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loan Sports Analytics Conference ( 3)

2일째…
전날 농구 경기 보고 호텔 돌아오니 밤 11시였다.
아침 9시 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 듣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해 도저히 일어날 수 없어 결국은 아침 프로그램 다 제끼기로…

어쨌든…
원래 들으려 했던 것…
나중에 유투브로 대신 들었다.

Rebooting the Lakers/Celtics Rivalry

패널: Jeanie Buss, Wyc Grousbeck
진행: Jackie MacMullan

Unlocking potential: The next generation of tracking data

패널: Chris Capuano (전 MLB 선수), Kirk Goldsberry, Rachel Marty Pyke (Data Scientist, Noah Basketball), Patrick Lucey (Director of Artificial Intelligence, Stats)
진행: Shira Springer (reporter, NPR)

그리고 둘째날 참석한 프로그램.

Going beyond tracking data: Using body-pose for next generation analytics

발표자: Sujoy Ganguly (Director of Computer Vision, Stats)

매우 재미있게 본 강연이었다.
Stats가 어떻게 tracking data를 발전시킬지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왜 second spectrum이 Stats를 밀어냈는지 알게 되니 방향을 잘못 잡은게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다.

Stats는 1999년에 창립된 회사로 빌 제임스가 공동창립한 회사다.
초기엔 직접 화면에 마우스로 일일이 클릭하며 슈팅차트를 만들었고
SportVu를 인수하며 tracking camera를 이용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3단계로, tracking camera 없이 TV 화면을 통해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tracking 하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한다.
기존 tracking camera를 이용한 방식의 문제는
1. 카메라를 설치해야 되니 비용이 많이 들고 고등학교나 대학교, 해외 경기 같은 경우 분석이 안됨
2. 과거 경기에 대한 분석이 안됨
3. 선수들을 하나의 좌표로 찍고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 경기에서 일어나는 일 중 일부만 기록됨
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 tracking camera가 필요 없이 TV 중계 화면을 통해 tracking하는 기술을 만들었고
2. 선수들 좌표를 하나의 점으로 찍는게 아니라, 각 관절들을 모두 기록해 팔, 다리가 각각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어떤 각도를 향하고 있는지도 모두 기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tracking camera 설치 필요 없이 TV 중계된 모든 경기 분석이 가능해지며
TV 자료가 남아 있는 과거 경기들도 분석이 가능해진다.

또한, 관절 기록을 농구 뿐만 아니라 야구에 적용한 예도 보여줬다.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어깨, 팔꿈치 등의 관절 위치를 다 기록해서
구질, 이닝 별로 어떻게 자세가 달라지는지 분석한 자료를 보여줬다.

또한, NBA 에서는 선수 별로 슛 자세를 기록한 자료를 보여주며
슛 성공했을 때와 실패했을 때 자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보여줬다.
2017년 파이널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 자료를 보여줬는데
재미있는건 클레이 탐슨은 슛 성공할 때와 실패할 때 자세가 동일하다는거였다.

결국 Stats가 하고 싶은건 이 트래킹 데이터를 통해 선수 움직임이 이랬을 때 다음 움직임은 어떨 것이냐를 예측하는 것 같은데 이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Stats가 Second spectrum에게 밀린건 데이터 수집 보다 가공, 분석 능력 때문인데 이 점에 대한 보완이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

Scrolling is the new channel-surfing

발표자: Omar Ajmeri (Research Analyst (Twitter), CEO (Slants))

트위터가 어떻게 광고하는지를 얘기해줬다.
특별히 재밌는건 없었는데 가장 흥미로운건,
사용자가 팔로우하는 계정을 통해 이 사람이 하드코어 팬인지 일반 팬인지를 분석하고
주로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보여준다는 거다.
하드코어 팬들은 광고 안해도 어차피 볼 사람들이니까….

Making the modern athlete: A conversation with David Epstein and Malcolm Gladwell

패널: David Epstein, Malcolm Gladwell

David Epstein 이 쓴 Range라는 책에 대해 David Epstein과 Malcolm Gladwell이 대담한거다.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Range는 5월에 발간됐고 이번 여름 동안 스포츠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책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David Epstein의 첫번째 책 Sports Gene에 대해서도
2014년 SSAC에서 데이빗 엡스타인과 말콤 글래드웰이 대담을 했었다.

이 책은 generalist와 specialist를 비교하며
스포츠 선수를 양성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다루는 내용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어릴 때 부터 한 가지만 전문적으로 훈련하는게 성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교육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데이빗 엡스타인은 어릴 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가능한한 늦게 전문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예로서 Tiger Woods와 Roger Federer를 들었다.
타이거 우즈는 골프 신동으로 어릴 때 부터 골프만을 했고 스즈키 교육법의 대표적 예라고 했다.
로저 페더러는 어릴 때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다 10대 중반에 들어서야 테니스를 집중적으로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릴 때 부터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하면 초반엔 각광받지만 나중에 가서는 한계에 부딪히고
어릴 때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이 결국은 추월하게 된다는게 데이빗 엡스타인의 설명이다.
데이빗 엡스타인은 늦게 전문화 하는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했는데
여러 분야에서 배운 기술들을 전문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고
또한 balance가 좋아져 부상이 줄어든다고 했다.
다른 얘긴데 빌 시먼스는 계속 AAU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요즘 프로 선수들은 너무 어릴 때 부터 AAU에서 혹사 당해서 몸이 일찍 망가진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복싱 선수는 어릴 때 배운 무용 덕분에 풋워크가 좋다고도 한다.
추가로 빈스 카터도 고등학교 때 까지 배구와 관악합주부 한 것 때문에 풋워크가 좋다는 얘기가 있다.
어릴 때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는건 어릴 때 여러 언어를 접해보는 것과 비슷하다는 얘기도 했다.
그리고 어릴 때 부터 한 종목만 파면 burn out이 일찍 온다며 Jim Courier 얘기가 나왔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얘기가 많았다.
프로와 아마에선 요구되는 기술이 다른데 아마에서 필요한 기술만 어릴 때 지나치게 주입하면 프로로서 성장하기 힘들단 얘기도 있었고
프랑스 축구 대표팀 얘기를 예로 들며 어린 선수들은 감독 없이 스스로 경기하게 시켜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어릴 때 주목받지 못하면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유소년 단계에서의 선수 선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소재였고 스포츠 뿐만 아니라 자녀 육성법으로서 고민해볼 문제란 생각이 든다.
근데 책 내용은 약점이 많아 보인다.

