 무엇보다 수비의 핵 이거달라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없는데다 현재 기량에서 성장을 기대해볼 선수가 앤소니 랜돌프 밖에 없다는 건 미래를 보더라도 참담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탱킹 모드로 갈 가능성도 있다.

2014 시즌 팀 예상 성적: 32-35승, 서부 10위.

오예 : 자베일 맥기의 평균 득점이 15점을 넘는다. 갈리날리가 큰 변화 없이 돌아온다. 브라이언 쇼는 차세대 엘리트 감독으로 인정받는다.

젠장 :  수비가 무너진다. 매주마다 샤크가 “My Boy!!!!!!”를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