Fixing the charge

발표자: Nate Duncan

개인적으로 네잇 던컨 별로 안좋아하는데 한번 들어봤다.
charging foul에 대한 얘기였는데 경기 흐름을 방해하고 부상 위험도 있기 때문에
charging을 없애거나 줄이자는 거였다.
경기 당 charging foul은 평균 0.5회 나오고 charging 시도 중 32%만 실제 charging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그 정도로 잘 안나오기 때문에 부상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이걸 시도하는게 무의미 하다는 거다.
또 charge 시도 횟수와 수비 능력 간의 상관관계도 거의 없다.
그래서 시도 잘 못하게 하기 위해 no charging zone을 확대하자고 했다.

The Fan – Behavioral science and the next frontier in sports

발표자: Kevin Brilliant (Director of Business Strategy and Analytics, Chicago Bulls)

발표자는 심리학 전공으로 소비자 심리학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팀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한다.
몇 가지 소비자 심리학 예를 보여줬는데 재밌는게 많았다.

1. 커피가게에서 손님에게 스탬프를 찍어주며 10개 모으면 11개 째 무료로 주는 것과,
처음에 2개 찍어 주고 11개 모으면 12개 째 무료로 주는걸 비교해볼 때
처음에 2개 찍어줄 때 끝까지 다 모을 확률이 35% 올라간다고 한다.
초반에 더 많은걸 이뤘다는 기분이 들게 해주면 끝까지 완주할 동기 부여가 커진다는 거다.

2. 심장병 환자들에게 투약하면서 RFID 시스템으로 약을 먹었는지 추적하고,
매일 추첨해서 당첨자에게 약간의 상품을 줬는데 약을 먹은 사람만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한거다.
(환자들에게 약을 먹게 하는게 쉽지 않다고 한다)
이 시도 후 환자들의 투약율이 획기적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사람들이 당첨 후 상을 못받게 되는대서 오는 후회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행동을 바꿔놓는다고 한다.

3. 수퍼마켓에서 평균적으로 수프 캔을 3.3개 산다고 한다.
그런데 진열대 앞에 최대 12개 까지만 살 수 있다고 붙여 놓자 평균 구매 갯수가 7개로 상승했다고 한다.
그 이유로 두 가지가 나왔는데, 첫번째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수프 캔을 몇 개 사는지 모르는데
12개 까지 살 수 있다고 하면 12개 까진 필요 없어도 7개 사는는 괜찮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이유는, 12개 까지 살 수 있다는 문구를 보면
사람들은 12개 넘게 사는 사람들도 있으며, 12개 넘게 살 수 있다면 그게 나에게 이익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걸 social proof라고 하는데 건널목에서 핸드폰 들여다 보는 중에 주위 사람들이 길을 건너기 시작하면 차를 안보고 따라 건너는 것도 한 예라고 한다.

경기장 입장할 때 줄 서는 방식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방식이 두 가지 있는데, 여러 줄을 내가 골라 서서 들어가는 것과
한 줄로 쭉 서서, 차례가 된 문으로 가는 방식이 있다.
전자가 15% 정도 더 빠른데 그건 어느 문 차례인지 살펴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방식을 고르라고 하면 사람들은 후자를 고른다고 한다.
한 줄을 고르면 다른 줄이 더 빨리 들어가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는 거다.
사람들이 손해에서 얻는 부정적 느낌과 이익을 통해 얻는 긍정적 느낌의 강도가 2:1 정도로 차이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peak end effect 라는게 있는데, 어떤 이벤트를 경험할 때 마지막 순간의 느낌이 강렬하게 남는다는 거다.
그래서 기념품을 줄 때 시작할 때 주는 것 보다 마지막에 주는게 더 큰 만족감을 준다고 한다.

사람에겐 5개의 도덕 수용체가 있다고 한다.
Harm/Care
Fairness/Inequality
Loyalty/Betrayal
Sanctity/Degradation
Authority/Subversion
모든 사람은 이 5개의 수용체를 가지고 있고, 사람들 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가 다를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지정당에 따라 이 5개 수용체의 중요도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민주당 지지자는 Fairness에 가중치를 두고, 공화당 지지자는 Loyalty에 가중치를 둔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민주당 경선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여긴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은
대선에서 기권해 버렸지만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선에서 공화당에게 표를 줬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관객들이 경기장 티켓 구매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는 가격, 위치, 팀 성적 이 세 가지 뿐이라고 여겨지지만
행동 심리학에서는 다르게 판단한다고 한다.
소비자의 소비 결정 지수는 혜택 – 비용이 아니라
인지 혜택 – 인지 비용 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필기체로 쓰인 메뉴를 보고 주문한 음식이 인쇄체로 쓰인 메뉴를 보고 주문한 음식 보다 맛있게 느껴지고
원형 용기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이 사각 용기에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 보다 맛있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관객들이 인지하는 상품의 가치를 바꿀 수 있다면 다른 반응을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The true cost of Tommy John surgery in Major League Baseball

발표자: Eric Makhni (Henry Ford Health System, Detroit Lions team doctor)

Tommy John 수술의 사회적 비용에 대해 얘기하고 이게 과연 필요한 것일까 얘기했는데
이런 저런 자료들만 늘어 놓고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한 애매한 강연이었다.

점점 Tommy John 수술을 받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고
지금 까지 MLB에서 900명 이상의 투수가 tommy john 수술을 받았고
현재 전체 MLB 투수 중 25%가 Tommy John 수술을 받은 적 있다고 한다.

이렇게 Tommy John 수술을 받는 투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점점 더 세게 공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의 속도와 선수가 팔꿈치에 받는 스트레스의 양은 비례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어린 선수에게 팔꿈치에 안좋다며 변화구를 못던지게 하고 속구만 던지게 했지만
최근 연구 결과 실제로는 속구가 팔꿈치에 더 안좋다고 한다.
그리고 선수가 지칠수록 팔꿈치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도 늘어난다고 한다.
투구 이닝이 늘어날수록 피로도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구속이 떨어지는데
이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 한다.

Tommy John 수술이 늘어나는 두번째 이유는 아마 레벨에서 선수들이 점점 더 한 종목에 특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종목에 특화되면 특정 신체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상 위험이 올라간다고 한다.
Tommy John 수술을 받은 선수 중 1/3은 결국 복귀 못했고, 수술 후 선수 기량은 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수술 후 예전 기량으로 돌아오는데 평균 3년이 걸린다고 한다.

2019 Sloan Sports Analytics Conference (2)

점심 먹고 들은 네번째 프로그램.

Compact Defending: Where has the space gone? FIFA technical study group analysis of the 2018 FIFA World Cup

발표자: Chris Loxston (FIFA 전력 분석관)

이것만 이상하게 동영상 안올라와 있고 나도 사진 찍은게 없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트래킹 데이터 분석한거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수비 기록들을 보여줬는데 축구의 트래킹 데이터는 농구와는 조금 달랐다.
공격과 수비 별로 선수들을 연결해서 삼각형 모형으로 블럭을 만들고
선수 간 거리와 블럭 크기를 계속 측정한다.
FIFA는 월드컵 전 대회 기록을 측정하고 각 나라에 해당 국가 데이터만 제공해준다고 한다.
전체 데이터는 FIFA만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 리그나 컵 대회는 자체적으로 기록을 측정하고 서로 공유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려웠다.

아무튼 발표자가 한 말로는 이번 대회의 특징은 수비 라인이 골라인에 매우 가까웠고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 거리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라인 폭도 줄어들어 블럭 크기가 매우 줄어들었다고 한다.
수비 시 사이드도 중앙 쪽으로 집결하고 수비와 미드필더 모두 페널티 박스 안에 모여
공격수가 들어갈 틈이 없었다고 한다.
대신 페널티 박스 밖엔 수비팀 선수가 거의 없어 공격팀이 더 많은 공간을 가질 수 있었고
그때문인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슛의 성공율이 지난 대회 대비 올라갔다.
다만,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슛 개수는 줄어들었다.

또한, 하나의 공통점이, 수비 진영의 블럭 크기는 매우 작았는데,
공격권을 뺏은 직후 매우 빠르게 블럭이 커지며 속공을 진행한다고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집결한 전원수비 후 속공이 일반적인 전술인 듯 하다.

우승팀인 프랑스는 평균 블럭 크기가 전체 중앙이었다.
대부분 팀들이 상당한 규모의 전력분석팀을 운영했고 가장 큰 팀은 독일로 40명이 넘었다고 한다.

인상적이었던 말: “Space gives time”

Creating a Sports Legacy

20190301_140945_HDR

패널: Casey Wasserman (CEO Wasserman Group (스포츠 에이전시 회사. 안 텔럼이 여기 에이전트였고 박지성도 여기 소속이었다), 2028 LA 올림픽 조직위원장)
Jonathan Kraft (President of Kraft Group. 로버트 크래프트 아들. 사실상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
Josh Harris (Apollo Global Management 공동 창업자, 필라델피아 76ers, New Jersey Devils, Crystal Palace 구단주)
진행: Jackie MacMullan

평생 한 번 만나볼 일도 없을 부자들이 모여있던 자리.
저 세 명 재산 합치면 7조원 정도 될거다.
이건 FIFA 강연 듣느라 앞부분 놓쳤고 뒷부분도 슬슬 들었다.
사실 이 강당에서 다음 시간대에 하는 프로그램 들으려고 미리 들어가 있었던 거지 크게 관심있는 코너는 아니었다.
조쉬 해리스가 76ers가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 실망스러운 시즌일거라고 하고
지미 버틀러와 토비아스 해리스 모두 잡겠다고 한게 이 자리에서였다.

몇 가지 재미 있었던 것.
케이시 와서맨이 LA 올림픽 유치 얘기 하며 말한게 2010년 이후 모든 올림픽이 영업이익이 났지만
기반 시설 투자 금액을 포함하면 모든 올림픽은 적자라고 했다.
그리고 올림픽 까지 9년이 남았는데 9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아이폰을 들고 다니지 않았다며
그 동안 어떤 기술 발전이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가장 기대하는건 교통에서의 기술 발전이라는데…

그 다음. 가장 기대했던 프로그램.

Who says No? A 1-on-1 with Adam Silver and Bill Simmons

20190301_144509

패널: Adam Silver, Bill Simmons

여기서 나온 얘기들 뉴스로 한동안 화제 되기도 했는데 본래 의미와 다르게 전달된 것들도 많았다.

시작하면서 Pearl Jam의 Corduroy 트는거 보고 아담 실버도 빌 시먼스 팟캐스트 듣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데이빗 스턴과는 다르게 이정도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이고.

전체 녹취 해보려 했는데 반쯤 했을 때 날라갔다.
그냥 현장에서 적었던 메모만 요약하겠다.
좋은 내용 많으니 직접 들어볼걸 권한다.

AS: (탬퍼링 질문에 대해)
2011년 CBA 개정 목표 중 하나는 선수 연봉과 실제 성적이 비례하도록 하는거였다.
그러기 위해 계약 기간을 더 짧게 했다. 이게 팀과 선수 모두에게 더 안전하다.
KD 처럼 선수가 팀을 떠나면 팀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이를 막기 위해 계약 연장을 더 일찍 할 수 있도록 했다.
만일 선수가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 팀은 선수를 트레이드할 기회를 갖게 된다.
리그 내에서 팀 간 경쟁도 중요하다.
하지만 하루 중 시간은 제한돼 있고 이 시간을 어디에 쓸지를 놓고 다른 오락거리와 벌이는 경쟁이 더 중요하다.
리그 사무국이 팀과 선수 간 탬퍼링을 막을 방법을 가지고 있지만
선수 간 탬퍼링은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
리그 사무국은 폴 죠지가 레이커스와 탬퍼링 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폴 죠지 에이전트의 핸드폰을 들여다 보기도 했다.
폴 죠지가 레이커스와 대화를 나누긴 했지만 합의한 내용은 없었다.

(선수들의 잦은 이동에 관해)
현 리그에서 선수들은 불행해 하고 이건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크며 세대적인 영향도 크다.
선수들은 고립돼 있고 어린 나이 부터 미디어에 노출돼 있으며 주변에 신뢰할 사람도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무국, 구단, 선수 노조에서 전문가를 고용해 도움을 주려 한다.
스타 선수들은 서로를 질투하며 같이 뛰지 않으려 한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늦추는 것에 대해)
로스터의 연속성을 방해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입할 때 선수들이 서로 익숙하지 않은 상태가 된다.

(정규 시즌 단축)
리그 매출이 줄어들고 선수 연봉도 줄어들어야 한다. 아무도 원하지 않을거다.
대신 정규 시즌 경기를 일부 줄이고 시즌 중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
팀들이 유럽 축구와 같은 유스 시스템을 만들어 선수를 육성할 수도 있을거다.
이 경우 드래프트 참가 자격에 문제가 생기고 NCAA 자격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어릴 때 부터 프로의식을 가르칠 수 있고 우울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 리그 선수 중 50%가 G 리그 경험이 있다.

신규 팀 창단은 다른 구단들의 이익 분배 문제 때문에 힘들거다.

드래프트를 2일에 걸쳐 하는건 방송국만 좋다면 해볼 수 있다.
드래프트와 FA 계약 개막 순서를 바꾸는건 반대. 팀들은 드래프트 후 부족한 포지션을 FA로 메우려 한다.
4점슛 같은 제도 도입하는건 구단주들이 반대한다.
그들은 리그 전통이 바뀌는걸 원하지 않아 한다.
2000년 부터 2018년 사이 18-39세의 TV 시청율은 50% 하락했다.
2000년에는 연간 시청율 상위 100개 프로 중 13개가 스포츠 경기였지만 2018년에는 89개가 스포츠 경기다.

다음 프로그램.
20190301_160741_HDR

Wild West of Analytics: Other Industry Perspectives on Use & Misuse of Data
패널은
Charlie Baker (매사츄세츄 주지사), Nate Silver (538 편집장), Anne Milgram (뉴욕대 법대 교수),
진행은 Corbin Petro (Elanor Health CEO)

스포츠 외의 다른 영역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나에 관한 얘기였고
주로 행정에 관한 얘기들이었다.

첫 날 마지막
20190301_171645

Jessica Gelman, Daryl Morey, Nate Silver
진행은 Adam Grant (와튼 스쿨 교수)

음향 시설이 너무 안좋고 체력이 바닥나 반 쯤 졸면서 들었다.

2019 Sloan Sports Analytics Conference (1)

올해 3월에 보스턴에서 열린 SSAC 구경 갔다온 뒷 얘기 이제서야…

2014년과 2016년에 토론토에서 하는 비슷한 행사 갔었는데

2014년건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1833631 여기에 올린 적 있다.

한 10년 전 부터 언젠가는 SSAC 가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 했는데
돈도, 시간도 없는 대학원생 주제에 감히 가볼 엄두는 못내다가
이제 조금 소득이 생기니 욕심을 내보게 됐다.

솔직히 이 돈 쓰고 갔다오긴 아까웠지만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이래보겠냐란 생각에 일단 지르고 봤다.
그러나 나중에 봤더니 모든 프로그램들이 다 youtube에 올라와 있더라.
물론 직접 보는 것 과는 다르지만….
내년 부턴 그냥 주말에 youtube나 보고 있어야겠다.

최저비용으로 갔다 오겠다고 가는 동안 생쇼를 했지만 이런건 다 생략하고 행사 얘기만 하자.
아침 8시에 시작했는데 자느라 welcome remark는 못보고 두번째 프로그램 부터 보기 시작했다.

data is new black.20190301_084002_HDR

data가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활용된다는 얘기였는데 재미 없었고 아침이라 잠도 덜깨고 해서 대충 들었다.
패널은 Maryann Turcke (NFL COO), Amy Howe (Ticketmaster President), Jessica Gelman (Kraft Analytics Group CEO, SSAC 공동 창설자), Mike Zarren (Boston Celtics Assistant GM)
사회는 Michele Steele (ESPN 앵커)
몇 가지 흥미있었던 얘기들.
Ticketmaster에선 통계를 이용해 사람이 구매한 티켓인지, 봇이 구매한 티켓인지를 구분해 낸다고 한다.
통계가 자료를 제공해주지만 의사 결정은 결국 사람이 하게 된다.
예전엔 데이터 수집이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젠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느냐가 중요한 일이 됐다.

두번째 프로그램.
Basketball Analytics: Hunting for Unicorns

20190301_094548_HDR

패널은 Mike Zarren, Zach Lowe, Paul Pierce, Bob Myers
사회는 Howard Beck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프로그램.
밥 마이어스 참 말 많았다.
마익 재런은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다.
의외로 잭 로우는 별로 말 없고.

듀랜트가 포르징기스를 유니콘이라고 부르면서 이 단어가 유행했는데
포지션 대비 큰 사이즈를 가지며 기술들도 가진 선수라면 누구나 유니콘이라고 했고
요즘 시대에 샥이 오면 유니콘이 될거란 얘기도 있었다.

밥 마이어스는 최근 3점슛과 스몰 라인업이 유행하지만 림이 10피트 높이에 있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큰 선수를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 선수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하기 때문에
상대 선수의 장점을 상쇄하는게 쉬워진다고 했다.
다차원적인 옵션을 가질 수록 막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현 시대에 샥이 뛴다면 어떨까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마익 재런은 셀틱스에 샥이 있을 때를 얘기하며 상대 선수들이 샥 근처에서 슛하기를 두려워 했다고 했다.
폴 피어스는 샥이 공격수가 돌파해서 자기한테 오게 하라고 했다고 했다. 그냥 세게 파울해 버리겠다고.
밥 마이어스는 에이전트 시절 얘기를 하며
자기가 담당한 선수를 경기 전에 만났는데 술을 마시며 “오늘 샥을 막아야 돼” 라고 한 얘길 했다.
그만큼 NBA 선수들에게 조차 샥을 상대하는건 물리적으로 괴로운 일이라는거다.

그리고 어떤 선수들은 클러치 상황에서 더 잘하고 어떤 선수들은 더 못한다면서
이게 위대한 선수들과 그 아래 선수들을 구분하는 차이라고 했다.
통계에선 보통 클러치 기록을 무시하는데 현장에선 그렇지 않은 것 같다.

6핏 가드에 대해 미래가 밝지 않다고 했지만
잭 로우는 큰 선수들은 드리블이 높기 때문에 돌파가 힘들다고 했고
폴 피어스는 작은 선수들이 돌파에 유리해서 이 선수들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다고 했다.

FA 계약과 관련해 재런은 캡이 넘은 팀은 선택권이 제약되기 때문에
버드 자격을 가진 선수에게 오버페이인걸 알면서도 오버페이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마이어스는 다른 팀 선수 스카우팅할 때 자기팀과 뛴 경기 정도 밖에 못보기 때문에
그 선수를 상대해본 선수들에게 개인적인 경험을 물어본다고 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신체 정보를 얻고 싶지만 이건 선수 노조가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한다.
선수 노조에서는 선수 개인 신체 정보가 너무 많이 공개되는걸 원치 않는다고.

플레이오프는 완전히 다른 경기고 정규시즌에 비해 출장 시간이 늘어나며 수비에서 더 많이 뛰기 때문에 지친 상태에서 경기해야 돼서 점프슛이 더 안들어가게 된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득점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자기 팀 선수에 대한 정보는 굳이 데이터가 아니더라도 잘 알고 있다보니 데이터는 상대팀 선수 분석에 더 용이하단 얘기도 있었다.

세번째는 패널들의 토론이 아닌 강연을 봤다.

Beautiful ball: Using analytics to build beautiful games

20190301_120557_HDR

발표자: Kirk Goldsberry

역시 교수 출신이라 그런지 강연 잘한다.
전반적으로 Sprawlball 책에 있는 내용들을 요약한거였다.
ppt를 보여주지 않는데 거기서 보여준건 다 책에 있는 그래프나 그림들이다.

요약하자면, 리그에서 3점슛이 중요해지면서 미드레인지 슛과 포스트업이 줄어들었고
이런 경향을 좋아한다면 상관없지만, 미학적 관점에서 이게 과연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과거 가드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리그 규정이 바뀐 것 처럼
이젠 포스트업 빅맨에게 유리한 쪽으로 리그 규정이 바뀌어서 균형을 맞춰줘야 된다는 거였다.

1-3번의 3점슛 비율은 이제 크게 늘지 않고 있는데
4번과 5번의 3점슛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중이다.

골즈베리는 해결책으로 몇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3점슛이 어려워지도록 만들기 위해
1. 3점라인을 뒤로 보내 3점슛 기대 득점이 리그 평균과 같도록 만들거나
2. 코너에 제한 구역을 만들어 그 구역에선 3초 이상 머물지 못하도록 하거나
3. 3점 라인이 중간에 꺾이지 않게 만들어 아예 코너 3점을 없애자고 했다.
그리고 빅맨에게 유리해지도록 하기 위해
1. paint zone을 좁히자고 했다.
원래 NBA의 paint zone 폭은 6피트였는데 조지 마이칸 때문에
자유투 라인 지름과 같은 12피트가 됐다가
다시 윌트 챔벌린 때문에 지금과 같은 16 피트가 됐다.
이걸 다시 6피트로 만들어서 포스트업을 쉽게 하자는거다.

참고로 paint zone을 왜 key area라고 하는건지 잘 몰랐는데
옛날 코트 모습을 보니 이해가 됐다.
옛날엔 페인트존 폭이 자유투라인 지름 보다 좁다 보니 열쇠구멍 모양이었던거다.

내가 사랑한 여자들 특집: jongheuk편-1

충동적으로 써봅니다. 오늘 페이스북에서 이 블로그를 어떻게 꾸며볼지 머즐님과 혁님과 잠깐 댓글로 수다를 떨었는데.. 혁님께서 제목과 같은 주제로 먼저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셔서, 제가 선빵으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블로그이기 때문에 당연히 자유로운 형식으로 그냥 수다를 떠는 것이지요.. 굉장한 글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이 심대한 주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몇가지 기준을 확실히 정해야 글이 장황하게 길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내가 사랑한 여자’란 어떻게 정의를 해야 할까요? 이것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몇가지 가설이 가능합니다.

1.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한 여자
2. ..그냥 1번이 맞지 않나?

그렇습니다. ‘내가 사랑한 여자’는 ‘내가 사랑한 여자’라고 정의를 내릴 수 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대체 ‘사랑을 하다’는 게 뭐냐,를 정의내려야겠네요. 우선, 저는 데카르트식 형이상학을 굉장히 좋아하는 팬이 아니므로, ‘내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잖아요. ‘사랑을 하다’에 대해서는 몇가지 보기가 존재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 전에, 역으로 한번 가봅시다. 사랑의 ‘형식’부터 따져보는 것이지요. 전 단순한 사회과학도이자 종교를 가진 사람으로서 딱 두가지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1. 마음으로 사랑한다.
2. 몸으로 사랑한다.

마음으로 사랑하는건.. 관찰할 수는 없지만 느낄순 있죠. 몸으로 사랑하는건.. 여러분들께서 다들 경험해보셨듯이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섹스를 하는 몸의 대화니까, 관찰할 수도 있고 느낄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결국 몸으로 사랑하는게 더 확실한걸까요? 섹스가 짱이다?!! 근데 왜 우린 못하죠?

헛소리는 그만 집어치우고, 제 나름대로 생각한 ‘내가 사랑한 여자’의 정의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사전을 검색해보면요,

사랑하다
(동사)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다.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다.
3. 남을 이해하고 돕다.

재미없습니다. 그래서 urban dictionary를 찾아 봤습니다.

love
nature’s way of tricking people into reproducing

this is fucking awesome definition! 생식을 위해 인간을 등쳐먹는 자연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제가 대자연의 술수에 속아 넘어가서 생식을 하고 싶어했던 여자가 몇명이나 있었을까요. 방금 세어보니 다섯명이 나왔습니다. 지금 만으로 서른둘인데 아직까지 한손으로 다 셀 수 있다니 굉장히 간편한 인생을 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모니터가 뿌옇게 되죠..

그래서 이대로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제 마음대로 제가 대자연의 술수에 넘어가 생식을 하고 싶어했던 여자를 실제로 만나서 연애를 했던 사람을 제외하고 다시 세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머릿속에서 검색이 되었습니다.

먼저 제 인생에서 첫번째 생식욕망의 대상은 놀랍게도 외국인이었습니다.

Sarah-buffy-sarah-michelle-gellar-618231_1024_768여러분, <버피와 뱀파이어>라는 ‘미드의 시초’를 기억하십니까? <전격 제트작전>과 <맥가이버>가 미드 1세대였다면, 본격적인 미드 바람이 시작된 2세대가 오기 전 미풍처럼 아무도 모르게 지나갔던 미드 1.5세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 바로 이 <버피와 뱀파이어>가 있었죠. (제 맘대로 기억을 조작합니다) 이 저주받은 걸작의 주인공이었던 사라 미셸 겔러는 제 중학교 시절을 지배했던 두명의 여자들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한명은 얼레니스 모리셋이었죠. 저는 천리안 사라 미셸 갤러 팬클럽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여드름 범벅의 중2병 환자였습니다. 실제로 중2였고, 실제로 중2병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여드름이 하도 많이 나서 별명이 “빨갱이”였던 중학교 시절,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싫고 사진을 찍히는 것도 싫었던 그 암울한 시절에 저를 위로해주던건 평일 자정에 시작하는 이 드라마뿐이었습니다. 함께 음악을 듣던 친구와 열성적으로 시청을 했어요. 당시 이 드라마의 조연이었던 Alyson Hannigan은 먼훗날 <How I met your mother>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엄청 반갑더라구요!

이후 중3이 되어 중2병을 탈출하면서, 저의 사랑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Beth_Gibbons그렇습니다. 전 몹시 우울한 중학교 3년차를 보냈습니다. 여드름은 사라지지 않았고 여자친구는 꿈도 못꾸고 있었죠. 당시 듣던 음악은 점점 더 우울해져만 가서, 결국엔 트립합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시 트립합은 매시브 어택과 트리키, 몰로코, 그리고 포티스헤드 등이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요, 당시 트립합에 빠졌던 음악키드들이 모두 그러하듯, 저 역시 포티스헤드의 보컬리스트인 베스 기븐스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우울하고도 우울했던 보컬톤만으로도 저를 흐느끼게 만들었던 그녀.. 몇년전 기적적으로 새앨범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죠. 하지만 더이상 제 마음을 설레게 하지는 않더군요. 그녀도 늙었고, 저도 더이상 목소리만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게 되어버렸던 겁니다.

그러다가 대학에 와서 이 소녀를 발견합니다.

johansson<그남자 거기 없었다>로 번역되어 개봉했었나요? 어쨌든 전 대학로에 있던 독립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혼자 보고 있었습니다. 앞자리에는 김지운과 봉준호, 박찬욱등이 함께 와서 이 영화를 무지 시끄럽게 보고 있더군요. 코언 형제의 재기 넘치던 시절 작품답게 영화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소녀의 존재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암기력이 제로에 가까운 제가 엔딩 크레딧에서 이름을 확인하고 외우고 나왔을 정도였으니까요. 이후 이 소녀는 몇년만에 엄청난 수퍼스타로 성장해버렸습니다. 제 특기가 수퍼스타로 성장하는 여성 셀레브리티를 조기에 발견해 혼자 좋아하다가 만인의 연인이 되면 고이 떠나보내는 일입니다. 아델이 그랬고 (전 아델이 인디에서 처음 이름을 알릴 때부터 알아봤죠.. 요즘은 수퍼스타케이에서도 지겹다고 잘 부르지 않더군요 후후) 바로 이 스칼렛 요한슨이 그랬습니다. 저 혼자 좋아하다가 나중엔 친구들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아, 전 이 친구의 가슴때문에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가슴은 관심도 없었고 그냥 허스키한 목소리와 순진한 듯한 표정이 좋았습니다.

왜 고등학교 시절은 그냥 뛰어 넘었냐, 라고 하시면.. 고등학교 시절은 파멜라 앤더슨과 제나 제임슨 등을 반드시 언급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냥 패스했습니다. 당시 제 컴퓨터는.. 아 아닙니다.

한명만 더 언급하고 이만 황급하게 첫번째 편을 줄이겠습니다. 커피숍 문닫을 시간이 다 되었다네요.

Michelle Williams Take this Waltz비교적 최근에 좋아했던 여자 배우입니다. <Take this waltz>에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는 신기에 가까웠죠. 물론 여자의 심리를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게 표현한 사라 폴리 감독의 디렉팅이 빛난 영화였지만, 미셸 윌리엄스의 신들린 연기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좋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녀는 영화에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사랑을 찾아서라면 그 끝이 비극임을 알면서도 견딜 수 있는, 그래서 다시 외로움을 맞이해야만 하는 천상 여자를 연기합니다. 당시 윌리엄스의 눈동자가 너무 진실처럼 느껴져서 이게 영화인지 실제인지 헷갈렸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를 보고 한동안 미셸 윌리엄스의 인터뷰 영상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며 흠뻑 빠져들었더랬습니다. 지금도 물론 좋아합니다만, 영화의 감흥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배우에 대한 애정 역시 함께 자연스럽게 조금씩 증발해버렸네요.

케빈펠튼의 RPM으로 본 14-15시즌 구단별 총평

http://espn.go.com/nba/statistics/rpm/_/sort/RPM 상을 통해 +/- 수치가 Even이상인 선수들만 뽑아서 팀별로 추려보았습니다.
펠튼 본인은 이 수치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사람의 Frame에서 의미있는 영입/이탈도 분류해봅니다. 

샌안 , 오클, 클리퍼스가 최고팀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주전라인업+식스맨의 확실한 조직력이 뒷받침되네요
샌안 9명이 전부 +RPM을 기록한다는 것은 물샐틈없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댈러스는 제2의 샌안을 만들고 싶은 것은 분명한데 빠른 시간내에 조직력을 갖출 수 있을지가 의심이 되네요
르브론-러브가 얼마나 팀을 바꿀지 모르겠지만 어빙이 작년에도 팀을 이끈 Go To Guy가 아니었고, 현재의 팀 구성으로도 클블은 조금 아쉬움을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미있는 영입으로는 클리블랜드, 시카고, 매버릭스, 샬롯, 샌안, 토론토가 역시 오프시즌 승자라고 할만합니다. 마이애미는 르브론을 잃어버린 것만해도 Loser라고 지칭되나,
비교적 침착하게 팀을 추스린 것같아 높이 평가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애틀란타 : 애틀이 동부 4강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PG 티그가 아직은 상급Level이 아니라고 수치는 설명하고 있다.
Kyle Korver/Thabo Sefolosha(영입)
DeMarre Carroll
Paul Millsap
Al Horford/Pero Antic

브룩클린 : KG가 센터로 뛰어야할텐데..블라체없고 텔레토비치는 애매하고…폴피어스는 떠나고…동부4강에 대한 거센 도전을 받겠네?
Deron Williams
Joe Johnson
Andrei Kirilenko
Brook Lopez/Kevin Garnett
Paul Pierce(이탈)

보스턴 : 리빌딩팀으로 작년 로스터로는 정신없는 시즌을 보냈다. 조금은 구색을 갖춘 가운데 스티븐슨 감독의 지도력과 론도의 행방이 궁금
Avery Bradley
Gerald Wallace
Jared Sullinger

샬롯 : 랜스와 마빈박사를 영입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는 아주 좋은 오프시즌. 동부플옵은 당연하고 4강까지도 욕심부리고 있음
Kemba Walker
Lance Stephenson(영입)
Michael Kidd-Gilchrist
Al Jefferson
Josh McRoberts, Anthony Tolliver(이탈)

시카고 : 기존 수비 조직력 +로즈의 복귀+ 가솔 + 미로티치/맥더밋의 슈팅Power. 동부우승 빡!
Derrick Rose
Jimmy Butler/Mike Dunleavy
Pau Gasol(영입)/Taj Gibson
Joakim Noah

클리블랜드 : RPM 임팩트 최강인 러브/르브론의 강력함. 어빙/웨이터스가 RPM +가 아니란말인가?. 하긴 작년에 클블은 거의 수비는 생각을 안한 것같으니…
Matthew Dellavedova
LeBron James(영입)
Kevin Love(영입)
Anderson Varejao
C.J. Miles, Luol Deng(이탈)

댈러스 : 아미누, 넬슨, 펠튼, 파슨스, 챈들러 보강. 샌안처럼 넉넉한 Depth로 승부가능,
카터를 잃은 것은 아쉽다.

Devin Harris/Jameer Nelson(영입)/Raymond Felton(영입)
Monta Ellis
Chandler Parsons(영입)/Jae Crowder
Dirk Nowitzki/Al-Farouq Aminu(영입)
Tyson Chandler(영입)/Brandan Wright
Vince Carter(이탈)

덴버 : 부상이 문제며 그로 인한 조직력 이슈. 아프랄로의 역할이 중요해보인다,
Ty Lawson/Nate Robinson
Kenneth Faried
Timofey Mozgov

디트로이트 : 코트 밸런스 어쩔…
Josh Smith
Andre Drummond/Greg Monroe
Josh Harrellson(이탈)

골든스테이트 : 전반적으로 물샐틈없는 수비역량이나, 해리슨반즈/스페이츠를 대체할 선수영입이 항상 숙원사업
Stephen Curry
Klay Thompson
Andre Iguodala
Draymond Green/David Lee
Andrew Bogut

휴스턴 : 아리자는 영입되어 파슨스공백은 없을지 모르나 2년동안 휴스턴에서 아식/린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은 아니다.
Patrick Beverley
James Harden
Trevor Ariza (영입)
Dwight Howard
Omer Asik, Chandler Parsons,  Jeremy Lin(이탈)

워싱턴 : Beal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피어스 꿀영입 굿. 동부 4강 GoGo
John Wall/Andre Miller
Paul Pierce(영입)
Nene Hilario
Marcin Gortat
Trevor Ariza (이탈)

인디애나 :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하던 팀이 어쩌다 ㅜ.ㅜ 설탕군으로는 메꿀 수 없는 GAP
George Hill
C.J. Miles(영입)
David West
Roy Hibbert
Paul George, Lance Stephenson(이탈)

LA 클리퍼스 : 역시 강팀은 선발이 발군. 칼리슨이 떠났는데 스펜서하즈가 식스맨으로 팀에 잘 섞이길 기대함
Chris Paul
J.J. Redick
Matt Barnes
Blake Griffin
DeAndre Jordan/Ekpe Udoh
Ryan Hollins, Danny Granger(이탈)

LA레이커스 : 구색은 맞췄는데 수비로 경기를 해결할수 있는 선수가 안보이는 것이 참 아쉬움
Jeremy Lin(영입)/Steve Nash
Kobe Bryant
Ryan Kelly
Chris Kaman, Pau Gasol(이탈)

멤피스 : 강력한 골밑/백코트. 빈스카터가 이 팀의 부족했던 2%를 채워주리라.개인적인 서부4강
Mike Conley
Tony Allen
Vince Carter(영입)
Zach Randolph
Marc Gasol/Kosta Koufos

마이애미 : 루올뎅/대니그레인져가 르브론의 공백을 메꾸기는 참 쉽지 않음요. 그래도 선방.
Mario Chalmers
Dwyane Wade
Luol Deng/Danny Granger(영입)
Chris Bosh/Josh McRoberts(영입)
Chris Andersen
Shane Battier, LeBron James(이탈)

밀워키 : 믿을 것은 파커와 쿰보등 성장하는 길쭉이들. 하지만 이들이 밀워키의 중심을 다 잡아주기에는 너무 어리다.
Nate Wolters
Larry Sanders/Zaza Pachulia
Ekpe Udoh(이탈)

미네소타 : 테이어스 영을 데려오는 것은 플옵을 한번 노려보겠다는 포석이나 서부는 너무 빡셈. 미네소타 로스터는 KG이적이후 계속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것같다
Ricky Rubio
Corey Brewer/Robbie Hummel
Thaddeus Young(영입)
Nikola Pekovic
Kevin Love(이탈)

뉴올리언스 : 아식영입을 통해 AD가 더 날뛸 환경은 마련했으며 지도력에 따라서는 최강골밑구축. 에릭고든 or 타이릭에반스 처리 고민..
Jrue Holiday
Darius Miller
Anthony Davis/Ryan Anderson
Omer Asik(영입)/Jeff Withey
Al-Farouq Aminu(이탈)

뉴욕 : 얼추 구색은 잡으려고 했으나 자동문인 백코트 수비 + 난잡한 골밑수비력 어쩔…
Pablo Prigioni
Iman Shumpert/J.R. Smith
Carmelo Anthony
Kenyon Martin, Tyson Chandler, Raymond Felton(이탈)

오클라호마시티 : 특정포지션은 리그 최강. 문제는 슛터와 빅맨의 공격력!!/ 모로우는 영입했고, 퍼킨스는 RPM상 최악의 공격효율성
Russell Westbrook/Reggie Jackson
Kevin Durant
Serge Ibaka/Nick Collison
Derek Fisher, Thabo Sefolosha(이탈)

올랜도 : 강점으로 내세울 것은 부세비치뿐?
Nikola Vucevic/Channing Frye(영입)/Kyle O’Quinn
Jameer Nelson(이탈)

필라델피아 : 탱킹, 탱킹, 탱킹
Thaddeus Young(이탈)

피닉스 : 원했던 골밑 보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블레드소에게 오버페이안해도 되는 Winner
Isaiah Thomas(영입)
Goran Dragic
P.J. Tucker
Markieff Morris/Anthony Tolliver(영입)/Shavlik Randolph
Eric Bledsoe, Channing Frye(이탈)

포틀랜드 : 11시즌 댈러스를 모티브로 한 강력한 주전 라인업. 모윌의 식스맨Role을 케이먼이 얼마나 드러눕지않고 해줄지…
Damian Lillard
Wesley Matthews
Nicolas Batum
LaMarcus Aldridge
Robin Lopez/Chris Kaman(영입)

샌안토니오 : 우승할만하다. 9명이 RPM에서 +수치라고? 틈이 없다는거잖아. 벨리넬리의 울렁증만  아니었다면 1라운드 통과도 애먹지 않았을텐데
Tony Parker / Patty Mills
Danny Green / Manu Ginobili
Kawhi Leonard
Tim Duncan / Boris Diaw
Tiago Splitter/Matt Bonner

새크라멘토 : 이 팀의 백코트에는 누가 있는거지?
Rudy Gay
Jason Thompson
DeMarcus Cousins
Isaiah Thomas(이탈)

토론토 : 동부우승을 위해 데로잔, 로스, 발렌시우나스의 성장만 기다린다. 진인사 대천명
Kyle Lowry/Greivis Vasquez
Amir Johnson/Patrick Patterson/Chuck Hayes
Steve Novak(이탈)

유타 : 헤이워드를 잡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보통 빅맨에게 유리한 RPM인데 페이버스가 없다
Gordon Hayward/Steve Novak(영입)